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럽 주요국 증시는 9일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대체로 상승했고 영국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 미국과 이란이 휴전 파기 후 상호 공습을 이어가는 가운데 AI 인프라 수요 확대 기대가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 ECB 의사록은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웃돌 전망을 제시했고 투자자 관심은 기업 실적 시즌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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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9일(현지 시각)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의 증시가 대부분 올랐다.
기술주가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에 성공하면서 중동 분쟁을 둘러싼 우려를 상쇄하는 모습이었다. 미국과 이란은 서로 상대방이 휴전 협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군사적 공방을 주고받았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4.96포인트(0.78%) 오른 640.87로 장을 마쳤다. 이 지수는 이번주 들어 처음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20.82포인트(0.89%) 상승한 2만5118.27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73.96포인트(0.90%) 뛴 8326.62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6.59포인트(0.16%) 하락한 1만472.45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564.67포인트(1.09%) 오른 5만2381.92로,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41.60포인트(1.26%) 상승한 1만9345.90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이란과의 휴전·양해각서(MOU)는 끝났다"고 밝힌 이후 미군은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틀 연속 감행했다. 이날은 이란의 주요 군사 목표물 90곳을 폭격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맞서 이란도 쿠웨이트와 바레인에 있는 미군 기지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보복 공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틀 연속 내림세를 보였던 기술주는 이날 2.76% 뛰면서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고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국제유가도 1.8% 하락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뒷받침했다.
독일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업체 실트로닉은 13.4%, 프랑스 반도체 소재업체 소이테크는 5.9%,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은 4.8% 올랐다.
시티인덱스의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 피오나 신코타는 "투자자들은 중동 상황에 다소 면역이 생긴 모습"이라며 "중동의 전개를 궁극적인 합의를 향한 험난한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자국 인공지능(AI) 기업들에 대해 미국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H200 칩에 대한 제한적 접근을 허용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AI 인프라 수요 확대 기대가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고 보도했다.
헬스케어 업종은 1% 하락하며 부진했다. 영국 글로벌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바이오의약품 기업 아이오니스 파마슈티컬스와 공동 개발한 신경질환 치료제 '웨이누아'가 후기 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 목표를 충족하지 못한 영향으로 6.2%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지난달 금리를 인상한 유럽중앙은행(ECB)의 향후 통화정책 경로도 주시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달 ECB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당시 거의 세 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을 반영한 이후에도 물가상승률이 내년까지 목표치를 웃돌 것이라는 경제전망을 전달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제 곧 시작될 기업 실적 시즌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유럽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앤드루 케닝엄은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기업과 소비자 심리지표가 악화됐음에도 경제 활동은 상당히 견조한 모습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국 정보기술(IT) 서비스 업체 컴퓨터센터는 AI 관련 인프라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올해 연간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뒤 7.2% 상승했다.
독일 육상 풍력터빈 제조업체 노르덱스는 미국의 대규모 수주에 힘입어 2분기 프로젝트 수주 규모가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발표한 뒤 4.8%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