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신년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변화 예측·적시 대응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안전 최우선·내실 경영으로 글로벌 경쟁 대응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을 포함한 항공·물류 통합을 앞두고 "변화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적시에 대응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라며 강한 위기 인식을 드러냈다. 통합 대한항공과 통합 진에어 체제 전환을 앞둔 만큼, 장밋빛 전망보다는 냉철한 현실 인식 아래 체질 개선과 안전 최우선, 내실 중심 경영으로 글로벌 경쟁에 대응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조 회장은 5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 환경을 "다른 어느 해보다도 힘든 환경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나가야 하는 시기"로 규정했다. 그는 "팬데믹의 기저효과도, 공급망 문제 해결도, 폭발적인 수요 증가도 기대하기 힘든 시기"라며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는 비정형적이고 주기 또한 더욱 짧아지고 있는 만큼 변화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적시에 대응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그룹 외형 확대 이면에 존재하는 구조적 부담도 짚었다. 그는 "그룹의 몸집이 커지고 복잡한 변수들도 늘어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의사 결정을 위한 시간은 길어지고 있다"며 "타성에 젖어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한다면 갑작스러운 변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문제의식 속에서 조 회장은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통합 대한항공은 240여 대, 통합 진에어는 60여 대의 항공기를 운영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캐리어로 거듭날 것"이라며 "한진 또한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대표주자라는 타이틀을 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으로서 전 세계 전자상거래 사업자들을 위한 통합 물류 서비스를 지속해서 확대하고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는 항공부문 통합의 실질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한진그룹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을 통합 대한항공으로,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을 통합 진에어 체제로 재편하는 작업을 본격화한다. 항공과 육상 물류 부문 간 연계를 강화해 글로벌 네트워크 전반에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조 회장은 안전 경영 강화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안전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이자 존재 이유"라며 "안전에 있어서는 작은 틈도, 어느 하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전에는 고객과 우리 임직원 모두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것 또한 포함된다"며 "임직원 모두가 정보 보안의 담당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살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내실 중심 경영에 대한 메시지도 분명했다. 그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환경 속에서 효율과 혁신 없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며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은 한정적인 만큼 효율성은 극대화하고 낭비 요소는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용 자원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재배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회장은 "올 한 해는 매우 바삐 움직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항공부문 계열사는 올해를 통합을 위한 준비 단계가 아니라, 사실상 통합과 동일한 수준으로 만들어 적응하는 기간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다른 조직과 문화 속에서 일해 온 구성원들이 '너와 나'가 아닌 '우리'라는 인식으로 하나가 될 때 1+1 이상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하늘길과 물류 영토 확장에 기여하고 있다는 자긍심과 책임감이 우리를 하나로 묶는 힘이 될 것"이라며 "임직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룹 가족 모두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한진그룹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 변함없이 한 해의 시작을 여러분과 함께 맞이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합니다.

2026년 병오년은 붉은 말의 해라고 합니다. 붉은 말이 상징하는 역동성과 뜨거운 열정이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도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한진그룹이 창립 80주년을 맞아 변화와 확장을 이어나간 시간이었습니다. 대한민국 물류산업의 길을 개척한 한진그룹은 새 CI와 그룹의 미래 비전을 통해 100년 기업 그 이상의 영속을 다짐했고, 대한항공 또한 새로운 CI와 기업 가치 체계를 선포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계열사들을 그룹의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며 그룹의 외연도 한층 커졌습니다.

물론 쉽지 않은 한 해이기도 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산발적인 국지적 분쟁으로 인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졌고, 각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수요 감소도 현실화됐습니다.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인 한진그룹의 사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유가, 환율 등 외부 지표들도 우호적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한진그룹은 충분히 자랑할만한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맡은 바 최선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 덕분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해는 다른 어느 해 보다도 힘든 환경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어나가야 합니다. 팬데믹의 기저효과도, 공급망 문제 해결도, 폭발적인 수요 증가도 기대하기 힘듭니다.

게다가 글로벌 경영환경의 변화는 비정형적이며, 주기 또한 더욱 짧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변화를 선제적으로 예측하고 적시에 대응하는 것은 생존의 문제와 직결됩니다.

