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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선 주자] 임춘대 "송파 물류같은 특색화 사업이 자치구 발전의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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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춘대 국민의힘 송파3 서울시의원 인터뷰
AI·바이오 등 미래 산업 자치구 공유 강조
"정부-서울시, 법 테두리 안에서 전폭 협력해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은 공직 선거법과 선거 기사 심의 규정을 준수하며 유권자의 판단을 돕기 위한 정책 비전 전달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형평성 유지를 위해 6·3 지방선거 인터뷰를 희망하는 모든 후보 예정자에게 동일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는 2026년 2월 12일 진행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각 자치구의 장점을 살린 특색화 사업이 구 발전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기획경제위원장실의 책상 위엔 송파구 현안 자료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벽면엔 지역구 지도가 가득하다. 송파구의회 3선 의원과 구의장을 거친 임춘대 의원(국민의힘, 송파3)의 집무실에는 그의 연륜과이 묻어 있다.

임 의원의 시선은 20년째 멈춰있던 숙원 사업에 꽂혀 있다. 그는 "탄천변 동측도로는 20년 숙원이지만 누구도 해결하지 못했던 일"이라며 "시의회 입성 후 오세훈 시장을 직접 설득해 설계비 예산을 반영시켰고 이제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임 의원은 자치구별 특색 사업 육성도 강조했다. 그는 "종로 주얼리, 송파 물류처럼 각 구의 장점을 살린 특색화 사업이 구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도 서울시 정책에 꼬투리를 잡기보다 시민을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춘대 국민의힘 송파3 서울시의원 [사진=뉴스핌 DB]

다음은 임춘대 서울시의원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현재 송파3 지역구의 가장 큰 현안은.

▲우리 지역에는 큰 현안이 많다. 그중 가장 오랫동안 추진해 온 사업은 탄천변 동측도로다. 1차 구간은 가락패밀리아파트 인근에서 진행 중이며, 2차 구간도 기본 설계비가 예산에 반영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년간 이어진 송파구의 숙원사업이다. 의회에 들어온 뒤 시정질문을 통해 필요성을 설명했고, 그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두 번째는 위례신사선이다. 문정지구 개발과 위례신도시 조성 과정에서 개발이익 환수금을 약 10년 전에 확보했지만 아직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못한 상태다. 민간 위탁 방식에서 정부 40%, 서울시 60% 구조로 전환돼 사업이 진행 중이다. 헬리오시티와 문정지구, 위례동 주민들의 피해가 상당히 큰 상황이어서 서울시와 정부가 조속히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사안이다. 빠른 해결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헬리오시티 인근 가락동 공공부지에는 종합복지관을 건립 중이며 현재 설계 단계다. 해당 사업이 완료되면 송파구 복지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학교 문제도 중요한 현안이다. 서울교육청의 이음학교 운영으로 인해 가락초등학교를 확장해 초·중 통합 형태로 운영하게 됐다. 그 결과 헬리오시티 단지 내 학생 배정 문제가 발생했다. 해누리초등학교와 가락초등학교 학생 대부분이 헬리오시티 거주자임에도 같은 단지 내에서 중학교에 모두 진학하지 못하고 일부는 인근 학교로 분산 배정되고 있다. 이로 인해 주민 간 오해와 갈등이 상당히 심각하다. 강동송파교육청 및 교육감과 적극 협의해 올해 안에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석촌동은 일반주거지역으로 공공부지가 부족하다. 동청사가 협소하고 복지시설이 전혀 없는 상황이다. 동청사 옆 석촌아동센터 부지가 비어 있어 이를 매입해 석촌동 청사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아름어린이공원 내 옛 삼전도비 부지 약 460평을 공공부지로 환원해 그곳에 석촌동 복지관을 건립하는 것이 최고 현안이다.

장지역의 경우 1980년대 초 가든파이브 인근에 전철역을 설치하면서 현재 장지역 사거리에는 정작 전철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파크하비오 주민과 오피스텔, 상업지역 이용 주민들이 전철 이용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교통공사와 협의 중이며 조속한 해결이 필요하다. 서울시와 교통공사의 판단 착오가 있었던 만큼 예산을 마련해 주민 불편을 해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문정역 인근에는 유휴공간이 많다. SH공사와 협의해 설계를 진행 중이며, 지역 주민들이 평상시에 이용할 수 있는 스포츠시설을 조성하고 있다. 평일에는 문정지구 청소년과 직장인들이 사용하고, 주말과 공휴일에는 문정 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임춘대 국민의힘 송파3 서울시의원. [사진=임춘대 의원실]

-서울시가 해결해야 할 가장 시급한 과제는.

