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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 프리뷰] 힘 빠진 채 안개 속으로 ①눈·귀가 멎은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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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외면한 셧다운 청구서 내밀기 시작
22V 설문 "1주 이상 지속 시 낙폭 확대"
셧다운 여파, 연말 소비로 확산될 위험
50일선 사수했으나 쇠약해진 모습 역력
옵션시장 신경질적 양방향 변동장세 예고

이 기사는 11월 10일 오전 11시1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최근 인공지능(AI) 관련주의 급락세로 휘청하는 미국 주식시장이 안개 속으로 더 깊게 빨려가고 있다. 셧다운(연방정부 업무 중단) 사태로 인한 경제 지표의 공백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시세 촉매가 될 결산 발표는 휴지기에 접어들었다.

◆눈·귀가 멎은 시장

지난주 미국 주가지수는 일제히 급락했다. 그동안 급등했던 AI 관련주의 급락이 주식시장 전체 시세를 흔들었다. S&P500이 한 주 동안 1.6% 떨어진 가운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2%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 낙폭을 기록했다. 관련 낙폭은 올해 4월 초 상호관세발 급락 이후 7개월여 만에 최대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 및 자산군의 기간별 변동률 [자료=에드워드존스]
S&P500 각 업종의 기간별 변동률(관련 ETF 기준) [자료=코이핀]

셧다운(9일까지 40일쨰)발 고용지표 혼란이 시세 출렁임을 증폭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발표된 챌린저의 대규모 감원 통계 발표는 고용 상황을 민간 지표로 판단할 수밖에 없는 투자자들의 경기 우려를 점화했다. 전날 ADP 신규 일자리 수는 2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왔지만 다른 곳에서는 감소가 보고돼 혼선이 있던 터였다.

22V리서치의 설문에 따르면 투자자 사이에서 꼽힌 가장 큰 위험은 고용시장의 악화다. 고용시장의 약화할수록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감도 커지는 것은 안심할 만한 요소이지만 연준의 대응이 고용시장 약화 속도에 뒤처진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각이 나오고 있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이번 주에도 시세 불안이 계속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원래 이번 주에는 정상적이라면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물론 물가지표도 발표돼야 하지만 셧다운으로 인해 중단·연기된 상태다. 게다가 3분기 실적을 보고한 S&P500 기업 비율은 91%에 달해 남은 발표는 사실상 손에 꼽을 정도다.

◆셧다운 청구서 시작

AI 관련주의 시세가 흔들리면서 그동안 외면한 셧다운발 여파가 주식시장의 관심사로 전면에 내세워진 모양새다. 블룸버그통신 마켓펄스의 투자자 121명 대상 설문(지난주 5~7일) 결과에서 응답자들은 셧다운이 1주일 이상 지속되면 주식시장의 시세 낙폭이 더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TD시큐리티스의 전략가들은 "셧다운 종료 향한 [양당의 협상] 진전을 기대한다"면서도 "추수감사절 연유 여행 기간이 마지노선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현재 연방항공청(FAA)은 인력 부족으로 항공편 운항 횟수를 제한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항공사들도 항공편을 취소 중이다.

셧다운 장기화는 연말 성수기 미국 소비를 위축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 셧다운으로 인해 저소득층 식품 지원 정책(SNAP)도 중단된 상태인데 관세발 물가 압력과 고용시장 악화로 생계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이 식품 구매비마저 확보하지 못하면 모든 재량 지출을 끊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소비 위축은 식품업계에 국한되지 않고 의류·내구재 같은 재량소비 감소로 번질 수 있다는 게 월가 우려다. 과거 SNAP 예산 축소 사례들에도 동일한 현상이 벌어진 적이 있다. BNP파리바스는 SNAP 예산 변화와 포장식품 매출 사이의 상관도 91%(1개월 시차)로 추정했다.

◆옵션시장 양방향 베팅

기술적 분석상 주식시장의 쇠약 징후가 관찰되고 있다는 분석도 따른다. 지난주 S&P500은 50일 이동평균선 사수에 성공해 반등 가능성을 열어뒀다. 50일선의 사수에 대해서는 '아직 중기적인 상승 추세'는 여전하고 이 지점에서 매수 수요가 존재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S&P500 시세(보라색)과 50일 이동평균선(파란색) 연초 이후 추이 [자료=코이핀]

하지만 제니몽고메리스콧의 댄 완트롭스키 리서치담당 부책임자에 따르면 최근 최고치를 잇달아 경신하는 과정 속에서 상승 추세의 강도를 나타내는 모멘텀 지표는 매번 저점을 경신했다고 한다. 매수세가 약해지는 추세에 있어 당일 50일선 사수에 큰 의미 부여가 어렵다는 설명인 셈이다.

옵션시장에서는 신경질적인 '양방향' 변동장세를 예고하고 있다. S&P500의 향후 한 달 시세 변동성을 예고하는 VIX의 추이가 대표적이다. 최근 VIX 하단이 16~17로 작년보다 높아진 수준에서 형성된 가운데 투자자 사이에서 S&P500 시세 상승과 하락 모두에 베팅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 '더 오를 것 같은데 무너질 것도 같다'는 심리가 공존 중인 셈이다.

▶②편에서 계속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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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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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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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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