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원주시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2025년 사회조사 결과 결혼은 필요하다는 응답이 59.2%로 높지만 결혼자금 부족과 양육 부담이 주요 장애물로 나타났다.
- 시민들은 인구 유입을 위해 기업 유치(37.7%)와 일자리 지원(34.6%)이 가장 중요하다고 인식했으며 향후 10년 이후에도 원주에 거주하겠다는 응답이 64.5%에 달했다.
- 여가활동은 동영상 시청이 47.3%로 압도적이며 관광자원으로는 간현관광지(38.9%)와 치악산(32.4%)이 대표 장소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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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원주시가 시민의 삶의 질과 인식을 보여주는 '2025년 원주시 사회조사' 결과를 지난달 30일 공개했다.
4일 원주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일자리·소비·교통·여가·관광 등 49개 문항을 통해 드러난 수치는 "결혼은 여전히 필요하지만 돈과 양육 부담이 큰 도시", "영상 시청에 집중된 여가, 하지만 원주에 대한 거주 의지는 높은 도시"라는 원주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조사에서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은 59.2%로 부정 응답 4.8%에 비해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다만 결혼을 미루거나 하지 않는 주된 이유로 '결혼자금 부족'(28.7%), '출산·자녀 양육 부담'(20.4%)이 꼽히면서 경제적 부담이 혼인과 출산 의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인구 유입 정책으로는 '기업 유치'(37.7%)와 '일자리 지원'(34.6%)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와, 원주가 '일자리 있는 도시'가 돼야 청년과 가족을 붙잡을 수 있다는 시민 인식이 반영됐다.
가구당 월평균 교육비에서는 공교육비 기준 대학(원)생이 97만 원으로 가장 높았고, 사교육비는 고등학생이 67만6000 원으로 가장 많았다. 학령기에 진입할수록 교육비 부담이 가중되는 구조가 다시 한 번 확인된 셈이다.
근로 여건 만족도(5점 만점)는 전반 3.41점으로 '보통보다 약간 높은' 수준에 그쳤다. 항목별로는 '하는 일'(3.48점)과 '고용 안정성'(3.46점)이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임금 수준·근로시간 등에 대한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가구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100만~200만 원 미만'이 24.2%로 가장 많았고, '200만~300만 원 미만'이 뒤를 이어 생활비 지출이 100만~300만 원 구간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10년 이후에도 강원특별자치도에 계속 거주하겠다는 응답은 66.6%, 원주시에 계속 거주하겠다는 응답은 64.5%로 조사됐다. 인구 유출 우려 속에서도 3명 중 2명은 지역에 남겠다는 의사를 보인 셈이다.
대중교통 만족도(5점 만점)는 택시가 3.40점으로 가장 높았고 시외·고속버스 3.27점, 기차 3.11점 순이었다. 노선·배차 간격 문제로 시내버스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세부 자료 분석에 따른 교통 정책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주말·휴일 여가활동에서는 '동영상 콘텐츠 시청'이 47.3%로 절반에 육박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휴식'(14.5%), '취미·자기계발 활동'(7.7%) 순으로, 온라인·실내 활동 중심의 여가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지난 1년간 공연·스포츠를 1회 이상 관람한 비율은 40.6%로, 10명 중 4명은 문화·체육 관람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자주 관람하는 문화예술행사는 '스포츠'로, 연평균 5회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는 프로·생활 스포츠 인프라와 연계한 지역 문화정책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대표 관광자원으로 홍보·육성해야 할 장소는 '간현관광지'(38.9%)와 '치악산'(32.4%)이 1·2위를 차지했다. 대표 음식으로는 '치악산 한우구이'(25.6%), '원주 추어탕'(24.5%), '만두'(16.8%) 순으로, 자연·산악 관광과 한우·추어탕 중심의 미식 브랜드가 시민들에게 각인돼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사회조사는 2025년 8월 13일부터 9월 2일까지 원주시 표본 1천100가구, 13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인구·교육·노동·소득과 소비·주거와 교통·여가 등 10개 분야 49개 문항으로 구성됐다. 자세한 결과는 원주통계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원주시 엄미남 기획과장은 "사회조사 결과가 각종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돼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오는 6월부터 7월까지 5년마다 시행되는 경제총조사도 진행되는 만큼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결혼·양육 부담을 덜어 줄 주거·돌봄·교육비 정책 ▲기업 유치와 청년 일자리 확대 ▲시내버스 중심 교통체계 보완 ▲영상 시청 일변도 여가를 다변화할 문화·체육·관광 정책 등에서 구체적인 정책 설계 방향을 제시하는 기초 자료가 될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