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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보고] '제도' 있는데 '제재' 없다…李 대통령 '작동하는 규제'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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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11~23일 부처별 업무보고 받아
기술탈취·전세사기 등 '제재 수위 강화' 지시
혐오 현수막 가이드라인·민생 치안 인력 확대
"예산·인력 부족 이유 든 행정 지연 용납 못해"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잇따른 부처 업무보고에서 공통적으로 던진 문제의식은 '제도는 존재하지만 제재는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기술탈취에 대한 낮은 과징금과 전세사기 피해에 대한 사후 대응 한계, 플랫폼 노동을 둘러싼 규제 공백 등까지 현행 제도가 구조적 불균형을 교정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 여러 현안을 통해 반복적으로 드러났다.

업무보고를 통해 제시된 방향은 실질적 부담과 책임이 따르는 구조로의 전환에 초점이 맞춰졌다. 기술탈취 제재의 실효성 강화와 전세 사기 피해에 대한 정부 역할 확대, 새로운 노동 형태에 대한 규제 재설계 등이 제시됐다. 이는 정부가 재정 부담과 행정 책임을 떠안더라도, 제도가 선언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게 만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흐름으로 해석된다.

◆ "처벌 두렵지 않은 구조" 지적…쿠팡에서 드러난 규제 공백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기획재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 등을 시작으로 업무보고를 받기 시작했다. 이번 업무보고는 전 과정이 생중계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보고 내용도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를 중심으로 점검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이 대통령이 직접 제재 수준과 제도 실효성을 묻는 질문을 이어가면서, 각 부처에는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제시하라는 주문이 잇따랐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TV]

먼저 이 대통령은 11일 고용노동부 업무보고에서 최근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을 언급하며 강도 높은 대응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 '무슨 팡'인가 하는 곳에서도 규정을 어기지 않았냐"며 "처벌이 전혀 두렵지 않은 것이다. 합당한 경제적 부담을 지워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새벽배송을 둘러싼 야간 노동 문제도 도마 위에 올렸다. 이 대통령은 "야간 노동자 건강권 이야기는 사실 쿠팡 때문 아니냐"며 "심야 노동을 금지시키자는 주장도 있는데, 쿠팡은 새로운 노동 형태가 새로운 규제 기법이 필요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해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야간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휴식시간 보장 등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1분기 중 야간 노동자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노동시간 관리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야간 노동 문제에 대해서는 "(야간 노동의) 원칙적 금지는 어렵다"면서도 "유럽에서는 노동자 건강권 보호를 위해 심야 노동 사이에 쉬어야 할 시간을 필수적으로 주든지, 며칠 이상 연속해서 심야 노동을 못 하게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규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세 사기 '선보상·후구상' 재검토 지시…정부 역할 확대 주문

같은 날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는 전세 사기 문제가 다뤄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전세 사기 피해를 구조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방안으로 '선보상·후구상' 제도 도입 검토를 지시했다. 이에 대해 그는 "(피해자에게) 정부가 선지급하고 구상은 정부가 하는 법안을 하자고 했지만, 이전 정부가 거부했다"며 "그걸 준비를 해서 별도 보고를 하라"고 주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2.10 pangbin@newspim.com

선보상·후구상 제도는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에 담겼던 방식이다. 정부나 공공기관이 피해자의 임차 보증금 반환 채권을 매입해 최우선 변제금 상당액을 먼저 지급한 뒤, 임대인에게 구상권을 행사하거나 경·공매 절차를 통해 회수하는 구조다. 해당 개정안은 지난해 5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윤석열 당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로 최종 폐기됐다.

이에 대해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피해자 보상 수준의 편차가 매우 크다. 최소한 30% 정도라도 보상받을 수 있도록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기본적인 최소 보상이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 대통령은 피해 예방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했다. 그는 "전세 사기에 대한 대책들을 계속 마련하는 중인데, 앞으로 발생하지 않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연적 요소와 고의적 기망 행위를 피하기 어려운데, 더 체계적으로 연구해 보라"고 지시했다.

