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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뉴욕 국제 오토쇼서 '볼더' 콘셉트 세계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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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가 01일 뉴욕 오토쇼에서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 콘셉트 '볼더'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 바디 온 프레임 구조와 대담한 디자인으로 오프로드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한 모델이며 미국 시장 공략 의지를 드러냈다.
  • 현대차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18종 확대, 내년 EREV 추가 등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볼더', 바디 온 프레임 구조의 차세대 중형 픽업 트럭
콘셉트카, 친환경차, 고성능차, XRT 모델 등 총 29대 전시
현대차 소아암 퇴치 캠페인 28주년…누적 기부 금액 3억달러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현대자동차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Jacob Javits Convention Center)에서 열린 '2026 뉴욕 국제 오토쇼(2026 New York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볼더(Boulder)' 콘셉트를 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아웃도어의 성지로 알려진 콜로라도주(州)의 도시에서 이름을 따온 '볼더'는 ▲바디 온 프레임(Body on Frame) 차체 구조 ▲대담하고 강인한 디자인 ▲기능 중심의 설계 등을 통해 현대차가 향후 선보일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에 대한 선명한 디자인 방향성과 의지를 보여주는 콘셉트 모델이다.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볼더는 현대차가 미국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어떠한 방식으로 제공하려 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바디 온 프레임 차량은 미국 문화의 근간이며, 현대차는 중형 픽업트럭 시장에서 모든 역량을 쏟아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2026 뉴욕 국제 오토쇼 현대차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발표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또한 "현대차는 지난 1986년 미국에 '엑셀'을 처음 선보인 이후로 40년에 걸쳐 다양한 세그먼트에서 우수한 상품성을 갖춘 차량을 제공하며 오늘날 미국 시장에 깊이 뿌리를 내렸다"고 밝혔다.

아울러 "글로벌 관점에서 현대차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차종을 18종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EREV를 차량 라인업에 추가할 것"이라고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랜디 파커(Randy Parker)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CEO는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역대 최고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도 6년 연속 소매 판매 기록 경신을 향해 순항 중"이라고 미국 현지 판매 현황을 설명했다.

◆ '극한의 모험을 추구할 자유'를 디자인적으로 구현한 콘셉트카 '볼더'

볼더는 '극한의 모험을 추구할 자유'를 다양한 디자인적 요소를 통해 구현한 콘셉트카로, 일반 고객뿐 아니라 오프로드 매니아 등 여러 고객층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이상엽 부사장은 "바디 온 프레임 구조의 볼더는 고객들이 오랫동안 바라온 역동적인 오프로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네 바퀴로 쓴 러브레터'"라며 "현대차의 특별한 콘셉트 모델이 극한의 모험을 즐기는 고객들의 요구를 기대 이상으로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볼더는 현대차 미국 디자인센터(Hyundai Design North America)의 주도로 탄생했으며, 스틸 소재의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외장 디자인 언어인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에 기반해 설계됐다.

차량의 전체적인 실루엣은 넓은 차창과 직각 형태의 디자인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내는 동시에 탑승자에게 개방감을 선사하며, 사파리 관찰 차량에서 주로 활용되는 고정식 상부 이중창으로 풍부한 채광과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볼더는 다양한 오프로드 주행 환경을 고려해 경사로나 험로에서도 원활한 주행이 가능하도록 가파른 접근각과 이탈각, 브레이크오버각을 확보했으며, 계곡이나 수로에서도 주행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또한 운전자는 실시간 오프로드 가이던스 시스템을 통해 개인 디지털 스포터(오프로드 주행 시 차량 외부에서 운전을 보조해주는 사람)와 함께 하는 듯한 환경 속에서 보다 자신감 있게 오프로드 모험을 즐길 수 있다.

'볼더' 콘셉트 외장 이미지 [사진=현대차]

차량 외장은 티타늄의 질감에서 착안해 깊이감과 광택을 강조한 마감으로 강렬한 인상을 주며, 낮은 프로파일의 루프랙과 루프레일 사이의 철제 격자 구조물로 오프로드의 이미지를 강조했을 뿐 아니라 실질적인 추가 적재 능력도 확보했다.

볼더는 37인치의 대형 머드 터레인(Mud-Terrain) 타이어를 장착해 디자인적 완성도와 함께 험로 주행 성능을 제고했으며, 토잉 훅(Towing Hook, 견인 고리)과 도어 손잡이 등 주요 외장 요소에 반사 소재를 적용해 야간에도 차량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또한 ▲양방향 힌지(Double hinge) 구조 테일게이트 ▲전동식 하강 테일게이트 윈도우 ▲코치 스타일 도어 등으로 적재 및 하역 작업에 쉽게 대처할 수 있다. 양방향 힌지는 패널, 도어 등을 두 개의 경첩을 통해 양쪽 방향으로 개폐할 수 있는 구조를 의미하고, 코치 스타일 도어는 마차와 같이 앞·뒤 문이 서로 반대 방향으로 열리는 방식을 뜻한다.

볼더의 실내 공간은 각종 야외 활동 등에 적합한 가변적인 구조를 갖춘 것이 특징으로, 간단한 식사부터 사무 업무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독창적인 접이식 트레이 테이블 등이 탑재됐다.

