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르포] "불합격입니다"…이스타항공 채용전형 직접 겪어보니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이스타항공이 7일 서울 강서구에서 체력시험을 실시했다.
  • 암리치 통과했으나 평형성 악력 데시벨 등 전 종목 과락했다.
  • 상황대처면접으로 판단력 검증하며 채용 문턱 높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0m 왕복지옥…7회 만에 바닥 주저앉았다
"서비스보다 체력"…승무원 선발 기준 변화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삐- 소리가 나면 시작하세요."

지난 7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체력훈련장. 가쁜 숨을 몰아쉬며 20m 왕복 오래달리기를 이어가자 어느덧 눈앞이 노랗게 변했다. 이스타항공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도입한 '데시벨 측정'과 '왕복 오래달리기' 등으로 전면 개편한 채용 전형 현장이다. 채용 전형은 예상보다 훨씬 힘들었다. 서비스보다 먼저 검증한 건 체력과 위기 대응 능력이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체력훈련장에서 진행된 이스타항공 모의 체력시험 현장 모습. 2026.05.08 aykim@newspim.com

◆체력테스트, '암리치' 빼고 전 종목 과락

이스타항공은 지난해부터 채용 전형을 전면 개편했다. 기존 '서류-실무면접-임원면접' 순서에서 '서류-상황대처면접-체력시험-임원-채용검진'으로 변경해 합격 문턱을 높였다. 이날은 현장 상황상 체력시험을 먼저 치른 뒤 면접을 진행했는데, 결과적으로 상황대처면접에서는 합격점을 받았으나 최종 관문인 체력시험 벽을 넘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체력훈련장에서 진행된 이스타항공 모의 체력시험 현장에서 기자가 암리치 테스트에 참여하고 있다. 2026.05.08 aykim@newspim.com

시험은 암리치, 평형성, 악력, 데시벨, 배근력, 오래달리기 순으로 진행됐다. 첫 종목인 '암리치'는 까치발을 들고 손을 뻗어 특정 위치에 닿는지 측정하는 항목이다. 다행히 기준선을 통과했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서류에 키 기재란을 없앤 대신 실제 비상 상황에서 오버헤드빈에 있는 구급장비를 꺼낼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체력훈련장에서 진행된 이스타항공 모의 체력시험 현장에서 취재진들이 평행성 테스트에 참여하고 있다. 2026.05.08 aykim@newspim.com

난기류 상황에서 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평형성 테스트는 예상보다 훨씬 까다로웠다. 안대로 눈을 가리고 외발로 서서 버티자마자 몸이 휘청거리며 중심을 잃었다. 기록은 왼쪽 24초, 오른쪽 67초에 그쳤다. 현장 관계자는 "평형성은 난기류를 맞닥뜨렸을 때 서비스 중이거나 이동할 때 중심을 잡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발 목 잡아!" 데시벨 측정부터 '눈앞이 캄캄' 오래달리기까지

진짜 복병은 그다음부터였다. 무거운 비상구를 개방할 때를 고려한 시험인 악력 평가다. 3초간 힘을 쥐어짜 봤지만, 왼손 18.2kg, 오른손 19.1kg을 기록하며 기준치에 한참 못 미쳤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체력훈련장에서 진행된 이스타항공 모의 체력시험 현장에서 이스타항공 관계자가 데시벨 테스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6.05.08 aykim@newspim.com

데시벨 측정은 패닉에 빠진 승객을 통제할 수 있는 목소리 크기를 보는 시험이다. 실제 기내 훈련 내용과 동일하게 "발 목 잡아, 머리 숙여, 자세 낮춰"라고 고함을 질렀지만, 기계에 찍힌 숫자는 90.1dB로 탈락 기준에 머물렀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체력훈련장에서 진행된 이스타항공 모의 체력시험 현장에서 이스타항공 관계자가 배근력 테스트 시범을 보이고 있다. 2026.05.08 aykim@newspim.com

충격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는 배근력 종목에서 기록은 처참했다. 두 번의 시도 끝에 얻어낸 숫자는 23에 그쳐 합격선을 넘지 못했다.

