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인터뷰] '환승연애4' PD "속마음 지목 데이트와 빠른 전개로 차별화"

기사입력 : 2025년11월25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11월25일 07: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시즌4를 준비하면서 많은 피드백을 받았어요. 그래서 이전보다 빠른 전개를 가져가려고 했죠. 많은 관심을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CJ ENM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티빙의 메가 지식재산(IP) 콘텐츠인 '환승연애'가 지난달 시즌4로 돌아왔다. 시즌3부터 '환승연애'의 연출을 맡은 김인하 PD는 시즌4로 7주 연속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라는 성과를 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티빙 '환승연애4'를 연출한 김인하 PD. [사진=티빙] 2025.11.24 alice09@newspim.com

"너무 많은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남은 회차도 잘 해야겠다는 무거운 마음도 있고요(웃음). 구체적인 수치는 공개할 수 없지만, 내부에서도 좋은 반응을 주셔서 뿌듯해요. 매 시즌을 준비할 때마다 기대하는 숫자가 있는데, 이전 시즌보다 2배의 성과를 내서 목표 수치는 넘었습니다. 하하."

'환승연애'는 다양한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나간 연애를 되짚고 새로운 인연을 마주하며 자신만의 사랑을 찾아가는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시즌4까지 이어져 온 만큼, 이번에는 출연진들의 마음을 더욱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여러 장치를 만들어 차별점을 더했다.

"구성 자체가 기시감이 들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새로운 구성을 많이 준비했고요. 랜덤 데이트 대신 지목 데이트, 키워드 데이트, 이별 택배, 단체 토킹룸, 타임룸 등을 구성했는데 출연진들이 적재적소에 잘 활용해주신 것 같아요. 이런 장치들로 출연진들의 서사, 속마음 등을 시청자들이 더 자세히 알게 만들려고 했거든요."

이번 시즌에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던 부분이 바로 '지목 데이트'이다. 시즌3까지는 출연진들이 '랜덤'으로 데이트 상대가 정해졌다면, 시즌4에는 여성 출연진들이 데이트하고 싶은 상대를 직접 지목할 수 있게 바뀌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티빙 '환승연애4' 스틸컷. [사진=티빙] 2025.11.24 alice09@newspim.com

"여성 출연자들이 적극적으로 임할 수 있게 하는 장치였어요. 그래서 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고요. 항상 처음이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조금 수월해지잖아요. 지목 데이트를 통해 출연자들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 지도 알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실제로 민경 씨의 경우 모든 남성 출연자들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기도 했어요(웃음). 자신의 이상형과 일치하는 사람과 주도적으로 데이트하면서 그 사람의 선택이 어디로 향하는지 보여주려고 했는데 의도대로 된 것 같아요."

프로그램은 각자의 이유로 이별한 커플들이 한 집에 모여 지내면서 X들과 재회할지, 아니면 새로운 인연으로 환승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X와 새로운 인연 사이에서 고민하는 출연진들의 감정 서사가 프로그램의 재미 포인트이다. 여러 재미포인트 중에 많은 시청자들의 호불호를 갈리게 한 것이 각 커플들의 서사를 드러내는 'X룸'이었다.

"사실 출연진들의 감정을 건드리는데 이만한 요소가 없어요. 특히 이번 시즌에 상대적으로 연애 기간이 짧았던 현지 씨가 X룸에서 많은 눈물을 쏟은 부분에 대해 의견이 많았다는 건 알고 있어요. 아마도 세기의 사랑을 하지 않았을까요?(웃음). 사랑이라는 게 기간보다 그때의 감정이 얼마나 깊은지에 따라 달라지잖아요. 방송으로 나온 것보다 현지 씨가 현장에서 너무 많은 눈물을 쏟아서 제작진 입장에서도 마음이 아프기도 했고요. X룸이 출연진 개개인에게 중요한 지점인데, 이걸 보시는 시청자들은 너무 지루하다는 반응이 있어서 다음 시즌을 준비한다면 어떻게 마련하는 게 좋을지 다시 생각해보려고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티빙 '환승연애4'를 연출한 김인하 PD. [사진=티빙] 2025.11.24 alice09@newspim.com

'환승연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패널들이다. 출연진들의 감정을 따라가면서 여러 추측을 내놓기도 하고, 그들의 감정이 이입하고 몰입하며 또 다른 재미 포인트를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 시즌4에서는 패널의 분량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패널들의 분량은 변함이 없어요. 더 늘거나 줄어들진 않았어요. 이번에 패널들의 분량이 늘어난 것 같다는 지적은 아무래도 속도감의 차이지 않을까 싶어요. 시즌3에는 초반에 사건이 많이 나오지 않아서 패널들의 모습이 많이 비춰지지 않았다면, 이번에는 초반부터 X끼리 만나는 장면도 나오고, 전개가 빠르다 보니까 패널의 비중이 크게 보이지 않았나 싶어요."

