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외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고] AI 시대, 콘텐츠식별체계운영위원회가 가야 할 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핵심 요약

beta
분석 중...
  • 대한민국은 세계 최초로 UCI를 구축해 디지털 콘텐츠를 식별·관리해왔다.
  • AI 시대에는 단순 식별을 넘어 C2PA를 결합해 생성 이력과 출처를 증명하는 신뢰 인프라가 필요하다.
  • 국립중앙도서관 등은 UCI·C2PA·OAIS를 통합해 신뢰 가능한 국가 디지털 아카이브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대한민국은 세계 최초로 국가 차원의 디지털 콘텐츠 식별체계인 UCI(Universal Content Identifier)를 구축한 국가이다. UCI는 디지털 콘텐츠에 고유 식별자를 부여하여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유통하기 위한 국가 인프라로 발전해 왔다.

수많은 전자책, 논문, 이미지, 영상, 문화콘텐츠가 국가의 UCI를 통해 관리되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 디지털 문화정책의 중요한 성과 가운데 하나이다.

그러나 생성형 인공지능의 등장은 UCI가 처음 설계되던 시기의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다. 과거에는 콘텐츠를 식별하는 것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콘텐츠가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누가 수정했는지를 증명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졌다.

AI는 몇 초 만에 논문을 작성하고, 이미지를 생성하며, 영상을 제작한다. 인간이 만든 것인지, AI가 만든 것인지조차 구분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앞으로는 이 콘텐츠가 무엇인가보다 이 콘텐츠를 신뢰할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 질문이 될 것이다.

박정인 교수.

2021년 Adobe, Microsoft, Intel, Arm Holdings, Truepic 5개 기업은 콘텐츠 생성·편집·AI 활용 이력 증명과 관련하여 표준을 개발했고 이것이 C2PA(Coalition for Content Provenance and Authenticity)이다. AI 생성물의 범람으로 AI 생성물과 인간 저작물의 구별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UCI의 C2PA 수용은 콘텐츠 유통 질서에 중요한 기반 환경 조성이 될 수 있다.

C2PA는 단순한 콘텐츠 식별자가 아니다. 콘텐츠의 생성 시점, 생성자, 사용된 AI 모델, 편집 이력, 전자서명, 콘텐츠 출처(Provenance) 등을 메타데이터로 기록하여 콘텐츠의 진본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국제 표준이다. AI 시대에는 콘텐츠의 주민등록번호보다 '출생증명서'가 더 중요해진 셈이다.

이미 Adobe, Microsoft, Google, OpenAI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은 C2PA를 기반으로 AI 생성 콘텐츠의 출처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Nikon, Canon, Sony 등 주요 카메라 제조사 역시 촬영 단계부터 C2PA 기반 출처정보를 기록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있으며, 언론사들도 뉴스 콘텐츠의 진위 검증을 위해 C2PA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이제 콘텐츠를 단순히 식별하는 시대에서 콘텐츠를 신뢰하는 시대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구글클라우드 로고 조형물 [사진=블룸버그통신]

UCI는 국가 콘텐츠 관리체계의 핵심 식별자로서 공공데이터의 식별체계이다. 그러나 현재 UCI만으로는 AI 생성 여부, 생성 AI 모델, 편집 과정, 전자서명, 콘텐츠 출처와 같은 정보를 표현할 수 없다.

다시 말해 UCI는 무엇인지는 알려주지만 어떻게 만들어졌는지는 설명하지 못한다. 따라서 공공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정책 방향은 UCI를 C2PA로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UCI를 C2PA와 연계하여 발전시키는 데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기존처럼 모든 콘텐츠에는 UCI를 부여하되, AI가 생성하거나 편집한 콘텐츠에는 C2PA 메타데이터를 함께 관리하는 것이다. UCI는 국가 식별체계로서의 역할을 유지하고, C2PA는 AI 생성 이력과 콘텐츠 출처를 관리하는 국제 표준으로 기능하도록 역할을 분담하는 방식이다.

