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이 13일 이란 항만 선박 운항을 차단했다.
- 이란산 하루 200만배럴 원유 공급이 사실상 중단된다.
-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가 아닌 이란 선별 차단으로 시장 긴장 완화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하루 200만배럴 이란산 원유 공급 차질에 유가 긴장 고조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출 차단에 본격 착수했지만, 시장이 가장 우려했던 호르무즈 해협 전면 봉쇄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미군은 이란 항만을 오가는 선박만 막고, 다른 국가 선박의 통항은 허용하겠다고 밝혀 조치 범위를 명확히 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군은 미 동부시간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11시)부터 이란 항만으로 들어오고 나가는 선박의 운항을 차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하루 약 200만배럴 규모의 이란산 원유 공급을 사실상 차단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앞서 주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국과 이란 간 고위급 평화 협상은 끝내 합의 없이 종료됐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으로 들어오거나 떠나려는 모든 선박에 대한 봉쇄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전면 봉쇄 아닌 '이란 선별 차단'
다만 이후 발표된 미 중부사령부의 성명은 봉쇄 범위를 보다 구체화했다. 성명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이란을 오가는 선박에 한정 적용되며, 걸프만과 오만만에 위치한 모든 이란 항만이 대상에 포함된다.
미 중부사령부는 "비이란 항만을 오가는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항행의 자유는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제3국 선박의 통과는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호르무즈 해협 전체를 막는 전면 봉쇄가 아니라, 이란 관련 해상 물류만 겨냥한 선별적 봉쇄라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이 점에 주목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및 천연가스 수출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수로다. 만약 해협 전체가 막힐 경우 국제유가 급등과 글로벌 공급망 충격이 불가피하지만, 이번 조치는 우선 이란산 원유 흐름 차단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해석된다.
◆ 하루 200만배럴 공급 차질 현실화
시장조사업체 클레퍼(Kpler)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3월 하루 평균 184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했고, 4월 들어 현재까지는 하루 171만배럴을 선적했다. 이는 지난해 연평균 168만배럴을 웃도는 수준이다.
전쟁 발발 직전 생산량 급증으로 이미 선박에 실린 이란산 원유도 상당하다. 이달 초 기준 해상에 떠 있는 물량은 1억8000만배럴 이상으로 집계됐다.
반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등 다른 걸프 산유국 선박은 호르무즈 해협 통과가 허용된다.
◆ 걸프 유조선 대기…아시아 공급망 촉각
실제로 파키스탄 국적 유조선 샬라마르와 카이르푸르는 UAE와 쿠웨이트 화물을 적재하기 위해 걸프만으로 진입했고, 라이베리아 국적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몸바사 B도 해협을 통과했다.
다만 항로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몰타 국적 VLCC 아기오스 파누리오스 I는 베트남행 이라크산 원유 적재를 위해 해협 통과를 시도했지만 되돌아가 오만만 인근에 정박했다.
클레퍼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걸프만 내부에는 원유 및 정제유 1억7200만배럴을 실은 유조선 187척이 대기 중이었다.
이번 조치의 직접적 타격은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수입국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전쟁 이전 이란산 원유 수출의 대부분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으로 향했다. 여기에 최근 미국의 제재 면제 조치로 인도 역시 7년 만에 첫 이란산 원유 선적분을 이번 주 받을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이번 조치는 호르무즈 전체를 막는 전면 봉쇄가 아닌 만큼 글로벌 공급 충격 우려를 일부 완화하면서도, 이란산 원유 수출 차단을 통해 시장 긴장을 다시 높이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