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18일 닛케이주가는 전날 미국 주식시장의 하락을 배경으로 운용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매도가 우세했다. 반도체와 인공지능(AI) 등 하이테크 관련 종목의 매도가 두드러졌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03%(510.78엔) 하락한 4만9001.50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0.37%(12.50포인트) 내린 3356.89포인트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주식시장에서는 나스닥 지수가 1.81% 하락하는 등 주요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AI 관련 대규모 투자에 대한 향후 불확실성으로 오라클 주가가 급락했고, 이 영향이 다른 하이테크 주식으로도 확산됐다.
도쿄 시장에서도 어드밴테스트, 소프트뱅크그룹(SBG), 도쿄일렉트론 등이 매도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장 초반 매도가 일단락된 이후에는 낙폭을 줄였다. 4만9000엔을 밑돌았을 때 개인 투자자뿐 아니라 지방은행, 신용금고 등의 매수세가 관측되며 시장 전반을 지지했다.
최근 일본 주식의 하락 추세가 이어진 가운데, 19일 예정된 일본은행(BOJ) 금융정책결정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보유 포지션을 중립으로 되돌리려는 매수도 유입되기 쉬웠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약 5조1092억엔, 거래량은 20억9342만주였다. 프라임 시장에서 하락한 종목 수는 503개, 상승 종목은 1051개, 보합은 55개였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AI 관련 종목인 화낙, 후지쿠라, 이비덴이 하락했다. 사업 인수에 따른 재무 부담이 우려된 아사히의 하락도 두드러졌다. 가와사키중공업과 혼다도 약세였다.
반면 리크루트, 베이커런트, KDDI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상장 2일째를 맞은 SBI신세이은행은 10.9% 상승 마감했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