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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노 세갈, 그림 한점, 조각 한점 안내고 '상황'만으로 리움을 꽉 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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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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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움미술관이 3일 티노 세갈 국내 첫 개인전을 개막했다.
  • 티노 세갈은 물질적 작품 없이 퍼포머의 신체·언어·상호작용으로 구성된 '구성된 상황' 8점을 선보이며 리움 컬렉션 조각과 결합했다.
  • 전시는 사진·영상 촬영 금지하며 관객의 기억만으로 영속성을 가지며 28일까지 이어진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리움미술관,3월3일 '티노 세갈'전 개막 6월28일까지
-구성된 상황 속 관객이 작품 일부가 되는 색다른 경험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오는 3월 3일 개막하는 리움미술관의 티노 세갈(Tino Sehgal·50) 전시는 여러모로 '파격'이다. 드라마틱한 작품을 기대하며 뮤지엄을 찾는다면 이 전시는 적절치 않다. 티노 세갈의 국내 첫 개인전은 지금과는 전혀 다른 패러다임의 혁신적 전시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람객은 기존의 전시관람 태도를 내려놓고, 리움의 문턱을 들어서야 한다.

[서울=뉴스핌] 서울 한남동 리움미술관에서 오는 3월 3일 개막하는 '티노 세갈'전을 알리는 안내판. 동시대미술의 패러다임을 확 바꿔놓으며 '비물질적 예술'을 지향해온 티노 세갈은 이같은 사인물조차 원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2.27 art29@newspim.com

램프처럼 기다란 한남동 리움의 입구에 진입하면 진회색 수트차림의 퍼포머 세 명이 느닷없이 큰 소리를 지르며 춤을 추기 시작한다. 퍼포머들은 입장객 주위를 격렬하게 오가며 "This is so contemporary!(이건 너무 현대적이야)"를 반복해 외친다. 입장객이 없을 땐 미술관 보안요원처럼 조용히 입구를 지키던 퍼포머들은, 관객이 보이면 즉발적으로 춤사위에 돌입하는 것.

여기서 '컨템포러리'는 현대미술을 비꼬는 말일 수도 있고, 지금 여기서 벌어지는 '상황' 자체를 가리키는 말일 수도 있다. 관객은 이들의 춤사위에 맞춰 함께 몸을 흔들어도 되고, 살짝 추임새를 넣어도 된다. 물론 눈을 휘둥그레 하며 그냥 지나쳐도 된다. 세갈의 2004년 작품 '이건 너무 현대적이야'는 이렇게 관람객과 함께 완성된다.  

경제학과 무용을 전공하고 예술가의 길로 접어든 티노 세갈은 물질적인 결과물을 남기는 기존의 예술 창작방식에 도전하며 인간의 신체, 언어, 그리고 사회적 상호작용만으로 구성된 작품을 선보인다. 세갈은 자신의 퍼포먼스 작품을 '구성된 상황(Constructed Situations)'이라 부르고, 퍼포머는 '해석자(Interpreters)'라고 부른다. 바로 이 상황과 그 순간이 세갈의 작품인 것이다. 따라서 해석자(퍼포머)들에 의해 실현되는 작품들은 관람객이 그들과 직접 조우하고,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통상적으로 미술관 전시에 와서 작가가 만든 압도적인 조각이나 회화, 영상 등을 보고 찬사를 내뿜었던 관객에게는 적잖이 낯선 체험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세갈이 기획한 이같은 실시간 만남은 조각이나 회화 만큼이나 즉각적이고 파워풀한 실재감을 선사한다. 일회적 퍼포먼스로 여길 수 있으나 미술관이란 맥락 안에서 그의 작품은 지속적인 상황으로 존재하고, 이어진다.

