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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익 "동해안 교육이 지역산업…맞춤 공약으로 '돌아오는 강원'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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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광익 강원도교육감 예비후보가 13일 동해안 4개 도시를 위한 맞춤형 교육·산업 연계 공약을 발표했다.
  • 삼척 도계는 지역회생 교육특구로 지정해 연 30억 원을 재투자하고, 동해는 외국어교육 중점 도시로 육성하겠다.
  • 강릉에 조리고등학교를 설립하고 속초에 다문화교육연구원을 세워 지역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도계 지역회생 교육특구·동해 외국어교육·강릉 강원조리고·속초 다문화교육연구원 제시

[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최광익 강원도교육감 예비후보가 13일 동해안 4개 도시(삼척·동해·강릉·속초)를 묶는 맞춤형 교육·산업 연계 공약을 발표하며 "교육을 지역을 살리는 산업으로 키워 '떠나는 강원도'에서 '돌아오는 강원도'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삼척시청 시민회의장에서 제5차 정책발표 기자회견에서 "푸른 바다와 산맥을 품은 동해안 도시들이 인구 감소와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제 교육은 복지가 아니라 지역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산업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삼척 도계·동해·강릉·속초를 잇는 '동해안 맞춤형 교육-산업 연계 마스터플랜'을 제시했다.

◆삼척 도계 "지역회생 교육특구로 폐광도시 재생"

첫 번째 공약은 폐광 이후 인구 급감과 학교 축소 위기를 겪고 있는 삼척 도계를 강원도 제1호 '지역회생 교육특구'로 지정하는 내용이다.

최 예비후보는 "학생 수가 적은 소규모 학교를 적정 규모로 통합하고, 이 과정에서 절감되는 예산을 교육청이 가져가지 않고 도계 아이들에게 연간 30억 원 규모로 전액 재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재원으로 외국어·문화예술·스포츠·관광 등 4대 특화 프로그램을 무상 제공하고, 강원대 도계캠퍼스 대학생을 멘토로 투입해 초·중·고 학생을 1대1로 관리하겠다는 구상이다.

그는 주민 공론화를 거친 학교 통합·재편과 '도계 전용기금' 설치를 약속하며 "기초학력 미달률 0%를 달성하고, 외부 인구 유입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삼척=뉴스핌] 이형섭 기자 = 최광익 예비후보가 속초, 강릉, 동해, 삼척 등 지역 맞춤형 교육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6.04.13 onemoregive@newspim.com

◆동해 "외국어교육 중점 도시…북방경제 시대 인재 육성"

두 번째는 항만·물류 중심지 동해시를 '외국어교육 중점 도시'로 육성하는 공약이다. 최 예비후보는 "동해항은 북방경제 시대 러시아·유럽을 잇는 관문이 될 것"이라며 "동해 아이들이 구경꾼이 아니라 주역이 되도록 도시 전체를 외국어 교육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동해 관내 모든 학교에 1학교 1원어민 배치를 완료하고, 초등 단계부터 영어와 러시아어 등 제2외국어를 함께 배우는 이중언어 교육을 전면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교육청과 동해시가 협력해 매년 100명의 학생에게 북방 국가 중심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동해항·관광·무역 현장 견학을 통해 '실전형 외국어'를 가르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또 러시아·중국 등 주요 도시 학교와 자매결연을 맺어 온라인 공동 수업을 운영하는 '국경 없는 교실'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강릉 "강원조리고 설립…학생 실습 레스토랑으로 미식 인재 양성"

세 번째 공약은 미식 관광도시 강릉에 전국 최고 수준의 '강원조리고등학교'를 설립하는 것이다. 최 예비후보는 "수많은 미식 관광객이 찾는 강릉에 관광산업을 이끌 셰프를 길러낼 명문 조리고가 없다는 것은 뼈아픈 현실"이라며 "특급 호텔 수준의 K-푸드 실습실과 국내외 스타 셰프 멘토링이 이뤄지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학생 실습형 교육 레스토랑' 모델이다. 그는 "학교가 실제 대중 레스토랑을 운영해 학생들이 요리·서빙·경영까지 경험하도록 하고, 강릉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 개발과 매출 분석, 마케팅까지 전 과정을 실전처럼 배우게 하겠다"며 "졸업과 동시에 지역 대형 호텔들이 앞다투어 채용하는 인재 산실로 만들겠다"고 했다.