특히 국가대표도서관인 국립중앙도서관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서야 한다. 앞으로 전자책, 전자논문, 웹아카이브, AI 생성 학술자료 등을 수집·보존하는 과정에서 UCI와 C2PA를 함께 활용한다면,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로 국가 식별체계와 국제 출처 표준을 통합한 디지털 문화유산 관리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

더 나아가 OAIS(ISO 14721) 기반 장기 디지털 보존체계와 연계한다면, 전자자료가 생성된 순간부터 UCI를 부여하고, C2PA를 통해 생성·편집 이력을 기록하며, 장기보존 메타데이터와 함께 관리하는 새로운 국가 디지털 아카이브 체계를 구축할 수도 있다. 이는 AI 시대 국가 지식자산의 신뢰성과 진본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다. AI 시대는 단순히 데이터를 많이 보유한 국가가 경쟁력을 갖는 시대가 아니다.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보유한 국가가 경쟁력을 갖는 시대이다. 콘텐츠의 진위를 증명하고 생성 이력을 검증할 수 있는 메타데이터 체계는 국가 경쟁력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UCI라는 훌륭한 국가 식별체계를 이미 갖추고 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이를 과거의 기술로 남겨두는 것이 아니라, 국제 표준인 C2PA와 결합하여 AI 시대에 맞는 새로운 국가 데이터 신뢰 인프라로 발전시키는 일이다. UCI의 다음 20년은 더 많은 식별자를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후손들에게 물려줄 의미있는 정보, 더 많은 신뢰를 만들어 가는 20년이어야 한다. AI 시대, UCI가 가야 할 길은 식별을 넘어 신뢰를 증명하는 국가 디지털 신뢰체계로의 진화에 있다.

