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화그룹이 18일 미국 조선투자 지주사를 세웠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계열이 주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 미국 조선·해양방산을 투트랙으로 넓히려는 구상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오스탈USA 인수 추진 맞물려 美 해양방산 투자 확대
[서울=뉴스핌] 김지헌 기자 = 한화그룹이 미국에 조선사업 투자·관리를 위한 별도 지주회사를 설립했다. 주목할 점은 기존 미국 조선사업을 주도해 온 한화오션이 아니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계열이 신설법인의 주주로 참여했다는 것이다.
한화오션과 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미국 상선 시장을 공략해 온 한화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계열을 중심으로 해양방산 투자축까지 별도로 구축하면서 미국 조선사업을 '투트랙'으로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한화디펜스USA가 미 해군 함정을 건조하는 오스탈USA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신설법인의 향후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지난 6월 17일 미국 델라웨어주에 한화USA조선홀딩스LLC(Hanwha USA Shipbuilding Holdings LLC)를 신규 설립했다.
신설법인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방산 자회사인 한화디펜스USA(Hanwha Defense USA)와 한화퓨처프루프LLC(Hanwha FutureProof LLC)가 각각 50%씩 출자했다. 한화퓨처프루프LLC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솔루션이 미국 내 신사업 투자를 위해 공동 설립한 법인이다.
한화그룹이 미국 조선사업과 관련한 투자목적법인을 설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화오션은 미국 중간지주사 한화오션USA홀딩스(Hanwha Ocean USA Holdings Corp)를 통해 사업 투자와 현지 법인 관리를 진행해 왔다.
이는 한화그룹이 한화오션을 중심으로 미국 조선사업을 확장해온 것과 관련이 깊다. 2024년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약 1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필라델피아의 필리조선소를 인수했다. 이후 한화그룹은 필리조선소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미국 상선과 정부 발주 선박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번 법인 설립은 한화그룹이 미국 조선·해양방산 사업을 넓히는 과정에서 현지 투자 구조를 세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한화오션 중심의 투자 구조와 별도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계열이 참여하는 신설법인을 세운 만큼 향후 해양방산 사업 확대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방산 자회사인 한화디펜스USA가 오스탈USA 인수를 추진하고 있어 이 같은 해석에 힘이 실린다. 오스탈USA는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에 조선소를 두고 미 해군과 해안경비대 함정을 건조하는 방산 조선업체다. 한화가 인수에 성공할 경우 필리조선소에 이어 미국 내 추가 조선 생산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방산사업은 그동안 K9 자주포 등 육상방산을 중심으로 전개돼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미 해군 군수지원함 사업에 참여하는 등 해양방산 분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오스탈USA 인수 추진 역시 이 같은 흐름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한화는 미국 사업에서 현지 자회사와 투자목적법인을 별도로 두고 사업별 투자와 위험을 관리하는 구조를 활용해 왔다"며 "오스탈USA 인수 등 미국 조선·해양방산 투자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관련 자산을 별도 체계로 관리하려는 포석으로 볼 수 있다"고 해석했다.
heone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