◆속초 "강원다문화교육연구원 설립…부모 나라 유학 지원"

네 번째 공약은 국제관광도시 속초에 '강원다문화교육연구원'을 설립하는 것이다. 최 예비후보는 "강원도 다문화 학생이 5000명을 넘었다. 도움을 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라 두 개 언어·문화를 가진 글로벌 자산"이라며 "속초에 다문화교육연구원을 세워 다문화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연구원은 속초 외국어교육원·진로교육원과 연계해 학습·진로·정서를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전문 상담사를 배치해 가족 상담·심리 안정까지 밀착 지원하는 구조로 설계된다.

특히 '부모 나라 유학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학생이 외가·친가 국가에서 일정 기간 유학할 경우 항공료·체재비를 지원, 완전한 이중언어 능력을 갖춘 인재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공통 공약 "사교육비 10+10=20 바우처…사교육비 제로 프로젝트"

동해안 4개 도시 공통 공약으로는 '10+10=20 교육바우처'를 제시했다. 강릉·동해·속초·삼척 초등 4학년~중 3학년 학생 전원에게 소득과 무관하게 매월 20만원 교육바우처를 지급하겠다는 내용이다.

최 예비후보는 "교육청과 지자체가 각각 10만원씩 부담하는 1대 1 매칭 펀드를 조성해 아이들이 예체능 학원비 결제와 서점 도서 구매 등에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며 "부모의 지갑을 지키는 동시에 동네 학원·서점 등 지역 상권도 살려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최광익 예비후보는 "학교 건물 하나 새로 짓고 칠판을 바꾼다고 무너지는 지역이 살아나지 않는다"며 "폐광의 아픔은 30억 특구 지원으로 항만의 이점은 글로벌 외국어 교육으로 미식의 전통은 조리고등학교로 풀어야 한다. 지형이 다르면 교육의 해답도 달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30년 동안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과 울고 웃어 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 디테일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며 "진보·보수 이념 싸움이 아니라 말보다 행동으로 정치보다 실력으로 강원교육의 변화를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동해안 4개 도시 공약 가운데 '외국어·다국어 교육'이 공통으로 들어간 이유와 차별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동해안 공약을 보면 속초부터 삼척까지 모두 외국어가 들어가지만 포인트는 다르다"며 "도계는 사라져가는 지역을 교육으로 살리는 데, 동해는 북방시대 항만·물류 인재를 키우는 데 속초는 다문화 학생을 글로벌 자산으로 키우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고 말했다.

도계 통합학교 구상과 관련해선 "현재 도계에는 초등학교 3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2곳에 약 350명이 다닌다. 주민들 다수도 통폐합을 원하고 있어 초·중·고 통합학교를 추진하고, 폐교로 확보되는 교육부 지원금과 관리비 절감분을 모두 학생들에게 재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초등학교 폐교 시 학교당 60억 원, 고등학교는 110억 원 정도를 받게 되는데, 통합을 통해 최소 120억 원 이상 현금성 재원을 만들고 여기에 줄어든 유지비까지 합쳐 연간 30억 원 규모를 도계 아이들에게 돌려주겠다"고 덧붙였다.

