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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모델 없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로 韓 럭셔리 전기차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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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사이즈 전기 SUV·슈퍼크루즈 첫 적용…올해 물량 사전 완판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캐딜락이 브랜드 플래그십 SUV '에스컬레이드'를 순수 전기 모델로 재해석한 '에스컬레이드 IQ(ESCALADE IQ)'를 국내에 공식 출시했다.

국내 최초의 풀사이즈 전기 SUV이자 1회 충전 주행거리 739km, 최대 750마력의 성능,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Super Cruise)'를 앞세워 럭셔리 전기 SUV 시장의 판도를 노린다. 20일 정식 판매 개시를 앞두고 올해 한정 물량이 이미 사전 예약만으로 소진되면서 시장 반응도 확인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사진=이찬우 기자]

캐딜락은 19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에스컬레이드 IQ의 국내 출시를 발표하고, 제품 기획 배경과 한국 시장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본사와 한국법인 주요 경영진이 모두 참석해 "한국은 캐딜락 전동화 전략에서 전략적 핵심 시장"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는 자리기도 했다.

윤명옥 GM 한국사업장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겸 커뮤니케이션 총괄 전무는 "에스컬레이드 IQ는 에스컬레이드가 쌓아온 헤리티지를 전동화 시대에 맞춰 확장한 캐딜락의 핵심 모델"이라며 "국내 최초 풀사이즈 전기 SUV를 통해 브랜드가 지향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전동화 시대에도 변함없는 캐딜락의 가치와 에스컬레이드의 본질을 고객들이 직접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스컬레이드 IQ는 전장 5715mm, 휠베이스 3460mm의 대형 차체에 GM·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 얼티엄 셀즈(Ultium Cells)가 생산한 205kWh 배터리를 탑재했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739km이며, 듀얼 모터 AWD 시스템을 통해 벨로시티 모드 적용 시 최대 750마력, 108.5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최대 350kW)을 지원해 10분 충전 시 최대 약 188km 주행이 가능하다.

관심이 쏠린 부분은 미국 대비 가격 차이와 수익성이다. 이명우 캐딜락 세일즈 담당은 "차량 가격을 정할 때는 제품의 가치뿐 아니라 환율, 해상 운송, 통관·인증 비용 등 회사가 통제하기 어려운 요소들도 함께 고려된다"며 "이번 가격에도 이런 부분들이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윤 전무는 "슈퍼크루즈를 한국에 도입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상당히 큰 투자를 진행했다. 단순히 차를 배에 싣고 들여오는 수준이 아니라 여러 차례 재방 투자와 시스템 구축까지 포함된 프로젝트"라며 "그만큼 한국 시장에 대한 의지와 투자 규모가 가격에도 일부 반영돼 있다고 이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국 시장에서의 수요는 이미 확인된 모습이다. 캐딜락 측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진행한 사전 구매 상담 기간 동안 올해 한정 공급되는 국내 물량은 이미 전량 예약이 완료됐다.

윤명옥 전무는 "가격을 전시장 고객들께 미리 안내했음에도 현재 대기 수요가 상당하다"며 "고객들이 이 차의 가치를 가격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본사와 협의를 통해 내년 물량 조정과 대기 고객 물량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국GM 관계자들이 에스컬레이드 IQ 출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찬우 기자]

이번 출시의 또 다른 축은 '슈퍼크루즈'다. 에스컬레이드 IQ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슈퍼크루즈를 탑재한 모델이다.

슈퍼크루즈는 2017년 업계 최초로 상용화된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현재까지 23개 차종에 적용됐다. 캐딜락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슈퍼크루즈의 누적 주행거리는 약 8억7700만km로, 지구 둘레(약 4만km)를 2만 번 이상 도는 거리에 해당한다. 그동안 중대 사고 없이 기능이 운영돼 온 만큼 안전성과 신뢰성을 이미 입증받았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약 2만3000km에 달하는 고속도로 및 주요 간선도로 구간에 슈퍼크루즈를 적용했다.

채명신 GM 한국사업장 디지털비즈니스 총괄 상무는 "라이다 스캔으로 취득한 도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별도의 고정밀 도로 지도를 구축했고, 차량 내 GPS와 각종 센서가 현재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조향을 제어한다"며 "테슬라가 카메라 기반 비전 시스템이라면, 우리는 센서와 라이다에서 추출한 고정밀 도로 정보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기술적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직접 장거리 테스트 경험도 공유했다. "국내 도입을 앞두고 주말 동안 에스컬레이드 IQ로 약 1000km를 주행하며 슈퍼크루즈를 테스트했다"며 "실제 체감 피로도는 직접 운전으로 100km 정도를 다녀온 수준에 그쳤고, 운전자에게 전혀 다른 차원의 주행 경험과 편안함을 제공하는 기술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한국 소비자들이 민감하게 보는 '겨울철 주행거리' 문제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채 상무는 "전기차 특성상 혹한기에는 어느 정도 주행거리 감소가 발생하지만, 에스컬레이드 IQ에는 히트펌프 기반 '밸브 히트 시스템'을 적용해 구동계와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열을 재활용하도록 했다"며 "실내 난방을 빠르게 제공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높여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캐딜락은 한국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명우 캐딜락 세일즈 담당 상무는 "조금 예전 데이터이긴 하지만, 남한 면적 기준으로 미국이 땅 크기가 약 100배 정도 큰데 급속 충전기 밀도는 한국이 6~7배 정도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된 바 있다"며 "최근 1000km 장거리 테스트에서도 읍 단위 시골 지역까지 급속 충전기가 촘촘히 설치돼 있어 큰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었다. 장거리 전기차 여행에 크게 부족함이 없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브랜드 전략 차원에서 한국 시장은 '성장 모드'로 규정됐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올해 캐딜락의 한국 판매는 전체 기준으로 약 20% 성장을 예상하고 있고, 에스컬레이드만 놓고 보면 판매가 60% 이상 늘었다"며 "한국 고객은 매우 세련되고 안목이 높은 소비자라 캐딜락이 자리 잡기엔 이보다 좋은 시장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캐딜락은 올해 내연기관 에스컬레이드 부분변경 모델 성공에 이어 에스컬레이드 IQ를 투입하며 한국 럭셔리 SUV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향후에도 프리미엄 EV·SUV 라인업을 추가해 브랜드 입지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명우 상무는 "글로벌에서 캐딜락에 대한 기대치가 매우 높다. 한국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을 준비 중이며, 지금 단계에서 구체적인 모델명을 언급하기는 어렵지만 여러 새로운 제품들을 준비하고 있다"며 "럭셔리·프리미엄 시장 고객 니즈에 맞춘 라인업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chan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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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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