▲주택 문제다. 국토부와의 협의가 원활히 이뤄져야 하며, 그린벨트 해제 등 필요한 부분은 제대로 추진해야 한다. 국토부와 서울시 간 행정적 이견으로 발생하는 문제를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 

또한 서울시는 AI(인공지능) 분야에서도 앞서가려 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을 중심으로 세계 3대 도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특히 여의도 등 상업지역을 중심으로 AI 산업을 육성해 선진 도시로 도약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입법 철학이나 기준이 있다면.

▲각 구가 원하는 사업과 서울시가 추진하는 사업이 시장과 구청장 간 충분히 공유되면 좋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정당이 다를 경우 어려움이 있다. 서울 각 구는 저마다 특색이 있다. 종로는 주얼리, 송파나 구로는 물류, 도봉은 바이오, 강남은 AI 등 각 지역의 장점을 살린 특색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면 구별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서울시는 좋은 사업을 많이 하고 있지만 각 구에서 이를 충분히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홍보가 부족한 측면도 있다. 서울시는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각 구는 이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시의회의 견제·보완 역할 중 가장 중시하는 원칙은.

▲서울시는 정부와 매칭 사업을 많이 추진하고 있지만 적절하지 않은 사례도 있다고 본다. 서울시가 잘해야 다른 광역자치단체도 잘할 수 있고, 그래야 지방자치가 살아난다고 본다. 서울시는 항상 앞서가는 행정을 주도해야 한다.

정부와 서울시가 협력해야 할 사안에서 갈등이 발생하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한강버스 등 교통 완화 정책에 대해 정부가 지원하기보다는 문제를 지적하는 데 치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서울시 상가 개발 등도 정부와 법과 제도 안에서 협의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울시 정책에 대해 정부가 반복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시민을 위한 방향인지 의문이라는 생각이다.

-서울시민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 서울시는 세계적이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서울시와 의회가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다. 서울시 정책을 시민들과 적극 공유하고, 청소년 취업 문제 해결과 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해 모두가 큰 어려움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서울을 만들고자 한다.

임춘대 국민의힘 송파3 서울시의원. [사진=임춘대 의원실]

◆ 프로필

-1956년 서울 송파구 출생
-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행정학 석사) 졸업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정치학 박사) 졸업
-제11대 서울시의회 후반기 기획경제위원장
-송파구의회 의장(제7대 전반기)·부의장(제6대 후반기)(전)
-송파구의회 재정건설위원장(전)
-제20대 대통령선거 중앙선대위 송파구본부장(전)