동해 외국어교육 중점 도시 구상에 대해서는 "앞으로 동해는 북방 물류·항만의 중심지가 되고, 이 지역에서 살아가려면 영어뿐 아니라 러시아어·중국어 등은 기본이 돼야 한다"며 "관내 모든 학교에 원어민 1명 이상을 배치하고, 아이들이 어디서나 원어민을 쉽게 만나 밥도 먹고 놀 수 있는 '외국어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북방 국가 해외연수 100명 지원과 관련해 "1인당 200만 원을 잡으면 연 10억 원 정도면 가능하다. 지자체·기업·교육청이 매칭하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규모"라며 "선발 기준은 동해시와 추진단을 구성해 시민 의견을 듣고 공정하게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속초 다문화교육 공약에 대해서는 "강원도 다문화 학생이 5000명을 넘는데, 한국어도 모국어도 제대로 못하는 아이들이 있다"며 "이들에게는 외가·친가가 있는 부모 나라에서 1~2년 유학을 지원해 양쪽 언어를 완전히 익히게 하고 그 가족 네트워크를 장차 해외 진출 자산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문화 학생을 '도와줘야 할 대상'이 아니라 두 개의 언어·문화를 가진 글로벌 인재로 보는 시각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원어민 교사 수급과 자질 문제와 관련해서는 "과거 2009년쯤 강원도에 원어민 500명을 뽑을 때는 인력 풀도 좁고 검증도 부족해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지금은 K-컬처 영향으로 한국에 오려는 교사들이 줄을 서고 있다"며 "서울에서 강원도로 100명을 뽑겠다고 공고하면 1000명 이상 지원할 것으로 본다. 월급 수준도 예전보다 크게 높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전처럼 '오는 사람 다 합격'이 아니라 국가·학력·경력·인성까지 철저히 검증하는 선발 절차를 갖추겠다"며 "외국어 교육은 투자한 만큼 효과가 나오는 분야인 만큼 잘 설계해 강원 전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nemoregiv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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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성과급 400%+1270만원' 잠정합의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현대자동차 노사가 장기간 이어진 교섭과 파업 끝에 올해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공동 대응하고, 2028년까지 기술직 5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자동차 노사 관계자들이 지난 6월 18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2025년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 상견례를 했다. [사진=현대차] 현대차 노사는 25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최영일 현대차 대표이사와 이종철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했다. 상견례 이후 111일 만이다. 올해 교섭은 7월 이후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서 장기간 진통을 겪었다. 파업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과 직원 임금 손실이 발생했고, 부품 협력사의 경영 부담도 커졌다. 노사는 추가 피해를 막고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 일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해 잠정합의에 이르렀다. 파업 여파를 조속히 수습하고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합의에는 임금과 근로조건뿐 아니라 미래 산업 전환에 관한 내용도 포함됐다. 노사는 피지컬 AI와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이 기업 경쟁력 확보에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회사는 신사업과 신기술 추진 경과를 노조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노사는 미래 산업 전환 과정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변화 대응력과 생산성,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도 논의한다. 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한다. 노사는 2027년 하반기 핵심 직무를 중심으로 기술직 200명을 채용하고, 2028년에는 300명을 추가로 뽑기로 했다. 현대차는 국내 공장 재편에 따라 기존 1공장과 42라인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배치 전환이 예정돼 있지만, 노사는 고용 창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고려해 신규 채용에 합의했다. 