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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李 '대한상의 상속세' 비판에 "가짜뉴스 선동 과거 돌아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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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가짜뉴스'로 국민 선동했던 사람이 李 대통령"
송언석 "임광현 국세청장 비밀유지 의무 위반"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은 '상속세 때문에 부자들이 한국을 떠난다'는 대한상공회의소 보도자료에 이재명 대통령이 '고의적 가짜뉴스'라고 비판한데 대해 "자신의 과거부터 돌아보라"고 지적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한상의의 보도자료에 이재명 대통령께서 많이 긁히신 모양"이라며 "'고의적 가짜뉴스'라며 펄펄 뛰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과거 '천안함 잠수함 충돌설' 가짜뉴스를 퍼 나르고 '사드 전자파', '후쿠시마 오염수' 등 수많은 '가짜뉴스'로 국민을 선동했던 사람이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라며 "본인은 가짜뉴스로 온 나라를 흔들어 놓고, 통계 한 번 잘못 인용한 것이 그리 격노할 일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대미 외교 무능과 부동산·상속세 정책도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관세 무능을 가리려는 '부동산 호통 쇼'가 눈물겹다"며 "외교 참사로 빚어진 25% 관세 폭탄을 기업들에게 전가하며 몸빵을 강요하는 것이 유능함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인상을 압박하자 이재명 정권은 100% 특별법 지연 때문이라고 주장했지만 100% 거짓말이었다"며 "우리당이 서둘러 합의해주고 법안 처리 스케줄까지 내놓았지만 미국 정부의 입장은 오히려 더 강경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 하원 법사위의 '쿠팡 청문회'를 언급하며 "짐 조던 위원장은 한국 정부의 쿠팡 사태 대응을 '불평등'이라고 비판하고 한국 대통령실, 정부, 국회와의 통신 내역을 제출하라고 요구했다"며 "결국 사실상 이재명 정부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 정권은 쿠팡 사태 초기부터 여론을 선동하고 언론을 압박해서 '반미 프레임'을 짜는 데만 몰두했다"며 "이 정권의 아마추어 행정과 보복 외교가 이 같은 외교 참사를 불러왔다"고 질타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글로벌 기업과 투자자들이 기피하는 '투자 오지', '사법 위험 지대'로 낙인찍힐 판"이라며 "전권특명을 받은 주미대사는 뭘 하는지 보이지도 않고, 뉴욕에 있는 대통령 친구 UN 대사는 영어 한마디도 못 한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임광현 국세청장의 행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임광현 청장은 개인의 페북에 '자산 10억 원 이상 해외 이주는 연평균 139명이다'라고 공개했다"며 "국가가 납세 정보, 과세 정보를 무단 열람하고 여기에서 확보한 수치를 만천하에 공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것은 명백히 국세기본법 제81조의 13이 규정하고 있는 비밀 유지 의무 위반에 해당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임광현 국세청장의 위법적이고 부적절한 행태에 대해 즉각적인 해명과 함께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합의와 관련해 "수익률보다 중요한 것은 근로자의 선택권 보장"이라며 "기금형은 계약형과 병존하는 하나의 선택지가 되어야 하는 것이지, 국민연금처럼 사실상 강제되거나 준강제 방식으로 전환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퇴직연금기금은 정부로부터 완전한 독립성이 보장되어야 한다"며 "정권의 투자 개입을 원천 차단하는 거버넌스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송 원내대표는 2차 종합특검 논란도 언급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증언했던 사람을 변호한 이력을 가진 인사가 특검에서 추천되어 이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한다"며 "이재명 대통령의 변호인들은 국회의원도 되고 장관도 되고 금감원장도 되는데,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증언한 사람을 변호한 것이 공직 결격 사유인지 궁금하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pangbin@newspim.com

