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영국 정부가 18일 ZEV 의무판매 완화와 연계해 닛산 선덜랜드 공장 추가 투자·재정 지원을 논의했다.
- 정부는 2030년 전기차 의무비중을 80%에서 5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닛산은 완화 확정 시 추가 투자 의향을 밝혔다.
- 영국은 보조금·세제 혜택 등으로 공장 유지와 일자리를 지원하되, 닛산만 지원하고 협력 중국 업체는 제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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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영국 정부가 무공해차(ZEV·Zero-Emission Vehicle) 의무판매 완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일본 자동차업체 닛산(Nissan·좀목코드 7201:JP)이 현지 공장에 대한 추가 투자를 전제로 영국 정부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는 방안이 양측 간에 논의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현행 ZEV 의무판매 제도는 오는 2030년까지 영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80%를 순수 전기차로 채우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영국 정부는 최근 업계가 심각한 경영난에 시달리는 점을 감안해 목표를 50%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닛산은 잉글랜드 북동부 선덜랜드 지역에 영국 최대 자동차 생산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순수 전기차 마이크라(Micra)를 비롯해 캐시카이(Qashqai)와 주트(Juke) 등의 브랜드를 생산하고 있다. 한 해 약 6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만 최근 가동률은 5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원은 약 6000명이다.
영국에 남은 몇 안 되는 대규모 완성차 생산 거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닛산과 영국 정부의 협상을 잘 아는 관계자들에 따르면 닛산은 영국 정부가 ZEV 의무판매 제도를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확정할 경우 선덜랜드 공장에 추가 투자를 단행할 의향이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이럴 경우 영국 정부도 닛산에 재정 지원을 할 수 있는데 방법은 보조금이나 세제 혜택 등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관계자들은 "정부 지원은 닛산이 선덜랜드 공장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약속을 전제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일자리 지원, 성장 촉진, 자동차 산업의 미래 확보를 위해 닛산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상에 정통한 관계자 2명은 "영국 정부의 신규 지원은 닛산에게만 제공될 것이고, 닛산과 협력 관계인 중국 업체는 제외될 것"이라고 했다.
닛산은 이달 초 중국 자동차업체인 체리자동차와 "선덜랜드 공장에서 체리 차량을 생산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FT는 "체리는 현재 영국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자동차업체"라며 "오모다(Omoda)와 제이쿠(Jaecoo)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자사 브랜드인 체리(Chery) 도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닛산 경영진은 영국 자동차 부품 공급망이 지나치게 축소돼 선덜랜드 공장의 경쟁력을 유지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선덜랜드 공장은 이반 에스피노사 최고경영자(CEO)가 추진 중인 구조조정 계획에서 폐쇄 또는 매각 대상 공장 7곳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일단 한숨을 돌린 상태이다.
한편 영국 정부는 업계 지도자들과 논의를 거친 뒤 본격적인 제도 개편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