임금과 성과급은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경영성과금 400%+1270만원, 현대차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지급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급 인상분에는 호봉승급분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장기간의 교섭 진통과 파업으로 주주와 고객, 부품 협력사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하반기 생산과 신차 출시에 총력을 다해 고객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2026-08-25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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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 희소성 쇼크 몰려온다 *자금 풍요의 시대가 저물고 자금쟁탈의 시대가 도래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자금을 공급하던 주체들의 돈줄기는 저마다의 사정으로 가늘어지고 있다. 그 반대편에선 천문학적 부채를 안고 있는 주요국 정부들의 재정 차입 수요와 인공지능(AI) 기술혁명의 물결에 올라타려는 기업들의 투자 붐으로, 민·관의 자금조달이 봇물을 이룬다. 인플레이션 유령을 떨치지 못한 중앙은행들은 참전을 꺼리고 있다. 다음 ①~⑤편에서는 '과잉저축 시대'의 종언과 '대(大)차입 시대로 전환'을 불러온 동인과 이것이 자산시장에 갖는 함의를 짚어본다. ⑥~⑨편은 미래 매출과 수익을 담보로 자금조달 각축전을 벌이는 AI업계의 최근 동향과 이들의 부채 폭식이 초래할 금융 측면의 위험, 그 위험 너머의 기회를 살피기로 한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저축 과잉(Saving Glut)의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자본 희소성(Capital Scarcity)의 시대가 본격화됐다. 골드만 삭스를 포함한 월가의 공룡 투자은행(IB)은 기업부터 정부까지 자금 수요가 폭증하는 반면 돈줄이 말라 들어가면서 기간 프리미엄의 구조적 상승과 채권 자경단의 빈번한 출몰이 뉴 노멀로 자리잡기 시작했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중국의 과잉 저축과 IT 대기업의 자금력, 여기에 일본의 초저금리가 미국 정부의 국채 발행 물량을 흡수하면서 금리를 누르고 자산시장의 버블을 부추겼던 패턴이 깨졌다는 얘기다. 무위험 자산으로 통했던 미국 국채의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하면서 자본 효율성이 낮은 기업이나 부채 규모가 큰 정부가 시장의 냉정한 심판에 직면하게 됐고, 저금리를 지렛대 삼은 자산 버블을 뒤로 하고 높은 레벨의 자본 비용을 전제로 한 새로운 투자 방정식이 자리잡고 있다는 데 월가 구루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인공지능(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해협 분쟁 등 2026년 여름 글로벌 금융시장을 흔든 세 가지 변수가 일회성 악재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지난 20여년간 지속된 과잉 저축 시대가 끝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가 열렸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경고음이라는 얘기다. AI 레버리지 투자로 고수익률을 올렸던 헤지펀드가 7월 반도체 지수 폭락으로 160억달러 규모의 포지션을 시타델(Citadel)에 전량 매각한 사실이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6차례 금리 인하에도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뛴 점, 그리고 미국-이란 갈등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미국 전략석유비축(SPR) 규모가 40년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20년간 저금리를 떠받쳤던 대전제가 무너진 데 따른 결과라는 얘기다. 저축 과잉 시대 종료와 자본 희소성 시대 개막 [AI 일러스트=황숙혜 기자] 해외 중앙은행의 미국 국채 보유 비중이 34% 선에서 24% 아래로 떨어진 것은 자금 공급의 축소를 의미하고, 연간 8000억달러 이상 AI 인프라 구축과 리쇼어링, 각국 방위비 증액, 여기에 국채 만기 도래에 따른 차환 수요까지 자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자본의 가격에 해당하는 실질 금리, 즉 기간 프리미엄이 구조적인 상승세로 고착화될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골드만 삭스는 경고한다. 뿐만 아니라 주식시장과 국채시장, 원유시장의 유동성이 동시에 막히는 이른바 '유동성 트리플 킬(Liquidity Triple-Kill)로 인해 변동성 상승이 일상화되는 '고변동성 사이클(High Volatility Cycle)에 진입했다고 보고서는 판단한다. 골드만 삭스가 제시한 '유동성 트리플 킬'은 주식과 채권, 원유를 포함한 실물 자산 시장의 유동성이 한 시점에 동시에 막히면서 서로 악순환을 일으키는 유동성 경색을 의미한다. 실제로 높은 레버리지를 일으켜 AI 테마에 베팅했던 헤지펀드가 지수 폭락으로 담보 부족에 시달리게 되자 무차별 매도를 강행, 주가 하락과 강제 청산, 추가 급락의 악순환을 일으켰다. 채권시장에서는 미국 정부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이자 비용과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매달 천문학적인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지만 해외 중앙은행과 연기금의 매수는 위축되는 실정이다. 미 재무부가 시장에서 막대한 현금을 흡수하면서 빅테크를 포함한 기업들 자금줄이 바닥을 드러냈고, 장기물을 중심으로 금리 역주행이 벌어졌다. 