하지만 그룹의 몸집이 커지고 복잡한 변수들도 늘어나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의사 결정을 위한 시간은 길어지고 있습니다. 만약 타성에 젖어 기존과 같은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한다면, 갑작스런 변화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에 잡히지 않는 장밋빛 전망보다는 냉철한 현실감각과 문제의식이 필요합니다. 이에 임직원 여러분께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시야를 넓히고 체질을 개선해야 합니다.

통합 대한항공은 240여 대, 통합 진에어는 60여 대의 항공기를 운영하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캐리어로 거듭납니다. (주)한진 또한 대한민국 물류산업의 대표주자라는 타이틀을 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 물류 기업으로서 전 세계 전자상거래 사업자들을 위한 통합 물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고객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글로벌 시장 전반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한진그룹의 경쟁 상대는 대한민국 내에서가 아닌 글로벌 시장에서 찾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로벌 트렌드를 면밀하게 읽고 거시적으로 대응하는 방식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빠르게 변하는 환경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서 주기에 상관없이 수시로 전략 과제를 도출해 체계화하고, 수치로 계량화할 수 있는 목표를 달성하는 촘촘한 프로세스를 만들어주시기 바랍니다.

두번째로, 항상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랍니다.

안전은 절대 타협할 수 없는 절대적 가치이자 존재 이유입니다. 모든 경영 활동의 출발점이자, 고객 신뢰의 근간입니다. 제가 매년 안전이라는 키워드를 거듭 강조하는 이유입니다.

물론 모든 그룹사에서 절대 안전문화의 가치가 뿌리내리고 있고,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과 현장 중심의 안전문화가 안착해 있습니다.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한진그룹이 안전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에 있어서는 작은 틈도, 어느 하나 소홀함도 없어야 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안전에는 고객과 우리 임직원 모두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관리하고 보호하는 것 또한 포함됩니다. 공고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넘어 임직원 여러분 모두의 동참이 필요합니다. 임직원 여러분께서도 정보 보안의 담당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절대적인 안전을 위해 임직원 모두 안전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각인해주시고, 단순한 구호에 그치는 것이 아닌 일상 속에서 실천해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세번째로, 내실을 다지기 위한 각고의 노력에 동참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환경 속에서 효율과 혁신 없이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없습니다. 부단한 노력으로 내실을 다져야 합니다.

숨가쁜 경쟁 속에서 시장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안전과 서비스를 위한 과감한 투자를 병행해나가고 네트워크 확장도 이뤄내야 합니다. 모두 탄탄한 재무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 일입니다.

하지만 투입할 수 있는 자원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효율성은 극대화하고 낭비 요소를 제거해야 합니다. 가용 자원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전략적으로 재배치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임직원 여러분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입니다. 한진그룹이 더 큰 경쟁력을 갖추고 높이 비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2026년은 한진그룹 역사에 도전과 동시에 새로운 기회의 해가 될 것입니다.

한진그룹 항공부문 계열사들의 통합작업 마무리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 대한항공'으로,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통합 진에어'로 각각 거듭나게 됩니다. 이와 함께 그룹의 육상 물류·운송부문도 통합 재편된 항공부문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국내외를 넘어 끊김없이 연결되는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종합 물류 그룹으로 발돋움할 것입니다.