이처럼 티노 세갈의 전시는 사물이 아닌 '삶의 경험'과 '기억'에 기반한 티노 세갈의 독특한 창작언어를 개개인이 즉각적으로 마주하는 과정이다. 흥미로운 것은 '물질적인 것은 아무 것도 남기지 않겠다'는 작가의 집요하고도 끈질긴 철학에 따라 이번 전시에서도 도록, 레이블, 월텍스트가 일절 제공되지 않는다. 전시를 보도하는 프레스는 물론, 일반 관람객도 사진이라든가 영상 촬영이 일절 허용되지 않는다. 오로지 관객의 '기억'만이 작품의 영속성을 가지는 유일한 수단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고 미술관 내에 아무런 물질적 작품이 없는 건 아니다. 영리하게도 티노 세갈은 장 누벨이라는 세계적 건축가가 디자인한 리움미술관의 건축적 공간과 리움의 다양한 소장품들을 그 어떤 작가 보다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직접 리움의 컬렉션 리스트를 면밀히 살펴보고, 자신의 '구성된 상황'과 어우러질만한 작품을 큐레이팅해 전시장 곳곳에 풀어놓은 것. 티노 세갈은 미술관 입구부터 M2전시장 2개 층, 그리고 정원을 두루 가로지르며 이들 작품과 함께 총 8점의 '구성된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작품은 티노 세갈의 대표작 중 하나인 '키스'(2002)다. 이번에 세갈은 '지옥의 문' '키스' 등으로 잘 알려진 19세기 조각가 로댕의 인체조각 12점을 리움 수장고에서 불러내 자신의 21세기 '키스'와 연결지었다. 2002년 세갈은 미술사 속 다양한 '키스' 장면들을 참조해, 두 명의 남녀 해석자가 서로를 껴안은 채 천천히 사랑의 동작을 이어나가도록 한 작품을 발표했다.

그런데 이번 리움 전시에서는 로댕의 고전적인 검은 브론즈 조각 12점이 둥글게 늘어선 뮤지엄 공간에서 두 퍼포머가 무언의 춤사위를 이어감으로써 절묘한 작품을 창조해냈다. 클래식한 청동상에, 인간 실재의 생명력이 오버랩되며 형언키 어려운 대비의 순간을 직조한 것. 세기를 뛰어넘으며 미술사의 재해석과 오늘의 미술이 청초하고도 사랑스런 작품으로 재탄생한 셈이다. 리움은 이 작품을 위해 실제 커플인 무용수들을 공개 모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대학에서 정치경제학과 무용을 전공한 티노 세갈은 날로 물질화되어가는 미술전시와 '투자'에 급급한 미술시장에 반기를 들며, 아무런 결과물이 남지 않는 기억의 미술, 상황의 미술을 끈질기게 추구하고 있다. [사진=이영란 미술전문기자]  2026.02.27 art29@newspim.com

리움의 M2 B1층 너른 중앙전시실에서는 '이 입장(this entry,2003)'이라는 작업이 햇살 속에서 전개된다. 바이올린 연주자, 사이클 선수, 무용수, 축구선수 등 4인의 해석자들이 각각 바이올린, 자전거, 축구공 등을 몸의 일부처럼 다루며 서로의 움직임과 소리에 반응하는 이 작품은 세계적인 축구선수 후안 마타와의 협업에서 시작됐다.

지하층에서 한층 올라가 M2 1층에서는 작가의 초기작인 '무언가 당신 코 앞에 나타나게 놔두는 대신 춤추는 브루스와 댄, 그리고 다른 것들'(2000)이 리움 조각들과 함께 펼쳐진다. 권오상의 사실적인 남녀 인물조각을 시작으로 전시장에 넓게 포진된 작품 중에는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여성 조각 '그랑 팜므'와 안토니 곰리, 솔 르윗, 수보드 굽타, 이사무 노구치, 아르프, 엘림그린&드라그셋의 조각들이 포함됐다.

또 강서경의 의인화된 추상조각과 김정숙, 정관모, 최만린, 존 배, 이정자, 김홍석 등의 작품까지 리움의 컬렉션 중 조각작품 26점이 이어진다. 구상에서 추상으로 길게 이어지는 선형적 서사로 구성된 이들 조각행렬 한 켠에는, 한 명의 해석자가 전시장 바닥에 엎드려 느릿느릿 몸을 비틀며 고독한 춤을 춘다. 브루스 나우먼과 댄 그레이엄의 신체와 몸짓을 연상시키는 퍼포머의 움직임은 그야말로 '살아있는 조각' 그 자체다.       

