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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학폭 논란' 키움 박준현 "하지 않은 행동까지 사과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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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미새 발언만 인정···야구부 내 따돌림 주도 없었다"
키움 "사법기관 판단 기다릴 것···선수 지속 관리 계획"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삼성의 레전드 3루수였던 박석민(현 삼성 2군 타격코치)의 아들인 키움 신인 우완 투수 박준현이 자신을 둘러싼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박준현은 시속 155km를 넘나드는 강속구를 앞세운 유망주로, 향후 선발 자원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키움의 1순위 지명을 받는 순간까지도 큰 기대를 모았던 이유다. 그러나 프로 유니폼을 입은 이후 상황은 급격히 달라졌다.

2026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박준현. [사진 = 키움]

논란은 지난해 12월부터 본격화됐다. 충남교육청 행정심판위원회가 기존 처분을 뒤집고 박준현에게 '학교폭력 1호 처분'을 내리면서다. 1호 처분은 30일 이내에 사과문을 제출할 경우 학교생활기록부에 관련 사실이 기재되지 않는 가장 낮은 단계의 조치지만, 공식적으로 '학교폭력 가해자'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파장은 컸다.

당시 박준현은 "떳떳하다"며 학폭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박준현 측 역시 사실과 다른 주장이나 2차 가해로 간주될 수 있는 행동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법적 대응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후 박준현은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하기로 결정했다. 학교폭력 여부를 다시 한 번 법원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선택이었다. 박준현은 왜 법정 다툼까지 가게 됐는지에 대해 공식 입장문을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박준현 측은 29일 키움 구단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학교폭력 논란과 관련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것은 사실관계를 바로잡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안으로 팬들과 구단에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공식 입장 발표가 늦어진 점 역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입장문에 따르면 해당 사안은 2025년 5월 박준현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신고되며 처음 불거졌다. 당시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학교폭력에 해당하지 않는다'라는 결론을 내렸고, 인정된 사실은 2023년 초 친구에게 '여미새'라는 표현을 한 차례 사용한 것뿐이었다는 설명이다.

2026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박준현. [사진 = 키움]

박준현 측은 "해당 발언 당시 두 사람은 친분 관계였으며, 이후 보호자 간 사과와 대화도 이뤄졌다"라며 "이러한 정황을 고려해 학교폭력으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행정심판 과정에서 판단이 뒤집히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박준현 측은 "행정심판 재결 이후 '학교폭력 인정'이라는 표현이 사용되며 상대방의 일방적 주장이 사실처럼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라며 "이로 인해 과도한 비난과 오해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야구부 내 따돌림을 주도했거나 지속적인 괴롭힘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박준현 측은 "해당 내용은 행정심판 과정에서도 인정되지 않았다"라며 "문제가 제기된 시기는 부상 치료와 재활로 인해 정상적인 학교생활 자체가 어려웠던 시기였다"라고 강조했다.

행정심판에서 추가로 문제 삼았던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 발송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박준현 측은 "해당 DM은 작성자와 발송 시점이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고, 박준현이 작성했다는 객관적 증거도 없다"라며 "최초 학교폭력 신고 당시 제출된 자료도 아니었다"라고 설명했다.

2026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박준현. [사진 = 키움]

박준현 측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 법원의 판단을 받기 위해 2025년 12월 19일 행정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접수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소송 제기 이후 상대방 측에서 대화를 요청해 공식 입장 발표를 잠시 미뤘으나, 구체적인 입장 조율 없이 논의는 진전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하지 않은 행동까지 모두 인정하고 사과하라는 요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동시에 "법적 절차와는 별개로, 야구팬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미성숙한 언행으로 상처를 준 부분에 대해서는 지금도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으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키움 역시 별도의 입장을 내놨다. 키움은 "사법기관의 최종 판단을 기다릴 예정"이라면서도 "사안의 발생 시점이나 법적 결론과는 별개로, 소속 선수가 프로선수로서 요구되는 책임감과 윤리의식을 갖추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단은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가 상담 등을 통해 선수가 올바른 가치관과 성숙한 인성을 갖춘 프로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도하고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키움은 박준현을 포함해 1차 스프링캠프 일정을 소화 중이다. 키움은 오는 3월 7일까지 45일간 대만 가오슝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박준현을 당분간 불펜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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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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