이외에도 손잡이 등 접촉과 마모가 잦은 부분에 견고한 소재를 적용하고, 자주 사용하는 기능의 경우 손이 잘 닿는 위치에 놓인 물리적인 노브와 버튼으로 조작할 수 있게 해 험로 주행 중에도 직관적이고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2026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공개된 '볼더' 콘셉트의 모습 [사진=현대차]


◆ 메인 무대 외 EV·하이브리드 존, XRT존, 퍼포먼스 존 등 운영

현대차는 이달 13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뉴욕 오토쇼에서 4412m2(약 1334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메인 무대에 더해 EV/하이브리드 존, XRT존, 퍼포먼스 존 등을 운영하며 총 29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먼저 부스 메인 구역을 통해 볼더 콘셉트를 공개하고, EV/하이브리드존에서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9 등 전기차와 ▲싼타페 HEV ▲쏘나타 HEV ▲엘란트라 HEV 등 하이브리드차를 전시한다.

또한 XRT 존에서 ▲투싼 XRT ▲싼타페 XRT ▲싼타크루즈 XRT ▲팰리세이드 XRT Pro ▲아이오닉 5 XRT 등 XRT 모델도 선보인다.

퍼포먼스 존에서는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N ▲엘란트라 N ▲엘란트라 N TCR 레이스카 ▲엘란트라 N TCR 에디션 등을 전시한다. 나아가 '그란 투리스모(Gran Turismo)' 기반의 레이싱 시뮬레이터를 통해 아이오닉 5 N의 다이나믹한 주행감을 누구나 체험할 수 있게 하고,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한 참가자들에게 경품을 지급하는 '현대 레이싱 챌린지'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2026 뉴욕 국제 오토쇼 현대차 전시 부스 [사진=현대차]

EV 라이드&드라이브 존에서는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N, 아이오닉 9에 탑승해 부스 내 마련된 트랙을 따라 차량을 시승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부스 내 별도로 마련된 FIFA 존에서는 월드컵 테마 데칼이 적용된 차량 관람 외에도 승부차기 게임에 참여하고 득점에 따라 경품을 획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현대차와 N 브랜드 관련 다양한 굿즈를 만나볼 수 있는 '현대 컬렉션 스토어' ▲고객이 XRT와 관련된 퀴즈를 풀고 액세서리를 획득할 수 있는 'XRT 스웨그' ▲아이오닉 9의 V2L 기능을 활용해 만든 음료를 제공받을 수 있는 '아이오닉 카페' 등 다양한 코너가 운영되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사진 왼쪽부터) 브래드 아놀드(Brad Arnold) 현대차 미국 디자인센터 치프 디자이너, 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 랜디 파커(Randy Parker)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CEO, 호세 무뇨스(José Muñoz)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 소아암 퇴치 캠페인 '호프 온 휠스' 28주년…누적 기부 3억달러

현대차는 뉴욕 오토쇼에서 소아암 퇴치를 위한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 바퀴에 희망을 싣고)' 캠페인의 28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발자취를 소개했다.

호프 온 휠스 캠페인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미국 어린이 사망의 주요 원인인 소아암에 대한 연구와 치료를 지원하며 소아암 종식에 기여하고자 시작됐다.

현대차는 1998년 미국 딜러들과 함께 호프 온 휠스 재단을 설립하고 소아암 관련 병원과 연구기관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는 호프 온 휠스 28주년을 맞아 올해까지의 누적 기부 금액이 3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작년부터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와 멕시코에서도 호프 온 휠스 캠페인을 전개 중이며, 올해부터는 유럽과 인도를 포함한 신규 지역으로 활동 범위를 확장해 소아암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 뉴욕 오토쇼 현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캠페인 테마 'Next Starts Now' 공개

현대차는 뉴욕 오토쇼 현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과의 파트너십을 조명하는 한편, 2026년 북중미 월드컵과 관련된 캠페인을 적극 전개해 나갈 것임을 알렸다.

현대차는 지난 1999년 FIFA와 처음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래 후원 계약을 지속 연장하며 27년간 공식 파트너사로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2030년 FIFA 월드컵까지 모빌리티 부문 공식 후원사로서 대회 차량을 지원하고 프로모션을 펼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호세 무뇨스 사장은 "월드컵의 매 경기마다 선수와 팬, 그리고 전 세계는 새로운 재능, 새로운 에너지, 새로운 가능성, 즉 '미래(Next)'를 목격하게 된다"며 "이번 월드컵을 위한 현대차의 캠페인 테마는 <미래는 지금 여기서부터(Next Starts Now)>로, 현대차는 고객과 스포츠 팬 모두를 위해 바로 지금 우리의 '미래'를 공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월드컵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승용차 1000여대 및 버스 500여대를 지원하고, 월드컵 현장에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인 '스팟'과 '아틀라스'를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시킬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축구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지역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2026 월드컵 개최 도시인 애틀랜타, 마이애미, 뉴저지, 로스앤젤레스 4개 도시에서 4월부터 유소년 축구 캠프를 운영한다. 아울러 전 세계 어린이를 대상으로 각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그림 공모전을 진행하고, 수상작을 월드컵 공식 팀 버스 디자인에 적용하는 글로벌 참여 프로그램 'Be There With Hyundai'를 통해 '미래(Next) 세대'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30일(한국 시간) 손흥민 선수가 등장하는 캠페인 티저 영상과 함께 월드컵 캠페인 협업을 최초 공개했다. 손흥민 선수는 "미래는 그것을 향해 도전하는 사람의 것이고, 그 열정과 마음가짐은 제가 계속해서 노력하고, 발전하며, 미래를 준비하게 만드는 원동력"이라며 "이는 현대차가 추구하는 '미래는 지금 여기서부터' 캠페인의 비전과도 일치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 선수는 월드컵 기간 동안 현대차 브랜드 앰배서더로 활동하며, 글로벌 캠페인 영상과 월드컵 현장 프로그램을 연계한 콘텐츠를 통해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몰입감 있는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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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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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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