설상가상, 호르무즈 해협 차단으로 유가 폭등과 인플레이션을 막아주던 미국 전략비축유가 40년래 최저치로 떨어지면서 유가 변동성을 완충해 줄 실물 유동성 버퍼도 거의 소멸했다. 골드만 삭스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 아래로 복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연준의 손을 벗어난 문제라고 주장한다. 원유시장만 보더라도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 프리미엄이 일회성 충격에서 지속적인 할인 요인으로 전환했고, 원유 변동성지수(OVX)와 뉴욕증시의 공포지수(VIX) 간의 거대한 격차가 단기간에 줄어들기 어렵다는 얘기다. 2026년 여름을 기점으로 금융시장이 마침내 자본 희소성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프리미엄을 지불하기 시작했고, AI 레버리지 청산과 미 국채 금리 급등, 호르무즈 분쟁이라는 세 가지 힘은 거대한 서사의 세 가지 단면일 뿐 이면에 깔린 구조적 동인들은 이제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골드만 삭스는 강조한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금리와 저물가, 풍부한 유동성이라는 과거의 공식이 더 이상 작동하지 않고, 장기 국채를 중심으로 고금리 고착화와 자본 조달 비용 상승으로 인한 기업 양극화, 채권 자경단의 지배력 강화, 자산시장 변동성의 일상화가 새로운 메커니즘으로 등장했다는 것. 월가의 황제로 통하는 제이미 다이먼 JP 모간 최고경영자(CEO)의 경고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월가가 과잉 저축의 시대를 뒤로 하고 자본 희소성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저축 부족과 대출 수요 폭발로 시장 금리가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것. 그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 정부의 브레이크 없는 국채 발행과 이자 부담,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전환에 들어가는 거대한 인프라 자금, AI 및 국방비 지출 급증 등 세 가지를 '자금 폭식'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미국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5.2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19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년물 수익률도 상승 흐름을 지속, 시장이 정부의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적극 반영하는 가운데 다이먼은 기업 신용 시장에 닥칠 '이중 고통'을 경고했다. 국채시장 뿐 아니라 회사채와 신용시장도 충격을 피하기 어렵다는 것.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인해 모든 회사채의 이자율 벤치마크가 올랐고, 기업 부도 위험 재평가로 스프레드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막대한 부채를 짊어진 기업들이 만기 연장에 나서면서 과거보다 높은 이자 비용을 감당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신용 리스크가 본격적으로 누적, 차환 대란이 터질 수도 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밖에 월가의 여러 전문가들도 흡사한 의견을 제시했다. 씨티그룹의 매크로 전략가 짐 맥코믹은 보고서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30년물 수익률의 핵심 목표치로 5.5%를 겨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TS 롬바드의 스티븐 블리츠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보고서에서 "미국 10년물 수익률이 6%까지 치솟을 수 있다"며 "국채 장기 약세장이 이제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재정 적자와 인플레이션, 그리고 차환 압박이 누적되는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가 고착되면서 채권과 신용시장이 앞으로 보다 가혹한 시험대를 직면하게 될 가능성에 월가는 무게를 둔다. 시장 전문가들은 저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이 종료되고 자본 희소성과 고금리가 정착되는 새로운 국면에서는 과거처럼 연준의 금리 인하만 바라보고 주가 밸류에이션이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말한다. AI 레버리지 청산에서 보듯 악재가 터지거나 유동성 경색이 발생할 때 시장을 받쳐줄 '무제한 자금'이 실종됐고, 증시 전반의 변동성 상승과 재무 건전성에 따른 기업들의 극단적 양극화가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기대와 소문에 기대 오르는 주식보다 잉여현금흐름(FCF)과 실적이 우량한 종목으로 투자 영역을 좁히고, 인컴 및 현금성 자산의 비중을 늘리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shhwang@newspim.com 2026-08-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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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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