한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어째서 그토록 철저하게 물질적 대상이 없는 예술을 고집하느냐"는 질문에 작가는 "나는 복제 가능한 물질적 작품 보다, 인간 자신이 직접 경험하는 '기억'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그래서 택한 것이 여러 분이 본 탈생산적 작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문명국가 시민 대다수가 하루 7, 8시간 이상씩 들여다보는 휴대폰을 잠시 내려놓고, 저마다 보고 느낀 '현재의 이 순간'에 몰입하기를 권하고 있다

또 "어린아이에게 야구를 가르칠 때 책을 쥐여주기 보다는 몸으로 보여주듯, 몸으로 지식을 전파하는 것은 지금도 유효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극장보다 전시 공간이 관객과 상호작용하기 더 쉬운 장소"라며 "예술은 우리 모두가 함께하는 게임"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런던에서 태어나 독일의 공업도시에서 성장한 세갈은 "어릴 적 내 방에선 도시의 거대한 산업시설이 코 앞에 보였다. 그러면서 인간의 끝없는 자원채굴과 생산중심의 삶이 생태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지속가능하지 않음을 느꼈다"며 "그래서 택한 게 무용과 미술간 학제간 연계였다"고 전했다.

날로 거대해지는 미술전시와 투기판으로 치닫는 미술시장에 반기를 든 티노 세갈의 엉뚱한 작업은 오히려 미술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0년에는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을 통째로 비우고, 오직 '대화'로만 채워 관객에게 강렬한 경험을 선사했다. 이후 런던 테이트 모던(2012)의 넓은 터바인홀에 수십명의 해석자가 개인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는 대규모 퍼포먼스를 시도했고, 2013년에는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장을 수상했다. 파리 팔레 드 도쿄(2016), 스위스 바이엘러재단(2021)으로 이어지며, 인공적인 미술관 구조를 넘어 자연과 인간, 예술이 경계없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작가가 추구해온 '현존'의 가치는 이제 예술적 공간은 물론, 생태적 맥락으로 넓어지고 있다.

'지구의 어떤 에너지도 이용하지 않으면서 작업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인간의 몸짓과 목소리로 작품을 만드는 그는 유럽과 미국간 이동은 선박과 기차편을 이용하고 있다. 이번 방한 때도 저탄소 항공유를 사용하는 비행기 기종으로 골라 탔다.

이어 "한국은 동시대 미술에 대해 매우 전향적으로 수용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래서 영광"이라며 "요즘 한국은 아주 흥미로운 순간, 좋은 순간을 지나고 있다. 하지만 모든 나라가 그렇진 않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또 "예술이라는 게임은 시간을 넘어서는 작업"이라며 "(프랑스 누보레알리즘 작가로 일찌기 1958년에 아무 것도 없는 '텅 빈' 전람회를 열며 파란을 일으켰던) 이브 클라인은 자신의 작품을 금덩어리를 받고 팔아, 그 금가루를 강에 뿌리며 또다른 작업을 했다. 그 작업은 비록 형체는 남아있지 않지만 영원히 회자되지 않느냐 그런 예술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다.

