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정중 양양군수는 2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민생 우선과 군정 5대 원칙, 사계절 관광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 민생 안정 대응단·생활불편 센터 설치, 사계절 축제·교육·교통·복지·산악·공항 관광벨트로 지역 활력과 정주 매력 제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오색 케이블카·연어 양식단지·역세권 개발을 투명하게 추진하고 접경지 특별예산·청렴 인사로 군정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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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사계절 축제도시'…낙산–남대천 잇는 원스톱 경제벨트 구상
오색 케이블카·K-연어·역세권 개발, 40년 현안에 투명·속도전 예고
[양양=뉴스핌] 이형섭 기자 = 민선9기 김정중 양양군수가 취임 기자회견에서 '오직 민생'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군정 운영의 5대 원칙과 사계절 관광도시 비전, 주요 현안 사업과 공항·인구·청렴 구상까지 양양군정의 큰 방향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김 군수는 2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군민의 절박한 요구를 외면하는 군정은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며 "실추된 양양군의 명예와 붕괴된 군정을 군민의 신뢰 위에서 다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양양군은 전국을 떠들썩하게 하는 불명예스러운 일들로 신뢰와 피로감이 임계점에 도달했고 왜곡된 소문으로 상인들이 생계 위기를 겪었다"며 "지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군정 운영의 5대 원칙으로 ▲투명·공정 행정▲적극적인 현장 행정▲봉사 행정▲기회의 균등 행정▲성과 중심 행정을 제시하면서 "행정 과정을 군민에게 소상히 공개해 어떠한 청탁과 특혜도 발붙이지 못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생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운 김 군수는 취임 직후 첫 지시사항으로 '양양 민생 안정 및 군정 혁신 특별대책'을 가동했다고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취약계층·군민 일상 불편 해소를 위해 '민생 안정 현장 대응단'을 즉각 가동하고 각 읍·면에 '생활불편 대응센터'를 설치해 가로등·쓰레기 수거·도로 파손 등 생활 현안에 행정이 먼저 다가가 해결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정중 "양양은 오색 케이블카에만 매몰되는 사이 주민들이 정말 필요로 하는 작은 부분들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며 "읍·면 총무팀 중심의 생활불편 대응과 부군수가 단장이 되는 '민생 안전 현장 지원단'을 통해 읍·면에서 소화하기 어려운 현안을 단계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김 군수는 "사계절 축제도시 머무는 양양으로 체질을 바꾸겠다"며 여름 한철·특정 해변에 편중됐던 기존 관광 패러다임을 사계절 내내 활력이 넘치는 '365일 체류형 축제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낙산 해변과 양양 시내, 남대천을 잇는 '원스톱 경제벨트'를 완성해 관광객의 동선을 골목상권 매출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구체적으로는 겨울철 낙산 해변 '모닥불 축제'를 대표 콘텐츠로 육성하고 축제 기간을 한 달 정도로 늘려 겨울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군수는 "모닥불을 피워놓고 감자·생선을 구워 먹는 가족 체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남대천 낙화·유등 축제도 검토해 겨울 남대천 갈대 경관과 어우러진 사계절 관광 자원으로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양양 관광 지형에 대해서는 "양양은 바닷가에 관광지가 편중돼 있고 산악 관광은 사실상 오색 하나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과거 추진되다 중단된 '탁장사 권역' 사업을 다시 꺼내 "양양이 사이클·자전거의 고장이자 바다와 산악을 함께 가진 만큼, 철인3종·철인5종 경기와 힘센 장사를 뽑는 이벤트성 축제를 통해 산악을 활용한 관광 상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앵두 축제와 인근 마을을 연계해 양떼목장·승마 체험 코스를 도입하는 등 마을별 특화 축제로 사계절 관광 축을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교육 분야에서 김 군수는 "아이 교육 때문에 고향을 떠나는 양양이 아니라 교육 때문에 찾아오는 양양을 만들겠다"며 교육복합커뮤니티센터 조기 건립과 양양교육지원청 개청 추진을 통해 글로벌 교육도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통·복지·농어촌 정책으로는 교통 약자를 위한 버스 공영제 단계적 도입과 자율주행 스마트 농기계 지원 확대, 어르신 맞춤형 복지, '양양군민 참마음 대중교통망'(기존 공약 표현 기준) 등을 통해 농가·어르신·교통 약자를 위한 맞춤형 복지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는 "양양은 농촌 유학을 강원도에서 가장 많이 운영하는 지역으로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동해안이라는 입지와 서핑·청정 환경 덕분에 학부모들의 선호가 높다"며 "교육·복지·교통을 연계해 지역 소멸 대응과 정주 매력을 높이겠다"고 덧붙였다.
