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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없이 2년 내 리모델링" 현대건설, 新사업 '더 뉴 하우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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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기간 단축, 노후 단지 개선 '새 해법'
2000년대 아파트 '주 타깃'…모듈러 공법·로봇 주차 '활용'
가구당 비용 1억 미만…타사 브랜드도 '힐스테이트' 변경 가능
10년 후 주택 사업의 해법"…미래 시장 선점 포부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현대건설이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신(新)사업 '더 뉴 하우스(THE NEW HOUSE)'를 선보였다. 기존 리모델링보다 사업 기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어, 노후 단지의 주거환경을 빠르게 개선할 새로운 해법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6일 현대건설의 신사업 더 뉴 하우스(THE NEW HOUSE)가 공개됐다. 영상은 더 뉴 하우스 사업 1호 대상지인 삼성 힐스테이트 2차 사업 오프닝. 2025.11.06 dosong@newspim.com

이주 없이 2년이라는 기간 안에 단지를 신축 수준으로 재단장하는 주택 신사업 '더 뉴 하우스'를 공개한 현대건설은, 이를 미래 주거 환경 개선 사업으로 삼아, 재건축 인가와 사업비 등의 문제로 노후화 개선에 애를 먹는 단지를 신속히 재단장해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라이프스타일에 적용할 수 있게 만든다는 방침이다.

◆ '이주 없이 2년 내 재단장'…노후 단지 개선 '새 해법'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6일 현대건설은 서울 신사동 디에이치 갤러리에서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를 열고 신사업 프로젝트 '더 뉴 하우스'의 이름과 추진 배경, 향후 계획을 밝혔다. 사진은 이날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 2025.11.06 dosong@newspim.com

6일 현대건설은 서울 신사동 디에이치 갤러리에서 미디어 쇼케이스 행사를 열고 신사업 프로젝트 '더 뉴 하우스'의 이름과 추진 배경, 향후 계획을 밝혔다.

'더 뉴 하우스'는 입주민이 이주하지 않고 생활을 유지한 상태에서 공동주택을 종합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신규 주거 혁신 사업이다. 이름(THE NEW HOUSE)에는 ▲이주 없이(No move) ▲간소한 절차 속에서(Easy process) ▲2년 이내(Within two years)에 사업 완수를 목표로 주거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핵심 가치(NEW)를 담았다. 이름에 담긴 의미와 같이 단순한 주택 수선이나 보수를 넘어 외관과 조경, 편의시설 개선은 물론 유휴 공간을 찾아 커뮤니티 시설을 확충하는 등 공간 활용을 통한 신축 수준의 단지 재단장을 목표로 한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6일 서울 신사동 디에이치 갤러리에서 이인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이 더 뉴 하우스(THE NEW HOUSE) 사업 발표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06 dosong@newspim.com

이번 사업은 재건축 연한과 분담금 등 제도적, 경제적 벽에 부딪혀 노후 공동주택의 주거 개선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이인기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장은 "라이프스타일은 로봇, 자율주행 등으로 빠르게 변하는데 아파트는 50년을 간다. 신축은 '네오 리빙'으로 대응 중이지만 기존 아파트가 문제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기존 리모델링은 골조만 남기고 다 철거해 친환경적이지도 않고, 이주는 물론 재건축 못지않은 비용과 시간이 든다. 천정고 등 한계도 명확하다"고도 덧붙였다.

2000년대 아파트 '주 타깃'…모듈러 공법·로봇 주차 '활용'

주 사업 대상은 양호한 구조체를 가졌지만 외관과 커뮤니티 시설이 부족한 2000년대 아파트와 신도시 및 지방의 유휴 부지가 존재하는 단지들이다. 1998년 분양가 자율화 이후 지어진 2000년대 아파트 주민들은 세대 내부는 잘 고쳤지만, 공용부(커뮤니티, 외관, 조경) 개선 필요가 크기 때문이다. 이주나 철거 과정에 부담을 느끼는 것도 이들이 주 사업 대상이 되는 이유 중 하나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6일 공개한 현대건설의 신사업 더 뉴 하우스(THE NEW HOUSE)는 유휴 부지를 위주로 지하 피트 공간이나 지상의 유휴 부지를 커뮤니티 시설이나 편의 공간으로 재구성하며 주민과 공사 동선을 철저히 분리해 공사가 진행되는 구조다. 2025.11.06 dosong@newspim.com

따라서 현대건설은 이주와 철거 과정 없이 외관, 조경, 편의시설 개선과 부족한 커뮤니티 공간을 확충하는 방안을 고안했다. 거주 구역과 공사 구역을 단계별로 분리 시공하며, 공동부 중심의 개선으로 설계가 진행된다.

