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과 이란 휴전에도 불구하고 9일 원·달러 환율이 1481원으로 올라섰다.
- 시장은 중동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한 1400원대 고환율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 은행권은 환율 안정을 위해 무역수지 개선 등 경제 펀더멘털 강화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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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1470~1480원대", 우리은행 "시장은 보수적 판단"
종전 시 하나은행 1440원·우리은행 1420원·농협은행 1460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미국과 이란 간 휴전에도 달러·원 환율이 다시 1480원대로 올라섰다. 시장에서는 중동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는 한 1400원대 고환율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0.4원 오른 1481원에 거래됐다. 휴전 기대감에 1470원까지 밀렸던 환율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등 지정학적 불안이 이어지며 반등했다.

◆휴전 시기 달러·원 환율은 1480원대, 1500원대 복귀 전망도
시중은행들은 이번 휴전이 환율 추세를 바꿀 정도의 변수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1470~1480원대 박스권, 중장기적으로는 1500원 재진입 가능성까지 열어두는 분위기다.
이낙원 NH농협은행 외환(FX)전문위원은 "어제 과도하게 빠진 측면이 있었다. 오늘만 보더라도 레바논 관련 뉴스가 없더라도 저가 매수가 있는 상황"이라며 "휴전이 장기 호재로 작용했다면 수출 기업이 1400원 후반에서 좀 던졌을 것인데 그런 움직임은 크게 안 보이고 오히려 저가 대기 매수세들이 1470원대에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실수급도 매수 쪽으로 가는 것 같아 환율 반등으로 보고 있다"라며 "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는 이상 1500원 선까지는 복귀하는 쪽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현 상황이 이어지면 약 1470~1480원대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현 상황이 군사적 충돌로 가지는 않을 것 같은데, 협상이 지지부진하게 이어지는 상황이 장기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분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지금 시장에서는 지나친 낙관보다는 좀 더 보수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라며 "그러다보니 전반적으로 어제의 환율 낙폭을 되돌리고, 주식도 올라간 것을 어느 정도 반납하고 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추가 상황을 기다리고 있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종전해도 고환율 유지 "환율 1400원대 밑은 안될 듯"
시중은행들은 종전 혹은 휴전 장기화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문제가 해결돼도 달러/원 환율이 1400원대 밑으로 떨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경원 연구원은 "지금의 중동 불확실성이 완화되는 것을 기준으로 하면 1420원까지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고, 이유정 연구원은 "종전 등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이 안정되면 1440원까지 갈 것이다. 그동안 누적된 영향이 있어 1400원 아래로 내려가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낙원 전문위원은 "전쟁이 완전히 종식돼 리스크가 사라져도 상반기 하단을 1460원 정도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환율 변동성 안정 방안은…경제 펀더멘털 강화 뿐
환율 변동성을 낮출 수 있는 뚜렷한 단기 해법은 없다는 평가다. 은행권은 결국 무역수지와 자본 흐름 등 경제 펀더멘털 개선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민경원 연구원은 "서학개미나 우리 기업의 외국 투자가 늘어났지만, 무역수지가 늘어나면 환율을 누를 수 있다"라며 "2월 혹은 3월 무역수출을 보면 실적이 굉장히 양호하다. 글로벌 AI 투자 사이클 자체는 미국을 중심으로 원활히 돌아가고 있어 환율 안정화를 위한 무역수지 및 금융시장 달러 수지 확장이 유지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유정 연구원도 "전쟁이 물가와 유가를 올리면서 가계의 실질 소비 여력을 위축시킬 것인데 정부의 추경 추진이 경제 펀더멘탈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환율에는 긍정적인 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낙원 전문위원은 "단기간에 주가가 워낙 많이 올라 외국인들의 파는 규모가 커졌다. 그러다보니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수밖에 없다"라며 "금융시장이 커진 만큼 변동성을 줄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은 "변동성을 줄이려면 당국의 역할이 중요한데 신현송 한국총재는 시장에 개입해 변동을 줄이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라며 "이 같은 분위기에서 환율 변동성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