allpa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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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없네"…청계천 자율주행버스로 달린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버스가 스스로 달리는 것도 신기한데, 창밖으로 야경까지 볼 수 있네요."(서울시민 박모(53)씨) 지난 22일 저녁 청계광장 '청계 A01' 정류장. 은색 자율주행버스가 출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류장에 줄을 서 있던 시민들이 기대에 찬 얼굴로 하나둘씩 버스에 올라탔다. 운행 시작까지 20분가량 남은 시점에 이미 정원 8석이 모두 찼다. 길을 지나다니던 사람들은 신기한 눈빛으로 버스 사진을 찍었다. 버스 내부에는 운전석이 있어야 할 앞자리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와 브레이크도 없었다. 그러나 버스는 일반 차량과 다름없이 도로 위를 달렸다. 옆차선에서 갑작스레 차가 끼어드는 상황에서도 사람이 운전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속도를 줄였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2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 정류장에 '청계 A01'이 정차돼 있다. 2026.10.22 blue99@newspim.com 서울시는 이날부터 청계천 자율주행버스 '청계 A01'의 야간 운행에 돌입했다. 청계 A01은 '청계광장~청계3가(세운상가)~청계5가(광장시장)' 4.8km를 왕복으로 오간다. 지난해 9월 운행을 시작했다. 기존에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50분까지 운영됐다. 앞으로는 주간 운행을 중단하고 첫차가 오후 7시, 막차가 밤 11시에 청계광장에서 출발한다. 해당 노선에는 차량 2대가 투입돼 순환 운행한다. 양방향 총 11개의 정류소에 정차한다. 청계광장 기준 30분 간격으로 하루 9회 운영한다. 운영은 오토노머스에이투지가 맡는다. 네이버지도와 카카오맵 등에서 '청계 A01'을 검색하면 정류소 위치와 실시간 운행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버스를 야간 시간대에 정기 운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서울시는 청계천이 광화문·종로·을지로 일대의 관광명소와 상권이 이어지는 곳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퇴근 이후에도 산책, 식사, 관광 등을 즐기려는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많아 심야 교통 확충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청계 A01 노선 인근에는 광화문광장, 보신각 등 명소와 종각·관철동의 음식점 거리, 을지로 상권, 광장시장 등이 위치한다. 서울시는 이번 야간 운행이 청계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명소와 상권을 하나의 교통축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수민 기자 = '청계 A01' 내부 좌석. 2026.10.22 blue99@newspim.com 이날 현장에서는 야간 시간대 운영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청계광장에서 버스에 올라 광장시장에서 하차한 김모(29)씨는 "직장인들은 밤에 버스를 운영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야간 운영 방식이 반갑다"며 "목적지까지 갈 수 있으면서도 자율주행버스를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다. 향후에도 또 탈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자율주행버스로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집트에서 여행을 왔다는 30대 마리얌씨는 "지나가다가 우연히 자율주행버스가 운행 준비 중인 것을 보고 궁금해서 타봤는데 색다른 경험이라 좋다"며 "서울의 밤거리를 구경하면서 새로운 기술까지 경험할 수 있어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했다. 해당 기간 452명이 버스에 탑승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 일대는 밤 시간대 유동인구가 많아 자율주행버스 야간 운행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며 "실제 서울시민과 내국인·외국인 관광객 등 다양한 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계 A01은 자율주행하다가 돌발상황이 발생하면 안전관리자가 조이스틱으로 수동운전한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운행 시간대를 주간에서 야간으로 전환한 만큼 안전성 확보에 더욱 주력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야간 시간대 시범운행을 실시하면서 외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미리 검증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자율주행버스의 정규 대중교통수단 정착을 위해 단계적인 유료화를 추진한다. 서울 순환버스 요금(1400원) 수준을 고려 중이다. 우선 야간운행 초기에는 시민들이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무료로 운영한다. 요금은 부과되지 않지만 탑승 시 교통카드를 태그해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는 밤을 체류와 소비의 시간으로 만드는 '야간경제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청계 A01 야간 운행이 시민들의 야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blue99@newspim.com 2026-10-23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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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난 佛 시위가 한국에 던지는 경고는?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프랑스 주요 도시들이 대규모 시위에 이어 폭력사태로 혼란에 빠졌다. 열악한 교육 환경에 반발한 고등학생들의 시위에 생활비 상승과 공공서비스 축소, 불평등에 불만을 품은 노동자들이 가세하면서 사회적 혼란이 확산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긴축 기조에 대한 반발까지 겹쳤다. 그 배경에는 누적된 재정적자가 자리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가 2027년 예산안에 약 540억 유로 규모의 지출 절감 방안을 담겠다고 밝힌 것이 '저항의 방아쇠'를 당겼다. 그러나 이 같은 조치가 없다면 내년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6.5% 안팎까지 불어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추산이다. 한국 경제는 이와 전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월간 수출액은 사상 처음 1200억달러를 넘어섰고, 세수는 정부 예상보다 63조원 넘게 더 걷힐 전망이다. 하지만 연초 한국은행 분석에 따르면 반도체 등 정보기술(IT) 부문을 제외한 성장률은 1%대에 그쳤다. 특정 산업의 호황에 기댄 세수 증가를 바탕으로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이 지속 가능한지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생활비와 유가 상승에 항의하는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복면을 쓴 한 시위자가 불타는 자전거 앞을 지나가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실적 따라 출렁이는 법인세…의무지출은 계속 불어나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9월 수출 확정치는 121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3.7% 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이다. 