현대인 모두가 습관적으로 길들여진 휴대폰 촬영은 잠시 접어두고, 눈과 귀를 열고 작가 작업을 경험하려는 '열려있는 마음'이 필요한 티노 세갈의 전시는 오는 6월 28일까지 계속된다. 입장료 1만6천원.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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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웨스팅하우스 지분투자 추진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정부가 미국 내 대형 원전 건설과 미국 원전 원천기술 기업 '웨스팅하우스' 지분 투자를 대미 전략투자 후속 사업으로 추진하면서 국내 원전 상장사의 실제 사업 참여 범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율과 신규 원전 노형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시장에서는 지분 투자 자체보다 국내 업체가 설계와 설계·조달·시공(EPC), 주기기와 보조기기에서 얼마나 구체적인 사업권을 확보하는지가 향후 수주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 지분보다 사업권…韓 역할 명문화 관건 23일 산업통상부와 국회 등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 내 대형 원전 8기 건설을 후속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웨스팅하우스 지분은 미국 측과 5~10% 수준에서 협상 중이다. 미국 신규 원전 8기 가운데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와 한국이 개발한 APR1400 2기로 구성하는 방안은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설희 기자] 증권가에서는 지분율 자체보다 향후 미국 원전 사업에서 국내 기업이 실제로 확보할 사업 범위를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특히 AP1000 사업에서는 과거 공급 이력과 웨스팅하우스와의 기존 협력관계가 신규 수주로 이어지는지가 상장사별 실적을 가를 요인으로 거론된다. 기업별로는 두산에너빌리티가 AP1000 핵심 주기기 공급 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에이치아이도 원전 보조기기(BOP) 공급 이력을 갖고 있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설계·조달·시공(EPC)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향후 미국 원전 사업 구체화 과정에서 실제 수주로 연결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2027년이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이라고 평가했다. 장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의 공급망 금융지원과 한국의 대미 원전 투자 구체화가 맞물리면서 미국 원전 관련 프로젝트의 진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 두산에너빌리티, 美 AP1000 주기기 공급…추가 물량 기대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AP1000 공급망에서 직접적인 납품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를 공급한 경험이 있어 신규 미국 원전 사업에서도 기존 공급망을 기반으로 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태형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전력의 웨스팅하우스 인수 시 AP1000 사업에서도 원자로용기(RV)·증기발생기(SG) 외 추가 공급 범위(Scope) 발주를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미투자 자금 집행에 따라 공기 단축 위해 동사가 생산하는 장납기 품목에 대해 선발주를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 전경. [사진=두산에너빌리티]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는 제작기간이 긴 핵심 주기기다. 미래에셋증권은 대미 원전 투자 과정에서 기존 원자로용기와 증기발생기뿐 아니라 추가 기자재까지 두산에너빌리티의 공급 범위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도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지원으로 장납기 기자재 발주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고 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6월 DOE가 발표한 장납기 기자재 조달 대출 프로그램에 따라 최종투자결정(FID) 이전 주요 기자재 발주가 가능해졌다"며 "AP1000 핵심 장납기 기자재 공급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수주가 당겨지면서 원전 기자재 생산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KB증권은 향후 가장 먼저 나올 대형원전 기자재 발주 대상으로 웨스팅하우스와 미국 전력사업자가 구성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의 장납기 기자재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미국 신규 원전 사업이 구체화될 경우 두산에너빌리티가 다른 원전 밸류체인 업체보다 먼저 수주를 가시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현대건설, 웨스팅과 EPC 협력…美 사업 확대 기대 현대건설은 기자재가 아닌 EPC 분야에서 웨스팅하우스와 직접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22년 웨스팅하우스와 AP1000 글로벌 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했다. 이후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은 실제 해외 프로젝트로 이어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2024년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설계계약을 시작으로 슬로베니아 원전 타당성조사, 핀란드 원전 사전업무착수 계약에 참여했으며 미국 페르미 아메리카의 프로젝트 매터도어에서는 기본설계(FEED)를 수행하고 있다. 