2026년 한 해는 매우 바삐 움직이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특히 항공부문 계열사는 올해를 통합을 위한 준비가 아닌, 사실상 통합과 동일한 수준으로 만들어 적응하는 기간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한 몸과 같이 움직이다가, 통합 시점부터 서로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오랫동안 다른 문화 속에서 일해온 회사와 회사, 사람과 사람이 하나가 되고 1+1을 넘어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너와 내가 아닌 '우리'라는 마음으로 서로에게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빠른 변화 속에서 때론 서로의 생각이 다르거나, 예상치 못한 어려움과 마주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하늘길과 물류영토 확장에 일조하고 있다는 자긍심, 고객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여행과 물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책임감, 그룹의 본질인 수송을 통해 대한민국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사명감, 달리 살아왔지만 같았던 그 마음들은 우리 모두가 하나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 모두 같은 꿈을 향해 걸어가는 동료로서 서로에게 희망이 되어준다면 혁신으로 인류의 더 나은 삶과 지속가능한 번영을 이끌고, 연결을 통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임직원 여러분 모두 한 마음으로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한진그룹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묵묵히 걸어온 길은 힘차게 날아오를 기반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 또한 처음 한진그룹 회장으로 취임했을 때의 마음을 항상 되새기며 임직원 여러분의 목소리를 경청하겠습니다. 한진그룹 가족 모두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사랑하는 한진그룹 임직원 여러분, 늘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kji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하이닉스 ADR 30일부터 전환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미국 나스닥에 상장된 SK하이닉스 주식예탁증서(ADR)와 국내 보통주 간 전환 절차가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다만 국내 원주를 ADR로 바꾸려면 별도의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하고 발행 물량에도 제한이 있어, 두 시장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ADR 상장의 의미를 단기적인 주가 흐름보다 글로벌 투자자 기반 확대와 미국 자본시장 진출에 두고 있다. ADR 발행과 키옥시아 지분 매각 등으로 확보한 현금의 일부를 주주에게 돌려주는 추가 환원 방안도 연내 공개할 계획이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30일부터 양방향 전환…차익거래는 '제한적'SK하이닉스는 29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한국거래소 원주 추가 상장이 완료되는 다음 날인 오는 30일부터 ADR을 원주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나스닥에서 거래되는 ADR 10주를 국내 증시에 상장된 SK하이닉스 보통주 1주로 바꿀 수 있게 되는 것이다. ADR 1주가 국내 보통주 10분의 1주(0.1주)에 해당하도록 발행됐기 때문이다. 29일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130만원, SK하이닉스 ADR은 130달러다. 현재 환율은 감안하면 ADR 10주는 188만원으로 국내 주가 보다 높은 상황이다. 미국 투자자가 ADR을 원주로 바꿔 국내에서 팔 경우 손실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신고 절차·물량 제한…가격 괴리 당분간 지속가격 차이를 이용하려면 국내 원주를 사서 ADR로 바꾼 뒤 미국에서 매도해야 하지만, 원주에서 ADR로의 전환에는 규제상 신고 절차와 발행 한도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양방향 차익거래가 자유롭지 않아 ADR에 붙은 가격 프리미엄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SK하이닉스는 "국내 기업의 기존 주식예탁증서(DR) 사례를 고려하면 원주를 ADR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규제상 신고 절차가 필요할 수 있으며 통상 수주 이상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물량에도 제한이 있다. 현재 ADR 전환 한도는 이번 공모를 통해 발행한 신주 규모인 1779만주로 설정돼 있으며, ADR 총 발행 잔량도 이를 초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30일부터 양방향 전환 체계가 시작되더라도 원주와 ADR 사이의 가격 차이가 단기간에 완전히 해소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원주에서 ADR로의 전환에는 시간과 물량 제약이 동시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ADR은 공모가(149달러)를 밑도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AI 투자 둔화 우려와 글로벌 반도체주 조정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주주환원도 확대 검토다만 SK하이닉스는 이번 ADR 상장의 의미를 단기 주가보다 글로벌 자본시장 진출과 투자자 기반 확대에 두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나스닥 상장은 단순한 자금 조달을 넘어 기술 경쟁력과 성장성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주요 고객 및 파트너와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ADR 비중 확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회사는 "ADR 비중 확대는 규제 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할 예정"이라면서도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보유 현금 활용 방향도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과 ADR 발행 등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AI 시대 성장 기회를 위한 적기 투자 ▲안정적인 재무구조 유지 ▲주주환원 확대라는 세 가지 원칙 아래 배분하겠다고 밝혔다. 