◆ "1000억 벌고 20억 과징금"…기술탈취 제재 실효성 문제 제기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중소벤처기업부 업무보고에서는 기술탈취에 대한 현행 제재 수준의 실효성에 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기술탈취 해서 1000억원 벌었는데, 과징금 20억원 해봐야 나 같으면 막 훔칠 것 같다"며 "과징금을 올려서 '매출 대비 얼마' 아니면 '당해 기술탈취로 얻은 것의 몇 배' 이렇게 해야 실제 제재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 1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 하고 있다. 2025.12.18 gdlee@newspim.com

이에 대해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과징금 상한을 현행보다 높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장관은 업무보고 이후 사후 브리핑을 열어 "그동안 기존의 기준에 너무 갇혀 있었던 것 같다"며 "(대통령 말씀을) 과감하게 확대하라는 뜻으로 알고, 지금보다 기준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구조적인 힘의 불균형 문제도 함께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납품 기업이나 대리점 등 동종 업체들이 집단으로 협상하고 극단적인 경우에는 집단 행동을 할 수 있게 해야 힘의 균형이 맞을 것 같다"고 언급하자, 중기부는 전반적으로 공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사후 브리핑에서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힘의 균형을 이루고 못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 공감한다"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해 구상을 만들어 보고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고, 적극적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중기부는 개별 기업이 아닌 중소기업 협동조합 단위로 대기업과 협상할 수 있는 방안을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검토 중이다.

◆ 혐오 현수막·집회 대응 지적…"법 없어도 가이드라인 필요"

같은 날 진행된 행정안전부의 업무보고에서는 혐오 표현이 담긴 정당·정치 현수막에 대한 지적이 나왔다. 이에 관해 이 대통령은 "행정적 틈새를 이용해 온 사회를 수치스럽게 만드는 일"이라며 "불필요한 갈등을 조장하는 것이자 권한·권리 남용"이라고 지적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17일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브리핑실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 이후 사후브리핑에서 발언 중이다[제공=행정안전부]

그러자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혐오 표현 현수막을 막으려면 옥외광고물법과 정당법 개정이 필요한데, 아직 법안이 통과되지 않아 한계가 있다"면서 먼저 법·제도적 제약을 설명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법이 통과되기 전이라도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단속하는 게 맞다. 그 입장을 밝혀줘야 지방정부도 안심하고 단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경찰에 대해서는 민생과 치안을 담당하는 인력 확대를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집회 진압에 너무 많은 역량을 소진할 필요가 없다. 내가 받는 보고로는 집회 참여 인원 수가 줄어드는 것 같다"며 "집회·시위 진압 인력을 줄여 수사나 민생·치안, 순찰 영역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집회 관리를 담당하는 기동대가 현재 약 1만2000명인데, 1000명을 감축하기로 했다"며 "내년 초에 반영해서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보고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 역시 업무보고 과정에서 경찰 조직과 협의해 집회 대응 중심에서 수사·생활안전 중심으로 인력 운용을 조정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 "예산·인력 부족 핑계 마라"…현실 이행· 국정 투명도 강조

이 대통령은 연이은 생중계 업무보고와 국무회의를 통해 국정 운영의 핵심 원칙으로 '현실적 이행'과 '투명한 공개' 기조를 분명히 했다. 예산이나 인력 부족을 이유로 정책 집행이 지연되는 관행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하는 한편, 업무보고 생중계 자체를 국정 철학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규정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2.16 photo@newspim.com3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2일차 부처 업무보고를 마치며 "예산이나 인력 부족으로 필요한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며 "단순 예산·인력 부족을 이유로 한 행정 지연은 용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과 한 약속은 지킨다는 것이 국정 원칙"이라며, 목표는 실현 가능하고 명확하게 설정하되 정해진 목표에 대해서는 책임 있게 집행하라고 주문했다.

이 같은 이행 압박은 국정 운영 방식 전반과도 맞닿아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국정의 주체인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국민 중심 국정 운영이 말에 그치지 않고 제대로 될 수 있다"며 업무보고 생중계를 선택한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정책 결정과 집행 과정을 공개함으로써 국민 검증과 참여를 전제로 한 국정 운영을 하겠다는 취지다.

또 이 대통령은 "정책 과정이 투명하게 검증돼야 하고, 그 과정에서 집단지성이 모여야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커지고 국정 완성도도 높아진다"고 언급하며, 생중계를 단순한 공개가 아니라 정책 검증과 사회적 합의를 위한 장치로 규정했다.

오는 23일 해양수산부를 끝으로 부처별 업무보고가 마무리되면, 국정의 초점은 보고에서 집행으로 옮겨가게 된다. 이 대통령이 반복적으로 강조한 '예산·인력 핑계 없는 이행'과 '공개된 책임'이 각 부처의 후속 조치로 어떻게 구현될지가 관건이다. 생중계 업무보고로 드러난 국정 철학이 선언에 그칠지, 실제 정책 변화로 이어질지는 앞으로의 집행 과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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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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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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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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