굵직한 현안으로 꼽히는 오색 케이블카 설치 사업, 스마트 6차 산업 양식단지(육상 연어 양식단지) 조성, 역세권 개발 등과 관련해 김 군수는 "갈등과 소모전의 대상이 아니라 양양의 미래를 여는 사업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오색 케이블카에 대해 그는 "82년 처음 시작된 뒤 40년 가까이 끌어온 사업"이라며 "조건부 승인에 따라 다양한 부처(산림청·국립공원공단·환경부 등)와 인허가가 얽힌 복합 사업이다 보니 내년 말 준공 목표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 지연으로 사업비 상승이 불가피하지만 과거처럼 감춰놓고 진행하는 행정에서 벗어나 소식지 등을 통해 진행 상황과 쟁점을 군민에게 소상히 알리고 군민의 뜻에 따라 단계적으로 풀겠다"며 "중단을 전제로 삼기보다 투명성과 속도에 방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스마트 6차 산업 양식단지와 K-연어 산업에 대해서는 "양양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신성장 사업이자 양양 경제·일자리를 도약시킬 가장 가까운 산업"으로 규정했다. 그는 "동원산업을 중심으로 진행 중이나 해수 인입 문제로 예타 통과 이후 속도가 더디다"며 "중앙정부와 협의를 통해 제도·인허가 문제를 풀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역세권 개발과 관련해서는 "기본계획 수립부터 단계별로 신속하게 추진해 양양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다듬겠다"고 밝혔다.
양양국제공항과 동해안 관광 축에 대해 김 군수는 "양양은 공항과 서울~양양 고속도로를 가진 강원도에서 입지 조건이 가장 좋은 지역임에도 이를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양양 공항을 중심으로 강원 동해 8경 관광 벨트, 올림픽 유산 관광 벨트, 접경·평화 관광 벨트 등을 연계해 양양 중심 관광축으로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
파라타항공 취항으로 정기노선이 재개된 상황을 언급하며 "노선 확대와 동남아 노선이 추진 중이며 화물공항 전환 필요성을 국토부·관세청·관련 부처와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양양공항이 살아날 수 있도록 제도적 걸림돌을 고쳐서라도 활성화 방안을 만들 필요가 있다"며 중앙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인구·지역 소멸 대응과 소득 지원과 관련해 김 군수는 "양양군은 군 단위 중 유일하게 폐광·접경 특별예산 등 각종 특별 지원사업이 없는 곳"이라며 "38선·대안 철책·철광 폐광 등 과거의 어려움을 감안해 접경지 특별예산 대상에 포함될 수 있도록 대통령령 개정을 추진, 세입 기반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농촌 기본소득과 같은 제도 도입에 대해 "군에서도 해당 사업에 들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제도화 이전에는 일자리 창출과 청년·학생 지원, 교육·관광 활성화를 통해 양양을 살찌우는 방안을 병행하겠다"고 했다.
최근 양양에서 벌어진 사건들로 청렴·부패 방지 대책 필요성이 제기된 데 대해 김 군수는 "모든 공무원이 부패했다고 보지 않는다. 특정 소수의 일로 양양 공직자 전체가 매도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인사 청탁이 들어오면 어머니가 청탁을 하더라도 두 번 인사에서 배제하겠다는 각오로 공정 인사를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이 능력으로 인정받는 인사 시스템을 통해 적극행정·성과행정을 뒷받침하겠다는 구상이다.
마지막으로 김 군수는 "우리 양양군 많이 사랑해 주십시오"라고 말문을 열면서 "양양이 어려워진 이유 중 하나가 확인되지 않은 마약 얘기들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양양에는 절대로 보내지 마라'는 말까지 나왔기 때문"이라며 그간의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우리 양양군에서 부족했던 모습들은 제가 정말로 사과드리겠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제가 중심축에 서서 올바른 양양, 살기 좋은 양양, 바른 양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