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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란 공격] 백악관 "지금은 대화보다 폭격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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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NYT "트럼프, 대화 가능성만 열어둔 채 공격 계속"
CSIS "장기 충돌 시작일 가능성…지역 확전 우려 커져"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백악관이 이란의 새 지도부와 대화할 의향이 있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전면 공격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사태가 자칫 단기적인 외교적 해결책 없이 장기 충돌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 백악관 "대화 가능성 있지만 공습은 계속"

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잠재적 새 지도부(potential leadership)가 대화를 원한다는 의사를 비친 데 대해 결국 대화에 응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현재로서는 '장대한 분노(Operation Epic Fury)' 작전이 변함없이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지만, 미국은 군사 공격이 수그러들지 않고 계속될 것이라는 입장"이라며 "대화 신호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공습 기조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날 오전 애틀랜틱(The Atlantic)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들이 대화를 원하고 있고, 나도 동의했으므로 그들과 대화할 것이다. 진작 그랬어야 했다. 그들은 너무 오래 기다렸다"고 밝힌 직후 나온 설명으로, 대화 가능성 언급과는 별개로 당분간 군사 작전 중심의 기조가 이어질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또 카롤라인 레비트 백악관 대변인의 설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일요일 이스라엘·바레인·아랍에미리트(UAE) 정상들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도 대규모 공습 작전을 중단 없이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른바 화전양면식 접근을 취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구체적인 출구전략이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애틀랜틱 인터뷰에서도 군사 행동의 종료 시점에 대해선 "상황이 벌어지는 시점의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만 내놨다.

◆ 트럼프, 마러라고에 머문 채 두문불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메시지 방식도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이스라엘의 이란 합동 공습 이후 미국이 왜 전쟁 상태에 들어갔는지 설명하는 정식 대국민 연설을 하지 않았다. 대신 공습 개시 직후 공개된 8분짜리 편집 영상과 일부 기자들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서만 입장을 밝혀왔다. 또 공습 개시 이후에도 플로리다 마러라고 사저에 머무르며 백악관 브리핑룸 등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과거 미 행정부가 대규모 군사행동 직후 대국민 연설을 통해 목표와 출구전략을 제시해 온 관행과 대조를 이룬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례적 '낮은 행보(low profile)'가 공습의 목표·범위·종결 조건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의회와의 충분한 사전 논의 없이 공습이 개시된 데다 이후에도 대통령이 직접적인 설명에 나서지 않으면서, 향후 충돌이 장기화될 경우 정치·외교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 출구전략 안 보여… 장기 충돌·핵확산 우려 고조

한편 백악관이 이란 측 인사들을 현 체제의 공식 대표가 아닌 '잠재적 지도부'로 지칭한 점은, 미국이 공습을 조기에 끝내기 위해 현 정권과 단기 협상에 나서기보다는 향후 권력 구도 변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해석에 힘을 싣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의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번 작전이 이란 핵시설 일부를 겨냥한 일회성 타격이라기보다는, 이란 정권의 군사·핵 역량과 권력 기반을 동시에 약화시키려는 장기 충돌의 시작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CSIS는 미·이스라엘의 공습이 단기적으로 이란의 핵·미사일 능력을 제약했을 수 있지만, 이란이 여전히 60% 농축우라늄 약 400㎏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는 데다 그 정확한 위치가 완전히 확인되지 않았고, 핵·미사일 과학자들이 전쟁 와중에 흩어질 경우 비국가 행위자나 제3국으로의 확산이라는 새로운 위험이 제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궁극적으로 미국과 이란 간 충돌이 중동 여러 국가를 무대로 한 보다 넓고 분산된 갈등으로 비화할 경우 관리·통제가 한층 어려워질 수 있다는 평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2월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대이란 군사 작전이 진행되는 동안,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존 랫클리프 CIA 국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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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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