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트럼프 행정부가 7일 백신과 자폐증 행정명령을 검토했다
- 블룸버그는 이르면 다음 주 연구·자료분석안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 검토는 백신-자폐 논란 속 중간선거 앞 정치 부담도 반영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백신과 자폐증에 관한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은 행정명령이 이르면 다음 주 중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익명을 요청한 관계자들은 검토 중인 방안에 향후 연구와 과거 자료 분석을 아우르는 연구 사업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다만 명령의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고 시점도 바뀔 수 있다.
쿠시 데사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세계 최고의 아동 백신 접종 일정을 갖춰야 한다고 분명히 밝혀왔다"며 "백신에 대한 의문과 우려가 무시되거나 조롱당했던 수많은 부모를 위해 최고 수준의 과학으로 이 우선 과제를 이행하는 데 변함없이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검토는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참모들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까지 백신 관련 사안에서 거리를 두라고 조언한 가운데 나왔다. 공화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실제로 올해 초 내부 메모는 보건 당국자들에게 식품 지침이나 의료비처럼 덜 논쟁적인 주제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여론조사에서 경합 지역 유권자들이 정례 아동 백신 접종을 폭넓게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사적으로 케네디 장관을 압박해 왔다. 로이터는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백신 관련 새로운 조치가 무엇인지, 장관이 결국 자폐증과의 연관성을 입증할 수 있다고 보는지 물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에는 캠프데이비드 각료회의에서 자폐증 연구 진행 상황을 공개적으로 물었다. 케네디 장관은 "답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케네디 장관은 그동안 백신과 자폐증의 연관성을 규명하겠다며 여러 조치를 내놨다. 이는 지난 20여 년간 수백만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들은 백신과 자폐증 사이에 신뢰할 만한 연관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과 배치되는 행보다. 수십 년간의 연구에도 자폐증의 단일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은 자폐증을 아동 백신, 그리고 임신 중 진통제 타이레놀 복용과 연결지었다. 과학적 근거가 뒷받침하지 않는 주장을 미국 보건 정책의 전면에 올린 것이다. 타이레놀 발표는 의학계의 비판을 받았고, 식품의약국(FDA) 자체 웹사이트와도 배치됐다. FDA는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과 나쁜 결과를 연결하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오랜 백신 반대 활동가인 케네디 장관은 지난 3월 제동을 맞았다. 법원이 미국 백신 정책을 다시 쓰고 예방접종 자문위원회를 개편하려는 그의 시도에서 핵심 요소들을 막았다. 지난 5월에는 미국의 접종 일정을 백신 권고 수가 적은 나라들에 맞추려는 행정명령도 나왔다.
반면 국립보건원(NIH)이 지난해 9월 발표한 5000만 달러 규모 자폐증 연구 사업은 전문가들에게 대체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만 선정된 연구 과제 가운데 백신을 조사 대상으로 명시한 것은 없다. 유전적·환경적·의학적 요인과 진단 관행 변화가 유병률 증가로 보이는 현상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피는 내용이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웹사이트의 백신·자폐증 관련 문구도 쟁점이다. 케네디 장관 재임 중 이 페이지는 영아에게 접종한 백신이 자폐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과학 연구가 배제하지 못했다는 내용으로 수정됐다. "백신은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문구에는 별표가 붙었다. 상원 보건위원장인 빌 캐시디 공화당 상원의원(루이지애나)은 의사 출신으로, 행정부 보건 인사 지명을 지지하는 대가로 이 페이지 수정을 요구해 왔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