호불호는 갈렸지만 화제성 분석업체 굿데이터 코퍼레이션 펀덱스에 따르면 '환승연애4'는 공개 4주차 TV-OTT 통합 화제성 순위 1위에 올랐다. 또 공개된 7주 동안 티빙 주간유료가입기여자수 7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중간 지점까지 달려온 '환승연애'에 새로운 X가 등장하면서 추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상태이다.

"새로운 입주자가 오셨기 때문에 출연진들의 관계성에 대해 달라지는 게 있을 거예요(웃음). 또 최종 커플들이 떠난 여행지에 대해서도 많이 궁금해 하시는데, 여행지가 주는 설렘이 있기 때문에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시면서 이 감정을 따라와 주셨으면 해요. 후반부에 모두를 사로잡을 대사, 장면이 있을 거라고 이야기 드리고 싶어요."

alice0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공무원 당직제' 76년만에 전면 개편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1949년 도입된 공무원 당직 제도가 76년만에 처음으로 전면 개편된다. 무인 전자경비장치 등 도입 여부에 따라 재택당직을 적극 도입하고, 인공지능(AI) 민원응대 시스템도 도입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반영한 '국가공무원 복무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4일 밝혔다. 당직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AI 당직 민원 시스템을 통한 신속한 민원응대가 이번 개정안의 핵심이다. 이번 개정안은 크게 재택당직 확대, 상황실 중심 당직 전환, 통합당직 운영, 인공지능 민원응대 도입 및 소규모 기관 당직 감축 등 4가지 측면에서 추진된다. 지방자치단체 당직근무 유형 예시[제공=인사혁신처] 우선 무인 전자경비장치와 통신체계가 마련된 기관의 경우, 인사처나 행정안전부와의 사전 협의 절차 없이 자율적으로 재택당직을 운영할 수 있게 된다. 또 기존 2~3시간이었던 사무실 대기시간은 1시간으로 단축된다. 외교부, 법무부 등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기관은 기존 당직실 대신 상황실에서 당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조정된다. 당직 부담이 큰 기관은 인력 보강이나 인원 조정이 가능하게 했다. 같은 청사나 인접 지역에 위치한 여러 기관은 협의를 통해 당직 운영을 '통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전청사 내 8개 기관이 각각 1명씩 당직을 서던 기존 방식 대신, 앞으로는 3명의 통합당직 근무자가 8개 기관을 관리하는 방식이다. 야간이나 휴일에 전화 민원이 빈번한 기관에는 AI 당직 민원 시스템이 도입된다. 민원은 국민신문고로 연계하고, 화재나 범죄는 119·112 신고로 연결된다. 긴급 사안은 당직자에게 직접 연결되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이외에도 24시간 상황실 운영 기관의 일반 당직이 폐지되면 공무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처는 연간 약 169억~178억원 규모의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356만 근무시간이 추가 확보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동석 인사처장은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비효율적인 당직 제도는 공무원들의 불필요한 업무 부담을 가중하고 공직 활력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실태조사와 현장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만큼, 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집중하고, 국민에게 보다 질 높은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1-24 12:00
사진
카카오톡 '친구탭'-목록형 중 택일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카카오톡의 대표 기능 중 하나인 '친구탭'이 다음 달부터 기존의 목록형 방식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다시 이용 가능해질 전망이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내부 테스트를 거쳐 다음 달 정식 업데이트에서 두 가지 UI를 동시에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현재 적용돼 있는 소셜미디어형 친구탭과, 기존처럼 단순하게 친구 목록만 표시되는 목록형 UI 중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 9월 경기도 용인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if(kakao)25' 컨퍼런스 현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가 기조연설을 통해 카카오톡 개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양태훈 기자] 당초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이달 안에 기존 UI 복구를 마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카카오는 안정성 확보 및 일부 기능 보완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업데이트 시점을 한 달가량 늦춘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탭 개편은 지난 9월 23일 열린 개발자 행사 '이프 카카오(if(kakao)25)'에서 공식 공개됐다. 당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프로필이 단순한 정보 표시에서 벗어나 개인의 취향과 일상을 담아내는 형태로 확장될 것"이라며 새로운 방향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개편 직후 사용자 불만이 급격히 늘었다. 피드 형식의 화면이 메신저 본래 기능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과 함께 광고 노출이 지나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실제로 개편 이후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이용자 평점이 1점대까지 떨어지는 등 서비스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이용자 불만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결국 연내에 기존 UI를 되돌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 역시 이달 7일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용자 의견을 바탕으로 친구탭 개편을 포함한 전반적인 서비스 개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언급하며 기존 방향 수정 의지를 재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 4분기 내 목록형 친구탭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계획은 변함이 없다"라며 "이용자 편의성 강화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계속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wcn05002@newspim.com 2025-11-23 14: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