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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후티 반군, 잇따라 "전쟁 개입 준비" 위협… 홍해 차단에 나설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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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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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멘 친이란 반군 후티가 26일 이란 지원을 위해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위협했다.
  • 후티가 홍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공격할 경우 전 세계 해상 물류의 12~15%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
  • 분석가들은 후티가 이란과 조율해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세 시점에 맞춰 행동할 것으로 관측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예멘의 친이란 시아파 반군 후티가 잇따라 이란을 지원하기 위해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들이 실제로 행동에 나선다면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도 선박 항행이 막힐 수 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친이란 시아파 반군 후티 지지자들이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의 전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사진을 들고 이란과의 연대와 지지를 주장하는 집회를 갖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후티의 지도자 압둘 말리크 알후티는 26일(현지 시간) 연설을 통해 "우리 예멘 인민은 의리를 아는 민족이며 의리에는 의리로 보답한다"며 "군사적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 전개된다면 우리는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교전 때와 마찬가지로 즉각 대응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지난 교전'은 2023년 10월 가자지구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시작된 가자 전쟁을 의미한다. 당시 후티는 하마스에 대한 지지와 지원을 밝히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과 함께 홍해 지역에서 선박에 대한 공격을 감행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후티 지도자도 이날 로이터 통신에 "우리는 모든 옵션을 갖추고 군사적으로 완전히 준비된 상태"라고 했다. 그는 "작전 개시 시점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지도부에 일임돼 있다"며 "(이란 전쟁의) 사태 전개를 주시하고 있으며 적절한 때가 오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홍해는 전 세계 해상 무역량의 12~15%,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30%가 통과하는 글로벌 물류의 '동맥'이다. 

가자 전쟁 이후 수에즈 운하의 컨테이너선 통과량은 평시 대비 최대 70~90% 급감했다. 최근에도 물동량은 전쟁 전에 비해 40% 선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해는 중동과 아프리카 사이에 있는 길쭉한 바다로 북쪽으로는 수에즈 운하를 통해 지중해·유럽으로 연결되고, 남쪽으로는 '바브엘만데브(Bab el-Mandeb)' 해협을 통해 아라비아해·인도양으로 연결된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가장 좁은 지점의 폭이 약 29km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후티가 중동 분쟁에서 새로운 전선을 열 경우 가장 명백한 목표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될 것"이라며 "이 해협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상황에서 더욱 중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일부 외교관과 분석가들은 후티가 미국·이스라엘을 비롯한 국제사회를 최대한 압박할 수 있는 시기를 이란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 석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하르그섬을 점령하거나 호르무즈 해협 일대 섬과 해안가에 해병대를 상륙시키는 등 대대적인 공세에 나설 경우 후티가 나서서 세계 물류 흐름을 더욱 혼란에 빠뜨리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이란의 준관영 타스님 통신도 최근 익명의 이란 군사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 본토나 섬이 공격을 받을 경우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새로운 전선을 열 수 있다"고 보도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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