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전자가 3일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를 통해 가전 구매 혜택을 전통시장 소비로 연계했다.
- 한 달간 최대 4000억원 규모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이 풀리며 망원시장 등 전통시장 상인과 소비자는 매출·지역 상생 효과를 기대했다.
- 상인들은 대기업 프로모션이 시장 손님 유입과 매출 확대에 도움이 된다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상생 모델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제복공무원은 추가 10% 더해 최대 30% 혜택
상인회 "일부만 풀려도 시장엔 상당한 규모"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우리나라 기업이 잘 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이익을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 칭찬하고 싶어요."
3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만난 박연미(70·마포구 합정동) 씨는 "삼성 같은 기업이 성장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나누려는 시도 자체가 의미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의 '국민과 함께, 감사 페스티벌'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 혜택이 전통시장 소비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가전 구매 고객에게 지급되는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서 다시 쓰이는 구조인 만큼, 소비자와 상인 모두 '지역 상생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 가전 혜택, 온누리 타고 시장으로
삼성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오는 5일까지 '국민과 함께,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행사 기간 삼성전자 제품을 구매한 고객은 구매 금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는다. 군인·경찰·소방·교정공무원 등 제복공무원은 추가 10% 혜택을 받아 최대 30%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가 주목받는 이유는 혜택이 가전 매장 안에 머무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삼성전자가 자사 포인트나 단순 가격 할인 대신 온누리상품권을 택하면서 소비자가 받은 혜택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가맹점에서 다시 쓰이는 구조가 됐다.
지급된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상점가 등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사용처는 디지털온누리 앱의 '가맹점 찾기' 기능에서 지역과 업종, 위치별로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집이나 직장 주변 가맹점을 찾아 장보기, 외식, 생활용품 구매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셈이다.
망원시장은 이 같은 소비 흐름이 이어질 수 있는 대표 상권 중 하나다. 지역 주민의 장보기 공간을 넘어 젊은 방문객과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관광형 시장으로 자리 잡은 망원시장에서는 반찬가게와 정육점, 분식집을 찾는 손님들이 이어졌다. 일부 점포에서는 온누리상품권 결제 가능 여부를 묻는 고객들의 발길도 눈에 띄었다.

◆ 4000억 규모 온누리 풀린다…상인회도 기대감
시장 상인들이 주목하는 부분은 이번 행사로 풀리는 온누리상품권 규모다. 삼성전자는 감사 페스티벌을 통해 한 달간 최대 4000억원 규모의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가전 구매 혜택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는 배경이다.
김은종 망원시장 상인회장은 "4000억원은 어마어마한 금액"이라며 "그중 일부만 망원시장에 풀려도 시장 입장에서는 상당히 큰 규모"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특히 망원시장이 외부 방문객 비중이 큰 상권이라는 점에서 온누리상품권 소비 유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그는 "망원시장은 이제 젊은 고객과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큰 시장이 됐다"며 "외부 방문객이 많은 만큼 온누리상품권을 통한 소비 유입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점포에서도 온누리상품권 사용 확대에 대한 기대가 나온다. 망원시장에서 정육점에 근무하는 김우진(33) 씨는 "우리 매장 방문 고객의 70% 이상이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고 있다"며 "이번 혜택이 시장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상인들 역시 식사하거나 장을 볼 때 온누리상품권을 자주 이용하고 있어 상품권 환급은 모두에게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본다"며 "과거 정부 지원 때도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난 적이 있었던 만큼 이번 온누리상품권 지원 행사도 시장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의미 있는 기회"라고 했다.
어머니와 함께 시장을 찾은 박이안(21·인천 연수구 송도동) 씨도 "시장에 방문할 때 온누리상품권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삼성에서 온누리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기획한 것은 지역 상생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 "사람 몰려야 시장 산다"…상생 확산 기대
이번 행사는 대기업 프로모션이 전통시장 소비와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상 대형 유통채널 중심의 할인 행사는 소비가 특정 채널 안에서 머무르기 쉽지만, 온누리상품권 환급 방식은 소비 혜택이 시장과 소상공인 점포로 흘러갈 수 있기 때문이다.
김 회장은 "전통시장 옆에 대기업 쇼핑센터가 들어오면 시장이 위축된다는 말도 있고 실제로 그런 경향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결국 사람이 몰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시장에 도움이 되는 방식이라면 얼마든지 협업할 준비가 돼 있다"며 "시장 환경 개선이나 고객 유입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이런 기회는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상인들은 이번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대기업과 전통시장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가전 구매 혜택이 온누리상품권을 거쳐 장보기와 외식, 생활용품 구매로 연결되면 소비자 혜택과 소상공인 매출 확대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의 감사 페스티벌은 오는 5일 종료된다. 다만 행사 기간 제품을 구매한 고객의 상품권 신청과 사용이 이어지면서 전통시장 소비 유입 효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