유휴 부지를 위주로 지하 피트 공간이나 지상의 유휴 부지를 커뮤니티 시설이나 편의 공간으로 재구성하며 주민과 공사 동선을 철저히 분리해 공사가 진행되는 구조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6일 서울 신사동 디에이치 갤러리에서 이형덕 현대건설 리뉴얼신사업팀장이 더 뉴 하우스(THE NEW HOUSE)의 사업 설명을 진행 중이다. 2025.11.06 dosong@newspim.com

이주 없는 공사라는 원칙상 지상 공사 위주로 검토 중으로, 주차장 등을 위해 지하를 새로 파는 공사는 불가능하다. 다만 이형덕 현대건설 리뉴얼신사업팀장은 "로봇 주차를 통해 주차 효율을 30% 정도 늘릴 수 있다"며 "지상 주차장만 있는 곳은 층고 2m짜리 로봇 주차를 설치하면 1층 조망 방해 없이 주차난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주택용 지능형 주차 로봇은 2027년쯤 제도화가 예상된다.

모듈러 공법 등 신공법을 통해 안전성 역시 제고할 방침이다. 이인기 본부장은 "모듈러 공법 등을 활용해 공기를 단축하고 안전하게 작업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며 "세대 내부는 우수 업체 매칭, 공용부는 현대건설이 맡아 빠른 시일 내에 끝내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사업의 법적 근거는 용적률에 따라서 달라진다. 기존 용적률 이내에서 사업을 진행할 경우 공동주택관리법(입주자대표회의 방식)을 적용하며, 용적률을 높일 경우 주택법(조합 방식)을 적용한다.

예를 들어 이번 사업의 1호 대상지인 삼성동 힐스테이트 2단지의 경우 18년 전 사업 인가 시 남겨뒀던 기존 용적률 내에서 사업을 진행하기에 공동주택관리법으로 진행되지만, 2호 대상지로 예상되는 수원 영통구 신명동보 아파트는 유휴 부지에 2~3층짜리 모듈러 건물(커뮤니티 등)을 올려 용적률이 늘어나기 때문에 주택법으로 진행된다는 설명이다.

가구당 비용 1억 미만…타사 브랜드도 '힐스테이트' 변경 가능

이주 비용 등의 금융 비용이 없는 만큼, 공사비와 같은 실질 비용만을 부담한다는 점도 경제적 이점을 지닌다. 현대건설은 가구당 드는 비용은 1억원 미만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정비사업과 비슷하게 계약금을 일부 납부하고, 중도금·잔금에 해당하는 금액은 매월 일부를 납부하는 방식을 이용할 방침이다. 이형덕 팀장은 "이주비, 이사비 등 금융 비용이 사라지고 실질적인 공사비(가치 투자)만 부담하는 것이 경제적 핵심"이라며 "가구당 사업비는 1억 미만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공동주택관리법으로 진행될 경우 장기수선충당금 항목을 활용한다. 다만 장기수선충당금만으로는 사업비 조달이 부족하기 때문에 별도 비용 징수를 위해 입주민 동의를 통한 관리 규약 개정 절차를 거쳐 추진이 가능하다. 또한 구독 프로그램처럼 금융사와 연계한 '금융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기도 하다.

단지를 재단장할 경우 적용되는 브랜드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인다. 특히 타사 아파트 브랜드 단지 역시 현대건설의 브랜드를 적용할 수 있는지 주목받는다. 이를 두고 이형덕 팀장은 "타 브랜드 아파트도 현대건설 상품 기준을 맞추면 '힐스테이트'로 변경 가능하다"고 전했다. 다만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인 디에이치의 적용 여부에 대해서는 "매우 엄격한 기준을 달성해야만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신사업을 통해 미래 주택 사업을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이형덕 팀장은 "당장의 주류 사업이나 수익원이 될 순 없다. 미래를 보고 진행하는 사업"이라면서도 "10년 후 정비사업이 완성되면 그다음은 '더 뉴 하우스'가 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건설은 향후에도 추가적인 사업 대상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이날 주요 기관 및 25개 관심 사업지 관계자 등도 발표 행사에 참여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더 뉴 하우스가 공동주택의 구조적 제약을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삶의 질과 단지 브랜드 가치를 함께 끌어올리는 패러다임 변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대건설은 고객의 일상을 바꾸는 차별화된 주거 솔루션을 지속해서 제공해 주택사업 분야의 리딩 기업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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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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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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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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