체력 시험의 꽃인 20m 왕복 오래달리기는 그야말로 지옥이었다. 음원에 맞춰 정해진 시간 내에 20m를 왕복해야 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신호음 간격이 짧아졌다. 여성 기준 25회, 남성 기준 45회가 통과 기준이다. 이스타항공 측에 따르면, 지원자의 30% 가량이 이 전형에서 탈락한다. 결국 7회차를 넘기지 못하고 다리가 풀려 바닥에 주저앉았다. 장시간 비행 후 지친 상태에서도 승객을 부축해 탈출시켜야 하는 지구력을 평가한다는 취지에 공감이 가는 순간이었다.

결국 최종 성적표에는 '암리치 통과, 나머지 전 종목 불합격'이라는 기록이 남았다. 한 종목이라도 최소 기준 미달 시 탈락이라는 원칙에 따라 최종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천편일률 답변 사절"... 상황대처면접으로 판단력 검증

체력시험에 이후 이스타항공 본사로 이동해 진행된 상황대처면접 과정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이날은 5명이 한 조가 돼 진행했지만, 보통 6~7명이 한 조로 구성된다. '세대 차이 극복'을 주제로 8분간 토론을 벌인 뒤 한 명이 도출된 해결책을 정리해 발표했다. 이 전형은 지원자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내게 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진행된 이스타항공 상황대처면접 현장 모습. 2026.05.08 aykim@newspim.com

개별 질문에서는 더욱 날카로운 상황이 제시됐다. '동기가 보고서에 중대한 수치 오류를 냈는데 연락이 안 된다. 상사는 5분 뒤 경영진 보고를 간다.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이 던져졌다. 강태영 이스타항공 인사팀장은 "학원에서 외워온 천편일률적인 답변은 통하지 않는다"며 "제한된 시간 안에 어려운 문제를 풀며 드러나는 실제 캐릭터와 협업 정신, 돌발 상황에서도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순발력을 캐치하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진행된 이스타항공 상황대처면접 현장 모습. 2026.05.08 aykim@newspim.com

다만, 체력 측정 항목에서 수영이 제외된 점은 눈에 띄었다. 통상적으로 객실 승무원에게 수영은 항공기가 바다나 강에 비상 착수했을 때를 대비한 필수 역량으로 꼽힌다. 실제로 일부 항공사는 채용 전형에서 수영 테스트를 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강 팀장은 "현재 당장은 없지만 여건이 되는 대로 넣고 싶다"며 "입사하시게 되면 수영 과목이 또 따로 있긴 하다"고 답변했다.

이어 김재원 객실훈련팀장은 "수영을 할 수 있는 능력이 비상 착수 상황에서 생존율을 높인다고 직접적으로 매칭되지는 않는다"며 "기본적으로 구명복이 있고 구조 용법을 훈련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수영 테스트의 필요성이 크지 않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이스타항공이 직원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전문 컨설팅 업체와 함께 개발한 이 전형은 좀 더 믿음직한 승무원을 뽑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직접 체험한 이스타항공의 채용 전형은 안전요원 선발에 가까웠다. 이선희 객실승무운영팀장은 "체력이 뒷받침되는 지원자들이 실제 교육 과정에서도 적응이 빠르고 평가도 좋다"고 설명했다.

