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키움증권은 18일 이번주 코스피가 7150~7700선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 미국 금리·국제유가 급등과 트럼프발 에너지 인플레 우려로 외국인 대규모 매도가 발생해 코스피·코스닥이 급락했다.
- 이번주 연준 이벤트·일본 CPI·엔비디아 실적·삼성전자 총파업 가능성이 겹치며 증시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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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엔비디아 실적이 최대 변수
삼성전자 총파업 21일 예정…국내 증시 단기 노이즈 우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키움증권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주 코스피가 미국 금리 향방과 엔비디아 실적 등 주요 매크로 이벤트에 연동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주간 예상 범위는 7150~7700포인트로 제시했다.
지난주 코스피는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돌파했지만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키움증권은 매크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이번 주에도 시장이 외부 변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국내 증시는 반도체 대형주 랠리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장중 8046.78포인트까지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8000선을 넘어섰다. 5월 1~10일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9.8% 증가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이 과정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그러나 이후 미국 금리와 국제유가가 동시에 상승하면서 투자심리는 빠르게 위축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심리적 임계선으로 여겨지던 4.5%를 돌파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인프라 시설 공격 발언 이후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대를 웃돌면서 에너지 인플레이션 장기화 우려도 커졌다.
외국인은 지난 15일 하루에만 6조원대 순매도에 나섰다. 주간 누적 순매도 규모는 19조8953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종가 기준 역대 2위 낙폭인 488.23포인트 하락하며 7493.18로 주를 마쳤다. 코스닥도 한 주간 6.5% 내리며 1129선에서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수 레벨 및 상승 속도 부담이 타이밍상 미국 금리 급등과 맞물리면서 한국·미국·일본 등 반도체주의 영향력이 높았던 증시에 단기적인 포지션 청산 유인을 제공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5월 1~14일 기준 코스피는 21.0%, 나스닥은 7.0%, 닛케이225는 5.7% 상승했다.
◆ 연준 긴축 재점화 우려…금리 인상 확률 40%대로 급등
미국 물가 지표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잇따라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의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 전망이 빠르게 바뀌었다. 여기에 트럼프발 에너지 인플레이션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내년 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됐다.
페드워치(Fed Watch) 기준 2027년 1월 금리 인상 확률은 기존 10%대에서 40%대로 상승했다.
한 연구원은 "이익 모멘텀 개선, AI 투자 확대 가능성 등 기존 증시 상승 재료는 훼손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주가 상승 속도 자체가 단기 리스크 요인이었던 것도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번 주에는 금리 방향성에 영향을 줄 연준 관련 이벤트가 이어진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발언은 이달 20일 예정돼 있으며,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은 오는 21일 오전 3시 공개된다.
한 연구원은 "최근 금리 상승에는 시카고 연은 등 비둘기파 연준 인사들의 보수적인 발언이 영향을 준 만큼 연준 관련 이벤트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4월 CPI도 시장 변수로 거론된다. 전년 대비 컨센서스는 1.7%다. 그동안 일본 CPI는 상대적으로 시장 영향력이 제한적인 지표로 평가됐지만, 앞서 4월 PPI 쇼크가 일본 장기금리 급등으로 이어진 만큼 이번에도 시장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엔비디아 실적이 판도 바꿀 변수…반도체 내러티브 방향 갈린다
이번 주 증시의 핵심 변수는 엔비디아의 올 1분기 실적 발표다. 엔비디아는 한국시간으로 이달 21일 새벽 5시 이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5월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약 13% 상승했다. 미·중 정상회담 기대감과 하이퍼스케일러 업체들의 AI 자본지출(CAPEX) 가이던스 상향 효과가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된 상황이다.
한 연구원은 "이번 엔비디아 실적에서는 매출액(컨센서스 780억달러)과 매출총이익률(GPM, 컨센서스 75.0%)이 어느 정도 컨센서스를 상회하는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서 H200의 중국 기업 구매가 승인된 만큼 향후 가이던스에 중국향 매출이 반영되는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컨퍼런스콜에서 차세대 루빈(R100)의 양산 일정과 공급자 선정 여부가 언급되는지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의 실적 전망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는 "엔비디아가 컨센서스를 충족하는 결과를 제공할 시 미국 금리 및 인플레이션 부담 등 매크로 불확실성에 종속된 주식시장의 분위기를 환기시켜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주 초반에는 지난 금요일 6%대 급락에 따른 낙폭 과대 인식으로 기술적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국 금리 향방, 연준 인사 발언, FOMC 의사록, 일본 CPI, 미국 기대인플레이션, 엔비디아 실적 등 주요 이벤트가 이어지는 만큼 변동성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 총파업 이슈도 단기 변수로 남아 있다. 협의가 결렬될 경우 노조는 오는 2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부는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긴급 조정권 발동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구원은 "해당 사안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도 높아진 상태"라며 관련 뉴스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