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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명동 먹거리 위생 '정조준'…선제적 검사로 사각지대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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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중구가 31일 명동 거리가게 위생 안전 위해 식품 수거검사를 실시한다.
  • 4월 중 무작위 수거해 민간기관에 의뢰하고 부적합 시 판매중지한다.
  • 위생 컨설팅 병행하며 전통시장 등으로 확대 관리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무작위 선정, 부적합 식품 판매 중지·위생 컨설팅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 중구는 명동 거리가게 위생 안전을 위해 '식품 수거검사'를 실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구는 4월 중 거리가게에서 판매 중인 먹거리를 무작위로 수거해 민간 전문시험검사기관에 의뢰하고, 부적합 식품에 대해서는 판매중지 등 즉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현재 명동에는 346개의 거리가게가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243곳(70.2%)이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다.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동 거리에 줄지어 선 거리가게는 이미 관광 명물로 자리 잡았다.

이에 중구는 K-관광의 이미지를 좌우할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의 위생 수준을 높이기 위해, 거리가게에서 판매하는 음식을 수거해 '선제적 검사'에 나선다. 검사 결과 부적합 먹거리가 확인되면 판매 중지와 보완 조치를 병행해 제도 공백을 메우고 운영자의 경각심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명동 거리가게 점검 모습 [사진=중구]

이번 검사는 관광객이 늘고 식중독 발생 우려가 커지는 4월에 진행된다. 구는 먹거리 취급 거리가게 대상 무작위로 선정해 부패 우려가 큰 품목을 중심으로 검사할 예정이다. 민간의 전문시험검사기관에 의뢰해 식중독균 등 미생물 검사와 식품 기준 적합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그동안 구는 거리가게 위생 수준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운영자에게 앞치마 등 통일된 위생복 착용을 권고하고, 매년 건강진단결과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여기에 미스터리 쇼퍼 모니터링과 정기 위생교육을 병행하며 관리 체계를 꾸준히 다져왔다.

하지만 거리가게 위생 관리에는 제도적 한계가 있었다. 거리가게는 일반 음식점과 달리 식품위생법상 허가 대상이 아니어서 위반 사항이 발생해도 행정처분이 어려운 사각지대에 놓인 것이다. 

이에 구는 이달 중순에 거리가게 식품위생 컨설팅·검사 예산지원과 위생안전 기준 마련 등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제도 개선을 상급 기관에 건의하기도 했다.

구는 검사와 함께 현장 맞춤형 위생 컨설팅도 병행해 운영자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위생 관리 수준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명동 거리가게 뿐 아니라, 전통시장과 동대문 상권 등으로 지역을 넓히고 보도상 영업시설물 등도 대상에 포함해 길거리 음식 위생 관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는 명동 상권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전국 최초로 거리가게에 카드 단말기를 도입하고,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가격표시제를 시행했다. '거리가게 운영 부조리 신고 창구'를 통해 불법·부정 행위를 관리하고, 운영자들과 함께 '쓰레기 받아주기' 캠페인도 펼치며 'K-관광 1번지'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있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이번 검사를 통해 명동 거리가게 위생 수준을 높이고, 세계인이 찾는 관광명소에 걸맞게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명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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