a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한덕수 재판 위증' 1심 무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했다는 혐의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현재 총 8개의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이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재판장 류경진)는 이날 오전 위증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8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위증했다는 혐의 사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현재 총 8개의 형사재판을 받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이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한 전 총리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처음부터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 선포를 하려 했던 것처럼 허위로 증언한 혐의를 받는다. 윤 전 대통령은 처음부터 국무위원을 불러야 한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요건은 갖춰야 했다며 원래부터 그렇게 하려 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이 한 전 총리의 건의를 받고 나서야 국무회의를 열려고 했다는 것이 특검 측 시각이다. 이날 재판부는 "피고인이 한덕수 등 6명과 처음으로 집무실에서 회동했을 당시 2차로 연락받고 온 최상목에게 교부할 계엄 문건이 미리 준비된 점, 피고인이 (1차) 회동을 마치자마자 김정환 (전 대통령실 수행실장)에게 최상목 등 국무위원 6명을 특정해 대통령실로 오라고 연락한 걸 보면 6인 회동 이후 국무위원을 2차로 소집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또한 "김용현이 계엄 직후 검찰 조사에서 피고인이 계엄할 때 뭐가 필요한지 물어봐서 계엄 선포문, 국무회의 안건 상정, 포고령 등을 얘기한 적이 있다고 했다"며 "피고인은 한덕수의 건의와 상관없이 처음부터 국무위원 소집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위증죄는 경험한 사실에 관해 기억에 반하는 사실을 진술할 때 성립하며 주관적 평가 등은 위증죄의 대상이 아니다"며 "당시 국무회의가 법률상 심의에 해당할 수 있는지는 별론으로 하고, 처음부터 의사정족수를 갖춘 국무회의를 소집할 생각이 있었다는 피고인의 진술은 피고인의 의견 내지 주관적 평가에 불과해 위증죄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약 7분 동안 진행된 선고 내내 서 있던 윤 전 대통령은 무죄의 공시를 원하느냐는 재판장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인 뒤 퇴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현재 총 8개의 형사재판을 받고 있다. 이중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에서 무기징역, 체포방해 혐의 항소심에서 징역 7년을 각각 선고받았다. 나머지 재판들은 현재 1심 심리가 진행 중이거나 선고를 앞두고 있다. hong90@newspim.com 2026-05-28 10:58
사진
서울 정원오 48.8% 오세훈 41.4%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지지도 차이가 7.4%포인트(p)인 것으로 27일 조사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서울 18살 이상 8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정 후보 48.8%, 오 후보 41.4%다. 두 사람의 격차는 근소하게 오차범위 밖이다. ◆"정원오, 과반 가까운 지지율 확보"…"오세훈, 여전히 경쟁력 유지"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는 1.9%, 기타 후보 2.2%, '없음' 2.4%, '잘 모름' 3.4%였다. 리얼미터는 "정 후보가 과반인 50%에 가까운 지지율을 확보하며 우위를 점한 가운데, 최근 서울 민심의 변화 흐름과 정권 안정론이 일정 부분 반영된 결과"라며 "오 후보도 40%대 초반의 지지율을 보이며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동북권(강북구, 광진구, 노원구, 도봉구, 동대문구, 성동구, 성북구, 중랑구) 정 후보 54.8%, 오 후보 35.5% ▲서북권(마포구, 서대문구, 용산구, 은평구, 종로구, 중구) 정 후보 49.9%, 오 후보 39.0% ▲서남권(강서구, 관악구, 구로구, 금천구, 동작구, 양천구, 영등포구) 정 후보 49.9%, 오 후보 41.4% ▲동남권(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 정 후보 38.0%, 오 후보 51.6%였다. 강남구와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의 서울 동남권을 제외한 모든 지역서 정 후보가 크게 앞서는 흐름이다.  연령별로는 ▲18~29살 정 후보 36.5%, 오 후보 43.8% ▲30대 정 후보 35.6%, 오 후보 55.1% ▲40대 정 후보 56.0%, 오 후보 32.8% ▲50대 정 후보 69.1%, 오 후보 24.6% ▲60대 정 후보 53.7%, 오 후보 40.8% ▲70세 이상 정 후보 41.7%, 오 후보 52.4%다. 20대와 30대, 70살 이상에서는 오 후보, 40대와 50대, 60대에서는 정 후보가 많이 앞섰다.  ◆'적극 투표층' 정 후보 53.6%, 오 후보 40.6%…격차 더 벌어져  성별로는 ▲남성 정 후보 46.7%, 오 후보 43.5% ▲여성 정 후보 50.8%, 오 후보 39.5%다.  정 후보는 여성 유권자에서 크게 앞섰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의 91.8%가 정 후보, 국민의힘 지지층 89.9%가 오 후보를 지지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정 후보 70.9%, 오 후보 22.5%, 진보당 지지층은 정 후보 56.2%, 오 후보 8.0%다. 개혁신당 지지층은 정 후보 19.3%, 오 후보 61.9%, 김 후보 12.0%로 조사됐다. 투표 의향 별로는 '적극 투표층'에서 정 후보 53.6%, 오 후보 40.6%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률은 6.7%다. 성별·연령대·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가중치를 줬다. 2026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를 기준으로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o00@newspim.com 2026-05-27 05: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