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나토는 2일 미국 축소 전력 공백을 유럽이 메웠다고 밝혔다.
- 오는 7~8일 앙카라 정상회의에서 관련 발표를 할 예정이라 했다.
- 다만 전략폭격기 등 일부 전력은 아직 공백이 남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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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이 유럽에 대한 전력·무기 배치를 줄이겠다고 밝힌 가운데 유럽의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이 이 같은 공백을 거의 메웠다고 로이터 통신이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 내용은 오는 7~8일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라고 한다.
로이터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나토 관계자를 인용해 "나토가 다음주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줄인 동맹 방위계획상의 전력 공백을 거의 메웠다고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나토가 아직 메우지 못한 가장 큰 공백은 전략폭격기 분야로 미국은 당초 2대를 제공하기로 했던 이 전력을 앞으로는 1대만 배정하기로 했다고 한다.

미국은 나토 동맹국들에게 투사 전력 규모 축소를 밝힌 것은 지난 5월 말이다.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미국 국방부의 정책 담당 고위 관리인 알렉산더 벨레즈 그린이 "미국은 앞으로 나토 전력 모델(NATO Force Model)에 제공하는 전력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나토 전력모델(NFM)은 전쟁이나 대규모 위기가 발생하면 어느 회원국이 언제까지 어떤 병력과 무기를 나토에 제공할지를 미리 약속해 놓은 전력 운용 체계이다. 지난 2022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때 도입이 결정됐다.
6월 초에는 벨기에 몽스의 연합군최고사령부에서 열린 나토 군사기획회의에서 미군의 공백을 메울 방안이 논의됐다.
이어 6월 3일에는 알렉서스 그린케비치 나토 최고사령관 겸 미국 공군대장이 "나토 전력 모델은 그동안 미군 전력에 지나치게 의존해 왔다"는 내용의 공식 성명을 발표했다.
그는 "유럽과 캐나다는 이제 유·무인 항공기와 해군 전력을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미국이 지나치게 많이 부담하는 이런 상황을 '건강하지 못한 공동 의존(unhealthy co-dependence)이라고 했다.
유럽에서는 미국의 이 같은 전력 축소에 발빠르게 대응해 온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나토 고위 군 관계자는 로이터에 "불과 몇 주 만에 유럽 동맹국들은 미국이 나토 전력모델에서 축소한 전력 공백을 대부분 메웠다"고 말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달 중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유럽의) 동맹국들이 기여를 늘렸으며 미국이 남긴 공백의 상당 부분을 메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어느 나라가 어떤 전력을 얼마나 보충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로이터 통신이 군 소식통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미군은 전투기와 무인기, 합정, 공중급유기 등 다양한 전력을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F-15 및 F-15E 전투기는 기존보다 3분의 1 줄어 99대로 감소하며, MQ-4와 MQ-9 리퍼(Reaper) 무인기는 절반 수준인 12대로 줄어든다고 한다.
KC-135와 KC-46 공중급유기는 79대에서 63대로 감소하고, 항공모함도 기존 2척에서 1척으로 줄어든다.
해상초계기 역시 26대에서 15대로 줄어들고, 구축함은 17척에서 9척으로 감소한다.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도 나토에 제공하기로 한 전력 목록에서 제외된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동맹국을 향해 군사비 지출을 늘리라는 압력을 다시 가했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2014년부터 2025년까지 9990억 달러를 지출한 반면 영국은 905억 달러, 프랑스는 665억 달러, 이탈리아는 488억 달러, 폴란드는 443억 달러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일을 포함한 다른 국가들은 이보다 훨씬 낮다"며 "말도 안 되는 일(Ridiculous)"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