현대건설과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공동으로 글로벌 확대 추진 중인 대형원전 AP1000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파트너십을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진출 경쟁력으로 평가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웨스팅하우스 노형의 경우 벡텔과 함께 핵심 건설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머지않아 원전 영역에서 실질적 수주와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배세호 iM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부(DOE)의 금융 지원, 웨스팅하우스와 잠재적 파트너들과의 의향서(LOI), 그리고 한국의 대미투자 가능성 등을 감안 시 미국 내 원전 프로젝트가 조만간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현대건설의 미국 원전 프로젝트 참여 가시성도 보다 분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형원전은 팀코리아 및 웨스팅하우스 파이프라인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다"며 "불가리아 AP1000 대형원전은 하반기 중 엔지니어링 서비스 계약(ESC) 2차 계약 체결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 BHI, 美 AP1000 복수기 공급…BOP 수주 주목 비에이치아이도 미국 AP1000 공급 실적을 갖고 있다. 비에이치아이는 발전용 설비를 설계·제작하는 에너지 인프라 기업으로, 주력 제품인 배열회수보일러(HRSG)와 함께 원자력발전 보조기기(BOP)를 공급하고 있다. 미국 보글과 V.C.서머 AP1000에는 복수기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 원전 BOP는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다. 리딩투자증권이 제시한 올해 2분기 기준 매출 구성은 HRSG가 65%로 가장 높고 보일러 22%, BOP 5%, 기타 8% 순이다. 미국 신규 원전 발주가 본격화될 경우 현재 비중이 낮은 BOP 사업이 추가 성장 축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비에이치아이 로고. [사진=비에이치아이] 한제윤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아이의 수주 흐름과 관련해 "연간 신규 수주는 올해도 1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HRSG 신규 수주는 약 5000억원이며, 하반기에도 약 4000억원 이상의 프로젝트가 수주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미국 텍사스에서 추진되는 대미 투자 1호 가스복합화력발전 사업과 관련해서도 비에이치아이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HRSG 8~10기 발주를 가정할 경우 잠재 수주 규모를 약 4000억~5000억원으로 추정했으며 과거 미국 칼파인(Calpine)에 HRSG를 공급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수혜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조재원 키움증권 연구원도 대미 투자에 따른 미국 사업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조 연구원은 "미국 시장 진입이 현실화될 경우, 추가적인 멀티플 확장을 기대한다"며 비에이치아이가 미국 사업에 진입할 경우 기존 국내와 아시아 중심의 사업 지역을 북미로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winter1004@newspim.com 2026-09-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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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은, 女공기권총 10m 금메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사격의 에이스 추가은(임실군청)이 눈부신 총성을 울리며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일곱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한국 사격이 거둔 첫 번째 금메달이다. 세계랭킹 23위 추가은은 일본 도요타시 아이치 종합사격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권총 개인전 결선에서 246.3점을 쏴 셴이야오(중국)를 무려 5.0점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추가은은 고니시 유카리가 2017년 세운 결선 아시아 기록(245.3점)과 팔락(인도)이 항저우 대회에서 세운 아시안게임 기록(242.1점)을 모두 갈아치우는 기력을 발휘했다. 조라나 아루노비치가 세운 세계기록(246.9점)에도 불과 0.6점 모자란 엄청난 기록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앞서 열린 본선에서도 추가은의 활약은 빛났다. 추가은은 582점(엑스텐 19개)을 기록해 종전 아시안게임 본선 기록을 1점 경신하며 전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김보미(부산시청), 오예진(IBK기업은행)과 함께 나선 단체전에서도 1,730점을 합작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이 종목 단체전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다만 김보미와 오예진은 각각 574점(엑스텐 22개, 20개)으로 10위와 12위를 기록해 8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을 아쉽게 놓쳤다. 두 선수 모두 8위와 1점 차에 불과해 아쉬움을 삼켰다. 홀로 결선 무대에 선 추가은은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결선 첫 번째 스테이지 첫 발을 10.1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그는 네 발을 모두 10점대 언저리에 맞추며 51.8점으로 단숨에 선두에 올랐다. 두 번째 시리즈 초반 주춤하기도 했으나 10.3점으로 마무리하며 청연칭, 셴이야오, 장란신 등을 제치고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추가은. [사진=대한사격연맹] 2026.09.23 psoq1337@newspim.com 본격적으로 한 명씩 탈락하는 엘리미네이션 스테이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은의 독주가 시작됐다. 10.1점과 10.7점을 연달아 꽂아 넣은 뒤, 두 번째 시리즈에서는 10.8점과 10.7점에 적중하며 143.9점을 기록해 2위 셴이야오와의 격차를 벌렸다. 세 번째 시리즈가 끝난 뒤 격차는 더욱 벌어졌고, 다른 선수들이 실수를 연발하는 사이 추가은은 더욱 달아났다. 셴이야오에 4.1점 앞선 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시리즈에서도 10.6점과 9.8점에 적중하며 완벽하게 우승을 확정 지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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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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