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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 불가'라던 민선9기 허태정號, 숙의행정 '속도전'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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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태정 시장은 2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 민선9기 시정은 시민 의견을 충분히 듣되
  • 행정 효율성과 신속성을 중시하겠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민선7기 숙의민주주의 논란 의식한 듯 "효율·신속성에 더 비중" 강조
과거와 속도전 비교 부담...9기 임기 초반 현안 처리 능력 첫 '평가대'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민선7기 허태정 시정의 상징이었던 숙의민주주의가 민선9기에서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당시 숙의민주주의를 앞세웠지만 주요 현안 추진 과정에서 속도감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던 만큼 앞으로 민선9기 '시민 참여'와 '행정 책임'의 균형 문제가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허태정 시장은 2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첫 기자회견에서 "시민 여론과 행정 책임이 충돌할 때 무엇을 기준으로 결단하겠느냐"는 <뉴스핌> 질문에 "언제나 시민은 판단과 결정에 가장 중요한 지점에 있는 대상"이라며 시민이 기준임을 강조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2일 오후 대전시청 브리핑룸에서 허태정 대전시장이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7.02 nn0416@newspim.com

다만 허 시장은 속도감 있는 행정 추진을 부연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이어 "민선9기는 시민 의견을 충분히 듣는 과정 못지않게 의사결정과 집행의 신속성, 행정의 효능감을 따지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선9기는 민주주의를 잘 활용하되 행정의 효율성, 신속성의 문제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함께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시민 참여와 숙의 절차를 배제하지 않겠지만 과거 자신이 집권한 민선7기 때와 달리 결정과 집행 단계에서 속도감 있는 행정을 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허태정 시장은 민선7기 재임 당시 '시민주권'과 '숙의민주주의'를 행정의 주요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그러나 일부 현안에서는 의견 수렴 절차가 길어지면서 행정 결정이 늦어졌다는 야당의 지적도 적지 않았다.

특히 민선9기 출범과 동시에 재정위기 극복, 민생대책, 주요 사업 재조정 등 시급한 과제가 산적한 상황에서 같은 방식의 숙의 행정이 반복될 경우 시정 추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민선7기보다 더 속도감 있는 민선9기로 이해하면 되느냐"는 <뉴스핌> 추가 질문에 허 시장은 "그걸 전과 비교해서 할 얘기는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으며 말을 아꼈다.

허 시장이 직접적인 비교는 피했지만 이날 발언 전반에는 민선9기 시정이 시민 의견 수렴과 함께 실행력, 효능감, 속도에 방점을 찍겠다는 기조가 담겼다는 평가다.

실제로 허 시장은 모두발언에서도 취임 100일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효능감 있게 느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추진하겠다"며 '속도'를 강조하기도 했다.

민선9기 출범과 동시에 재정위기 극복과 민생 현안 대응, 민선8기 주요 사업 재검토가 맞물린 상황에서 허 시장이 강조한 신속·효율 행정이 실제 현안 결정 과정에서 어느 정도 작동할지 관심이 쏠린다.

지역 정계 한 관계자는 "추진 속도가 빨랐던 민선8기와 자연스럽게 비교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민선9기가 숙의와 소통을 강조하더라도 실제 현안 처리에서 속도감을 보여주지 못하면 초반부터 현실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nn041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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