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대통령이 17일 이란 전쟁 조기 종료 발언으로 뉴욕 증시 선물이 상승했다.
- S&P500 0.90%, 나스닥100 1.12%, 다우 1.17% 올랐고 국제유가는 11~12% 급락했다.
- 중동 긴장 완화 기대 속 넷플릭스는 10% 하락했으나 시장은 미·이란 협상에 주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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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락 속 협상 결과 '분수령'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조기 종료' 발언에 힘입어 상승했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확산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라스베이거스 행사에서 "이란 전쟁이 꽤 곧 끝날 것"이라며 "상황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0일간 휴전에 합의했다는 발표가 나온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나온 발언이다.
이 같은 발언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주가지수 선물은 일제히 상승했다.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20분 기준 S&P500 E-미니 선물은 63.75포인트(0.90%) 상승했고, 나스닥100 E-미니 선물은 297.75포인트(1.12%) 올랐다. 다우 E-미니 선물도 569.00포인트(1.17%) 상승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도 주요 3대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특히 S&P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은 이날 추가 상승 시 1992년 이후 최장인 13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을 이어가게 된다. 주간 기준으로도 다우지수는 1.4%, S&P500은 3.3%, 나스닥은 5.2% 상승하며 3주 연속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기술주와 소프트웨어주 등 그간 낙폭이 컸던 종목 중심의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평화 합의가 즉각 도출되지 않더라도 최종 타결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유지된다면 위험선호 장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상승세의 지속성에 대해서는 신중론도 나온다. 찰스슈왑의 리즈 앤 손더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11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상승세가 이어지려면 보다 폭넓은 시장 참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변수들이 많다"며 "자산군 전반에 걸친 분산 투자와 리밸런싱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이포렉스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분석가도 이번 반등을 "놓칠까 봐 따라붙는(FOMO) 랠리"로 평가하며 "시장은 현재 상황과 휴전 유지 기대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중동 공급 차질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2% 내린 배럴당 83.20달러, 브렌트유는 11% 하락한 87.79달러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 ▲넷플릭스(NFLX)는 부진한 실적 전망과 공동 창업자 리드 헤이스팅스의 이사회 퇴임 계획 발표 영향으로 장 전 거래에서 10% 가까이 급락했다. 하락폭이 유지될 경우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낙폭이 된다.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AA)는 실적 부진으로 1~2% 하락했고, 핀테크(후불결제 서비스) 기업 ▲어펌(AFRM)은 모간스탠리의 '최선호주' 선정에 힘입어 3% 이상 상승했다.
한편 주말로 예정된 미·이란 당국자 간 협상 결과는 향후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날 개장 전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레바논 휴전 발효에 맞춰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을 일시 해제한다고 밝히면서, 협상을 앞두고 긍정적인 신호가 감지됐고 시장의 기대감도 한층 커지고 있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자신의 엑스(X) 계정을 통해 "레바논 휴전 상황을 반영해 남은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상선의 항해를 전면 허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경우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수 있다는 경계심도 여전히 남아 있다.
이날 주요 경제지표 발표는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과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주목할 전망이다. 이날은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등이 예정돼 있다.
다만 최근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의 발언은 금리 전망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LSEG 집계에 따르면 시장은 현재 2026년 내내 금리 동결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전쟁 이전 두 차례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흐름이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