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홍콩이 13일 한국 금융인력 유입이 늘었다고 밝혔다.
- 홍콩 취업비자는 2025년 3만1278건으로 급증했다.
- 한국·일본 인재가 금융허브 회복을 뒷받침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중환 거리 등 홍콩 시내에 한국 음식점도 부쩍 늘어나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홍콩으로 외국인 전문인력의 '귀환'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한국인 금융 인력의 유입이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 홍콩이 아시아 금융허브로서 입지를 회복하면서 한국 자본시장과 반도체 산업에 정통한 인재에 대한 수요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중국 매체 차이신 보도에 따르면 홍콩 당국이 2025년 승인한 외국인 취업비자는 3만1278건으로 5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금융서비스 관련 취업비자는 전년보다 17% 늘어 2022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차이신은 국적별로 볼때 한국인의 취업 비자를 통한 홍콩 입경이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홍콩 취업비자를 받은 한국인은 5516명으로 일본인 3689명을 크게 웃돌았다. 이어 영국 2472명, 미국 2121명, 인도 1518명 순이었다.
한국과 일본을 합친 비중은 전체 외국인 홍콩 신규 취업비자의 60%를 넘었다. 올해 1분기에도 한국과 일본의 홍콩 취업비자 승인 건수는 각각 1000건을 넘어섰다.
한국인 인력 유입의 핵심 배경으로는 한국 증시의 급등락과 이에 따른 글로벌 금융기관의 현지 전문인력 확보 경쟁이 꼽힌다. 올해 상반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가 급등하자 홍콩의 외국계·중국계 금융기관들이 한국 주식 리서치와 영업, 거래 부문을 강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는 지난 6월 19일 장중 사상 최고치인 9385를 기록하며 상반기 누적 상승률이 116%에 달했다. 이후 외국인 매도가 집중되면서 7월 들어 최대 40% 이상 조정을 받는 등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글로벌 투자은행(IB)과 펀드들이 한국 시장과 산업, 규제에 정통한 현지 전문가를 필요로 하면서 한국 금융인력의 홍콩행을 촉진했다는 분석이다.
미·중 갈등 등 지정학적 요인도 한국 인재의 경쟁력을 높이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일부 미국계 아시아태평양 본부는 한국인을 범아시아 업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국 인재의 경우 대체로 영어 구사 능력이 뛰어나고 일본어까지 가능한 인력이 적지 않아 한국·일본 등 복수 시장을 동시에 담당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홍콩의 인재 유입은 한국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코로나19 이후 싱가포르 등으로 이동했던 금융 전문인력의 홍콩 재이동 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홍콩의 활발한 기업공개(IPO) 시장과 풍부한 금융 일자리, 상대적으로 경쟁력 있는 급여와 세제가 주요 요인이다. 홍콩 정부 역시 헤지펀드와 사모신용펀드 등에 대한 세제 혜택 확대를 추진하며 글로벌 자산운용사 유치에 나서고 있다.
홍콩은 2020~2022년 노동인구가 10만명 이상 감소하자 2022년 말 '고급인재통행증계획' 제도를 도입해 인재 확보에 나섰다. 최근에는 한국 등 해외 인재의 유입이 두드러지는 반면 중국 본토의 '고급인재통행증' 신청 열기는 다소 둔화되는 등 인재 이동의 흐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국인 인재 유입이 일시적 현상에 그칠지는 홍콩과 한국 금융시장의 경기, 글로벌 AI·메모리 반도체 수요, 그리고 홍콩이 국제 금융허브로서 경쟁력을 얼마나 유지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