신동욱 최고위원은 상속세 문제의 본질을 강조했다. 신 최고위원은 "문제의 본질은 2,400명이냐 아니면 139명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기업 하기가 굉장히 어렵다는 것"이라며 "특히 불합리한 상속세제 때문에 가업 승계가 사실상 거의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정말로 기업 하기 좋은 나라 만들어서 정말 돈 벌어도 땀 흘려서 일한 돈의 대가가 모멸과 멸시가 아니라 자부심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주시면 나가라고 등 떠밀어도 나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부동산 발언을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분당의 재건축 선도지구로 선정된 똘똘한 집 한 채를 가지고 있는 이재명의 말이 '주거용이 아니라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조차 안 하는 게 이득일 것'이라는 것"이라며 "그야말로 내로남불이자 부동산 정책의 기본 원칙을 뒤흔드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가구 1주택 장기 보유자를 보호하는 것은 정권이나 이념을 넘어선 국민의 정서이자 합의"라며 "이재명 정권은 직장과 아이들 교육 때문에 거주지를 옮길 수밖에 없었던 수많은 국민을 투기꾼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해 6월 기준으로 국내 주택 보유 외국인은 10만 2,047명에 이르고, 이 중 중국 국적이 약 60%, 6만여 명에 이른다"며 "중국인 중에 대한민국에 2주택자도 있고 3주택자도 있다. 우리 국민은 왜 안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한국형 Genesis Mission 추진을 촉구했다. 양 최고위원은 "어제 다카이치 총리가 이끄는 일본 자민당이 중의원 선거에서 개헌선을 넘는 전무후무한 승리를 거뒀다"며 "자국 우선주의와 보호주의가 가장 강한 내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말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Genesis Mission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벌써 3개월이 지났지만 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최고위원은 "미국의 Genesis Mission은 단순한 기술 개발이나 산업 발전 계획이 아니라 세계 패권을 위한 도전이면서 국가의 도태와 소멸을 막으려는 응전"이라며 "대한민국이 이러한 격변 속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지금 당장 구체적인 설계도를 완성하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특검 후보 논란을 생경하다고 평가했다. 우 최고위원은 "원래 특검이라는 건 정권에서부터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사람을 임명하는 것인데, 대통령이 아예 공공연하게 불쾌감을 드러내고, 그러니까 그걸 추천한 여당 대표가 죄송하다고 사과까지 하는 이게 도대체 어떤 건지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번 특검에서는 밝혀지지 않았던, 도대체 '계엄 날 이재명 대통령은 도대체 어디에 있었는지, 우원식 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들어올 때까지 혹시 표결을 미룬 것 아닌지' 이런 것들 조사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우 최고위원은 대형마트 새벽 배송 허용 논의도 비판했다. 그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민주노총 택배노조와 더불어민주당은 한목소리로 '쿠팡의 새벽 배송이 노동 환경을 해친다'며 '새벽 배송 자체를 규제하거나 금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하게 제기해 왔다"며 "그런데 새벽 배송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자, 이제는 당·정·청이 함께 나서서 대형마트 새벽 배송을 허용하자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2.09 pangbin@newspim.com

조광한 최고위원은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조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국민의 자산은 약 80% 내외가 부동산 자산에 집중되어있다"며 "이것은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지금 우리의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를 이기는 시장은 없다고 한다.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싸워야 하는가"라며 "싸워서 이겨야 할 대상이 국민인가"라고 반문했다.

조 최고위원은 "대다수 국민이 바라는 것은 열심히 이 악물고 살면, 나도 집 한 칸은 마련할 수 있겠지 하는 그 희망이 산산조각이 나지 않는 그런 나라를 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빗썸 사고를 비판했다. 정 의장은 "국내 2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에서 약 60조 원 규모의 비트코인이 잘못 지급되는 초유의 금융 사고가 발생했다"며 "가상자산 거래 인프라의 근본적 취약성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사고의 경위와 구조적 문제 전반에 대해 면밀한 감사가 즉각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금융 당국에 지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 의장은 용적률 정책도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이 LH 등 공공기관이 시행하는 공공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대해 용적률을 법적 상한의 1.3배까지 상향하겠다고 한다"며 "그런데 문제는 민간 재개발·재건축은 용적률 상향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간 재개발·재건축에도 법적 상한의 1.2배 수준까지 용적률을 상향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2월 국회에서 민간 재개발·재건축에도 용적률을 상향하는 도시정비법 개정안 통과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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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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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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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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