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럽중앙은행이 11일 예치금리를 연 2.25%로 인상했다
- 중동 전쟁발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추가 인상도 예상된다고 했다
- 올해 유로존 물가 3.0%·성장률 0.8%로 전망하며 성장률은 소폭 하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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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11일(현지 시각) 주요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ECB의 금리 인상은 지난 2023년 9월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또한 선진국 중앙은행 중 이란 전쟁이 촉발한 글로벌 에너지 위기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해 금리를 올린 것도 처음이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이사회(Governing Council)를 열고 예치금리를 0.25%로 올린 연 2.25%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예치금리는 시중은행이 ECB에 단기자금을 하루 맡길 때 적용하는 금리이다. ECB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기준으로 삼는다.
레피금리(Refi·RMO)와 한계대출금리도 2.40%, 2.65%로 각각 0.25%포인트 높였다.
ECB는 성명을 통해 "중동 전쟁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다"며 "인플레이션은 상방 위험이, 경제성장은 하방 위험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성명은 또 "이번 금리 인상이 전쟁이 촉발한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위치를 확보하게 해준다"면서 "앞으로 전개되는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했다.
금융시장에서는 ECB가 올 연말까지 최소 한 차례 추가로 금리를 0.25%포인트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중동 에너지 인프라 교란과 전쟁 발발 이후 이어진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될 것이라는 진단 때문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5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의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2% 올랐다. ECB가 설정하고 있는 목표치 2%를 3개월 연속 웃돌았다.
ECB 측은 유로존의 물가상승률이 올해 평균 3.0%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2.3%, 2028년에는 2.0%로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3월 예상 때는 올해 2.6%, 내년 2.0%, 2028년 2.1%를 제시했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올해와 내년은 평균 2.5%, 2028년은 2.2%로 예상했다.
경제성장률의 경우 기존 예상치보다 소폭 하향 조정했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0.8%, 내년은 1.2%, 2028년은 1.5%로 전망했다. 전쟁이 원자재 시장과 실질소득, 경제주체들의 신뢰에 미치는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더 클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예상한 수치는 올해 0.9%, 내년 1.3%, 2028년 1.4%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