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란은 3일 트럼프 행정부의 군사 대응 보류를 미국 약점으로 인식했다고 했다
- 걸프 국가들은 이란 보복 시 중동 기반시설·에너지 시설 피해와 역내 안보 충격을 우려하고 있다
- 역내에서는 미·이란 전쟁이 해결 없이 장기 교착 상태로 이어질 가능성을 경계하며 조기 외교적 해결을 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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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복된 군사 대응 보류 결정을 미국의 약점으로 해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동시에 걸프 지역 국가들 사이에서는 미·이란 갈등이 장기 교착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모나 야쿠비안 중동 프로그램 국장은 3일(현지시각)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가장 강력한 군사 대응을 경고하면서도 실제 행동으로 옮기지 않은 점을 이란이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야쿠비안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결정을 반복할 때마다 이란은 미국이 약하다는 메시지를 받아들이고 있으며, 이번 갈등에서 자신들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군사적 긴장 고조, 외교적 돌파구 시도, 합의 무산, 다시 강경 경고로 이어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최소 서너 차례에 걸쳐 이란에 대한 강경 경고를 내놓으며 사실상 최후통첩에 가까운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나 이후에도 미국과 이란 당국자 간 소통 채널은 유지되고 있으며, 양측은 긴장 완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국이 계획했던 공격을 실행하지 않은 배경에는 걸프 지역 동맹국들의 우려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야쿠비안 국장은 걸프 국가들이 이란이 미국의 공격에 대응해 중동 전역의 주요 기반시설과 에너지 시설을 겨냥할 가능성을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이란이 보복에 나설 경우 역내 안보와 에너지 공급망에 미칠 충격이 상당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한편 걸프 지역 국가들 사이에서는 이번 전쟁이 장기 교착 상태로 향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알자지라통신은 역내 국가들이 미·이란 갈등이 뚜렷한 해결 없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으며, 자국민 안전뿐 아니라 중동 전체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가능한 한 빠른 외교적 해결을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