추가 주주환원에 대해서는 가능성을 열어뒀다. SK하이닉스는 "시장의 높은 관심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의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ADR 공모와 관련한 규제와 절차상 제약으로 현 시점에서 구체적인 방식과 규모를 공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되는 대로 연내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7-29 15:09
사진
쿠팡, 상반기 美로비 자금 34억원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쿠팡이 국내 규제 현안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미국 워싱턴 정관계를 상대로 한 로비 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로, 자체 조직과 외부 전문업체를 통해 백악관과 미 의회, 주요 행정부처 등을 폭넓게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 차별로 규정하는 정치권의 움직임도 공화당 의원들의 연명서한과 하원 조사보고서,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 법안 발의로 구체화됐다. ◆ 상반기 237만달러…외부업체 6곳 가동 29일 미국 상원 로비공개법(LDA) 공시에 따르면 쿠팡Inc가 올해 상반기 신고한 로비 지출액은 총 237만달러(약 34억4200만원)다. 이는 지난해 연간 지출액 227만달러(약 32억9700만원)를 이미 10만달러 웃도는 규모다. 올해 1분기에는 109만달러(약 15억8300만원), 2분기에는 128만달러(약 18억5900만원)를 지출했다. 2분기 지출액은 1분기보다 17.4%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지출액 110만달러(약 15억9800만원)와 비교하면 올해 상반기 로비 비용은 115.5% 증가했다. 쿠팡Inc는 자체 조직과 ▲볼러드파트너스 ▲컨티넨털스트래티지 ▲크로스로드스트래티지 ▲밀러스트래티지 ▲모뉴먼트애드버커시 ▲윌리엄스앤드젠슨 등 외부 업체 6곳을 활용했다. 접촉 대상에는 미국 상·하원과 백악관, 국무부·상무부·미국무역대표부(USTR) 등이 포함됐다. [AI 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 서한·보고서 거쳐 법안까지 한국 정부의 쿠팡 조사와 제재를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로 규정하는 미국 정치권의 움직임은 올해 들어 조사와 서한, 보고서, 법안 발의로 이어졌다. 미 하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2월 쿠팡Inc에 한국 정부의 조사·제재와 관련한 문서와 통신 기록 제출을 요구하는 소환장을 발부했다. 쿠팡 관계자의 증언도 요구하며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여부를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이어 마이클 바움가트너 공화당 하원의원은 지난 4월 공화당 하원의원 54명과 함께 한국 정부에 미국 기업에 대한 차별적 조치를 중단하라는 취지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한국 온라인 시장에서 미국 기업이 밀려날 경우 테무와 알리바바, 쉬인 등 중국계 플랫폼이 그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원 법사위원회는 조사 내용을 토대로 지난 1일 한국 정부의 미국 기업 차별 의혹을 다룬 중간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한국 정부가 쿠팡을 반복적으로 조사하고 경쟁사보다 과도한 규제와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주장했다. 쿠팡이 제출한 자료와 관계자 증언도 보고서에 활용됐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정치권의 문제 제기는 법안 발의로도 이어졌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지난 22일 미국인이나 미국 기업을 경제적으로 차별한 외국 정부 당국자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고 추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민·국적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외국 공무원 입국 제한법안'으로 불리는 H.R.9834는 차별적 정부 조치에 관여한 외국 공무원을 입국 불허·추방 대상에 포함하는 내용이다. 현재 하원 법사위원회에 회부된 발의 초기 단계다. 바움가트너 의원은 법안 설명자료에서 한국 당국의 쿠팡 조사와 과징금을 미국 기업 차별 사례로 제시했다. 다만 법안은 쿠팡과 한국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며 유럽연합(EU)의 구글 규제와 브라질의 미국계 플랫폼 규제도 함께 언급했다. ◆ 쿠팡 "합법적 활동…수출 확대 목적" 쿠팡은 미국 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한 로비가 미국 헌법과 관련 법률에 따라 보장된 합법적인 활동이라는 입장이다. 자사의 로비 규모도 미국 주요 기업이나 국내 대기업과 비교해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공식 로비 의제가 미국산 상품 수출과 미국 내 일자리 창출, 한미 경제·통상 관계 강화라고 설명했다. 지난 28일 포춘 글로벌 500 첫 진입을 발표하면서도 자신을 시애틀에 본사를 둔 미국 기술기업으로 소개하고, 지난해 미국 상품·서비스·농산물의 해외 판매액 가운데 50억달러 이상을 담당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정부는 쿠팡을 미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차별했다는 주장을 부인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 국적과 관계없이 플랫폼 사업자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kji01@newspim.com 2026-07-29 14: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