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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균 알스퀘어 대표 "상업용 부동산도 데이터 시대…정보 비대칭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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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상업용 부동산 시계열 DB 구축
고객사 150곳·글로벌 투자사도 레퍼런스 확보
베트남·동남아 이어 일본·호주까지 겨냥
'데이터 기반 밸류체인'으로 부동산 서비스 수출 노린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상업용 부동산 기업 '알스퀘어'가 자체 개발 데이터 플랫폼 'RA(알스퀘어 애널리틱스)' 출시 1년간의 성과를 공개했다. 시장의 만성적인 정보 비대칭을 정면으로 겨냥해 개발된 RA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르면서, 업계에선 최초로 상업용 부동산 관련 데이터 인프라가 자리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가 2일 열린 자체 개발 데이터 플랫폼 'RA(알스퀘어 애널리틱스)' 그랜드 오픈 행사에서 세션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 7000개 자산 기반…RA, 금융·투자 의사결정 인프라로 안착

2일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는 RA 그랜드 오픈 행사에서 "지속적인 데이터 품질 개선과 기능 확장을 통해 국내 부동산 업계의 '블룸버그'와 같은 독보적 위치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RA는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고질적인 정보 비대칭 문제 해결을 위해 탄생한 솔루션이다. 전국 7000개 이상의 상업용 부동산 자산 정보가 시계열 DB(데이터베이스)로 구축돼 있다. 주요 오피스빌딩 약 1600곳과 물류센터 1100여 곳은 60명 이상의 전문 리서치 조직이 매월 직접 방문·확인해 임대료와 임차인, 공실 등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한다.

RA는 감과 네트워크에 의존한 의사결정이 많은 한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맹점을 해결하기 위해 처음 등장했다. 이 대표는 "정보를 제대로 볼 수 있는 표준 솔루션이 없어서, 국내외 투자자들이 합리적인 타이밍에 과감한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구조"라며 "RA는 이러한 정보 비대칭과 불투명성을 줄이기 위해 만든 도구"라고 말했다.

알스퀘어는 RA의 강점으로 미국 부동산 시장정보제공 기관 'RCA'(리얼 캐피털 애널리틱스)나 글로벌 부동산 데이터 기업 '코스타'그룹(CoSta)가 갖지 못한 '국내 시장 맞춤형' 정보를 꼽았다. 실제 임대료 수준이나 현재 공실 여부, 물류시설의 온도 구간, 트럭 도킹 가능 여부 등 디테일한 요소를 직접 확인해 반영한다.

건축물대장 등 공식 문서로 파악하기 어려운 실제 임대료, 층별 공실 여부, 물류 도킹 가능 여부 등 디테일도 확보한다. 이 대표는 "대형 빌딩 거래에서 이 정도 정밀한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툴은 RA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출시 8개월 만에 싱가포르 GIC, 독일 DWS, PAG 등 50개 글로벌·기관투자자에 도입되며 초기 성과를 냈다. 현재 고객사는 150곳으로 확대됐다. 국내 4대 시중은행 중 처음 RA를 도입한 우리은행을 비롯해 삼성증권,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현대커머셜 등 금융권 주요 기관도 포함됐다. 금융기관 여신·대출 심사, 자산운용사의 오피스 매입 검토, 증권사 리서치 작성 등 실무 전 과정에서 활용되고 있다.

향후 RA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기능을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자동 가치산정(AVM)과 임대료 예측 모델을 개발 중이며, 특정 자산의 미래 임대료 상승률·적정 매입가 등을 자동 산정하는 기능도 선보인다. 지리정보 기반 입지분석 기능을 고도화해 주변 상권 데이터와 입지 조건을 AI가 종합 분석하는 '투자 적합도 지표'를 제공할 계획이다.

맞춤형 보고서 자동 생성, 영문 인터페이스 개선, 글로벌 투자자용 전문 용어 해설 및 자동 번역 기능도 확대한다. 데이터 커버리지는 물류·오피스를 넘어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는 주거·리테일 등으로 확장해 종합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솔루션으로 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RA를 통해 국내 시장은 관계 중심 거래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며 "부동산 업계의 '블룸버그'와 같은 독보적 입지를 구축할 데이터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알스퀘어 사업 영역 및 보유 솔루션 [자료=알스퀘어]

◆ 데이터로 '수출'하는 부동산 서비스 실험, 어디까지 왔나

2009년 설립된 알스퀘어는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나섰다. 정보 비대칭성과 불투명성이 심각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데이터와 IT로 바꾸겠다는 것이 목표였다. 

초기에는 오피스 임대차 중개 서비스에서 출발했다. 발품 기반으로 확보한 오피스 임대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데이터화한 뒤 이를 매매 중개, 투자 자문, 자산관리, 인테리어·리모델링, 건축, 데이터 공급, 솔루션 사업 기반으로 활용했다. 리테일·물류센터·데이터센터 등 상업용 부동산의 다른 분야로도 발을 넓혔다.

2012년 직원은 30명 안팎이었다. 이 대표는 이후 5년 동안 2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전국 50여개 도시에서 직접 발로 뛰며 데이터를 수집했다. 이렇게 모은 데이터는 2016년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매출의 발판이 됐다. 이 대표는 "2015년 이후 연 65% 고속 성장 구간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데이터·해외·IT 기반 신사업에 꾸준히 투자한 결과, 고부가가치 사업 비중이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로 포트폴리오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스퀘어는 부동산 밸류체인 전체를 다루는 통합 플랫폼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투자·개발·운영·임대·관리·매입·매각·리서치·컨설팅까지 전 영역을 하나의 구조 안에 담겠다는 구상이다. 기존 상업용 중심 구조에서 임대주택, 시니어하우징처럼 주거 성격이 강한 상업용 영역까지 확장하고 있다. 공동주택 관리 ERP(홈닷 ERP), 주거 편의 서비스(홈홈·홈닥 컨시어지)도 출시해 주거용 관리·생활 서비스 시장으로도 진출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 전략도 공유했다.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동남아 6개국에서 DB 구축을 완료했고, 한국에서 만든 모델을 그대로 해외에 이식하는 방식을 추진 중이다. 상업용에서 주거용까지 데이터 기반 부동산 비즈니스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이 대표는 "향후 리테일·상권 분석, 경·공매 데이터, 주거용 투자 데이터, 건설·인허가·착공·준공 정보, 기업 이동 정보 등으로 데이터를 확장할 것"이라며 "토지·건물 AI 추정, 자연어 기반 데이터 탐색 'AI 에이전트'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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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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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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