*박정인 교수(법학박사)는 대통령 국가지식재산위원회 본위원회 위원, 문체부 저작권보호심의위원회 심의위원, 문체부 여론집중도조사위원회 상임위원, 인터넷주소분과위원회, 웹콘텐츠 활성화위원회 자문위원, 강동구 공직자윤리위원회 심의위원, 경찰청 사이버범죄 강사 등 여러 국가 위원을 역임했다. 공공기관 대상 법령입안강의를 하며, 대학에서 특허법, 저작권법, 산업보안법, 과학기술법, 정보보안법, 디지털증거법, ICT트러스트공학, 일반 산업안전, 중대재해법 등을 강의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 인텔리콘 메타연구소, 해인예술법연구소, 숙명여대 초빙교수, 단국대 연구교수 등을 역임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Z폴드8 사전예약 美 30%↑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8'이 국내를 넘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역대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빠른 사전예약 흐름을 보였고, 국내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상 최대 사전예약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흥행에서 눈에 띄는 점은 단순한 판매량 증가를 넘어 구매층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짧고 넓어진 '여권형' 디자인과 개선된 휴대성을 앞세운 폴드8이 기존 폴더블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바형 스마트폰 사용자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중장년 남성 중심이던 소비자층도 10~30대와 여성으로 확대되면서 폴더블폰 대중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갤럭시 Z폴드8 시리즈 [사진 = 뉴스핌DB] ◆ 美 30%·유럽 20%↑…한국선 144만대 '신기록'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에 따르면 갤럭시 Z8 시리즈는 미국에서 사전예약 첫 12일을 기준으로 역대 Z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예약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미국 시장 판매 동향을 보면 갤럭시 Z폴드8과 폴드8 울트라의 합산 사전예약은 기존 폴드 시리즈 최고 기록보다 30% 증가했다. 특히 일반형 폴드8이 이동통신사와 유통업체 전체 사전예약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기존 플립 사용자들이 폴드로 이동하는 흐름도 뚜렷했다. 전작 출시 당시와 비교해 갤럭시 Z플립을 사용하다 폴드8 또는 폴드8 울트라를 사전예약한 고객은 3배 이상 늘었다. 기존 폴드 사용자뿐 아니라 다른 폼팩터의 스마트폰 이용자까지 폴드8으로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유럽에서도 전작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출시 첫 11일간 Z8 시리즈 사전예약은 Z7 시리즈보다 20% 이상 증가했고, 삼성전자가 세운 사전예약 목표도 정식 출시 전에 넘어섰다. 일반형 폴드8이 전체 예약의 약 40%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폴드8 울트라와 폴드8, 플립8은 7일간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총 144만대가 예약됐다. 전작 폴드7·플립7 시리즈의 104만대보다 약 39% 증가한 규모로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예약 가운데 가장 많다. 이 가운데 폴드8이 약 70%를 차지하며 전체 흥행을 주도했다. 갤럭시 Z 시리즈 출시 이후 분기별 예상 출하량 추이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에서도 폴드8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폴드8 256GB 모델의 상당수 색상이 품절됐다. NTT도코모·au·소프트뱅크·라쿠텐모바일 등 일본 4대 이동통신사가 모두 삼성 폴드 모델을 판매하는 등 유통 기반도 확대됐다. 중국에서는 폴드8이 티몰과 징둥닷컴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도 폴드8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가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 지연도 발생하고 있다. 다만 인도에서는 폴드8 울트라가 사전예약의 약 60%를 차지하며 다른 주요 시장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 '아재폰' 벗어난 폴드…1030·여성까지 확산 이번 흥행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판매량뿐 아니라 소비자층의 변화다. 그동안 폴드 시리즈는 대화면과 멀티태스킹, 업무 생산성을 중시하는 중장년 남성 중심의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폴드8에서는 10~30대와 여성 고객의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국내 Z8 시리즈 사전예약 고객 가운데 기존 일반 바형 스마트폰 사용자는 약 62%로 전작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삼성닷컴 기준으로는 10~30대 구매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으며, 이 연령대가 가장 많이 선택한 모델도 폴드8이었다. 특히 10~30대 여성의 폴드8 구매는 전작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 짧고 넓어진 '여권형' 통했다…업무용서 일상폰으로 폴드8의 달라진 디자인과 사용성이 소비자층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폴드가 넓은 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과 업무 생산성에 무게를 뒀다면 폴드8은 무게와 두께를 줄이고 화면을 기존보다 짧고 넓게 만들면서 일상적인 스마트폰으로서의 사용성을 강화했다.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에 가까운 형태로 사용할 수 있고 펼치면 넓은 화면으로 동영상과 소셜미디어(SNS), 웹서핑, 독서 등을 즐길 수 있다. 기존 폴드의 대화면이라는 장점을 유지하면서 휴대성과 콘텐츠 소비 경험을 동시에 개선한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이 같은 변화를 폴드8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짧고 넓어진 본체가 휴대하기 편하면서도 독서와 동영상 시청, 웹 브라우징 등에 적합해 폴드8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평가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일반형 폴드8은 인도를 제외한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대부분 지역에서 Z8 시리즈의 초기 판매를 이끌고 있다. 최고 사양과 카메라를 앞세운 폴드8 울트라보다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폴드8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폴더블폰의 소비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8 시리즈 [사진 = 뉴스핌DB]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Z8 시리즈의 출시 첫해 출하량이 Z7 시리즈보다 두 자릿수 증가하고 Z6 시리즈와 비교하면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관건은 사전예약 이후 흐름이다. 초기 판매에는 보상판매와 할부, 사은품 등 출시 프로모션 효과가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또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글로벌 폴더블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폴드8이 기존 폴더블 마니아층을 넘어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와 젊은층, 여성까지 소비자층을 넓힐 경우 삼성전자가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syu@newspim.com 2026-08-10 11:07
사진
국방부, 용산 옛 청사서 첫 브리핑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옛 청사에서 복귀 후 첫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옛 청사 브리핑룸에서 복귀 후 첫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2026.08.10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라 2022년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옮긴 뒤 약 4년 만에 옛 청사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부서별 이전 작업을 시작했으며, 주요 부서와 출입기자실 등을 순차적으로 옮긴 뒤 장관실 이전을 끝으로 오는 14일쯤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국방부와 합참이 한 청사를 함께 쓰던 체제도 종료된다. gomsi@newspim.com 2026-08-10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