이 가운데 반도체 수출이 605억달러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반도체 호황에 나라 곳간도 두둑해졌다. 올해 국세수입은 추가경정예산 대비 63조2000억원 더 걷힐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세입 전망은 더 낙관적이다. 2027년 국세수입 예산안은 584조4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94조2000억원 늘었다. 특히 법인세는 216조7000억원으로 올해 추경 기준보다 115조4000억원 많다. 문제는 법인세가 경기와 기업 실적에 민감한 세목이라는 점이다. 실제 법인세 수입은 2022년 103조6000억원에서 2023년 80조4000억원, 2024년 62조5000억원으로 2년 만에 41조1000억원 줄었다. 반도체를 비롯한 기업 실적 악화와 세제 변화 등이 맞물리며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이어졌다. 반도체 밖으로 눈을 돌리면 성장 동력도 뚜렷하지 않다. 한국은행이 올해 초 제시한 IT 부문 제외 성장률은 1.4%에 그쳤다. 반도체 기업들이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는 동안 청년 취업자는 47개월째 감소했다. 수출과 세수는 호황인데 일자리와 내수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세수는 경기 흐름에 따라 급변할 수 있지만, 한번 늘린 지출은 다시 줄이기 어렵다. 호황기에 늘어난 세입을 토대로 장기간 이어가야 하는 사업을 확대하면, 경기 하강기에 재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장기 전망도 밝지 않다. 국회예산정책처의 '2025~2072년 장기재정전망'에 따르면 GDP 대비 의무지출 비율은 2025년 13.9%에서 2072년 21.6%로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의무지출에는 연금과 복지급여, 지방이전재원, 이자지출 등이 포함된다. 전체 정부 지출에서 의무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54.4%에서 64.3%로 높아질 전망이다. 정부가 쓰는 돈 100원 가운데 64원 이상을 법률과 기존 제도에 따라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뜻이다. 정부가 지난해 9월 발표한 장기재정전망에서도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2035년 71.5%에서 2055년 126.3%까지 오를 것으로 추계됐다. 현행 제도와 일정한 경제·인구 가정을 전제로 한 전망치지만, 장기적으로 국가채무 부담이 커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다만 한국과 프랑스의 국가채무비율은 통계 범위가 다르다. 한국의 장기전망은 국가채무(D1)를, 프랑스는 일반정부부채(D2)에 해당하는 범위를 쓴다. 숫자만 단순 비교해 한국의 재정 상황이 프랑스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시위 현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기 때 늘린 지출, 끝내 되돌리지 못한 프랑스 재정 측면에서 프랑스 위기를 들여다보면, 경기침체기에 늘린 지출을 이후 충분히 줄이지 못한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026년 프랑스 경제보고서'에 따르면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프랑스와 유로존은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을 비슷한 폭으로 늘렸다. 하지만 2019년까지 유로존이 증가분의 약 4분의 3을 되돌린 반면, 프랑스는 절반가량을 줄이는 데 그쳤다. 그 결과 2019년 프랑스의 GDP 대비 기초재정지출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2.1%포인트(p) 높은 수준에 머물렀다. 여기에 고령화에 따른 사회보장 지출 증가와 코로나19·에너지 위기 대응 과정에서 불어난 재정 부담이 더해졌다. 올해 2분기 말 프랑스 정부부채는 3조5955억유로로 GDP의 119%에 달했다. 전 분기보다 1.5%p 높아진 수치다. 지출을 줄여야 할 필요성은 커졌지만 교육·복지·생활비 지원 등 공공서비스 확대 요구도 계속되고 있다. 긴축을 둘러싼 갈등이 쉽게 풀리기 어려운 배경이다. 장영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북미·유럽팀장은 "프랑스 사태는 공공서비스에 대한 불만, 생활비 부담, 사회적 불평등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다만 장기간 누적된 재정적자가 정부의 대응 여력을 제약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제28회 반도체대전(SEDEX 2026)'이 열린 지난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삼성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4E(7세대)를 관람하고 있다.[사진=뉴스핌DB] ◆ 반도체가 벌어준 '골든타임' 고령화는 한국에 더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OECD에 따르면 생산가능인구(20~64세)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2024년 한국이 29.3명으로 프랑스(40.2명)보다 적었다. 그러나 2054년에는 한국 84.5명, 프랑스 53.4명으로 역전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25~2030년 한국의 GDP 대비 연금 지출이 0.7%p 늘어 프랑스(0.1%p)의 7배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고령화로 재정 여력이 빠르게 소진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한국과 프랑스의 재정 여건과 사회·정치적 환경이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한번 늘린 지출의 지속 가능성과 향후 구조조정에 따르는 사회적 비용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경고한다. 김학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선임연구위원은 "한번 늘린 지출을 앞으로 들어올 세수로 감당할 수 있느냐가 논의의 핵심"이라며 "정부가 구상 중인 미래대응기금이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일반회계에서 100조원 적자가 나는 상황에서 그만큼을 기금에 넣는 게 바람직한지는 정부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학자는 "장기적인 재정위기로 가는 길을 택했다기보다는 새로 생긴 세원을 두고 사회적 논의를 시작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며 "되돌릴 수 없는 지출에 세수를 모두 쓰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시간을 벌어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 시간을 미래에 쓸 돈을 마련하는 데 쓸지, 미래에도 계속 돈을 써야 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쓸지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6-10-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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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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