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위안신위성이 18일 697억 위안을 유치했다.
- 상업우주 사상 최대 단일 투자 기록을 세웠다.
- 천범 위성망 구축과 해외 진출을 추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위성통신 사업자인 상하이 위안신위성기술(垣信衛星)이 약 70억 위안(약 1조4,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중국 상업우주 분야 사상 최대 규모의 단일 투자 유치 기록이다.
18일 중국 매체 차이신 보도에 따르면 위안신은 이번 증자를 통해 18개 투자자로부터 총 69억7600만 위안을 조달했다. 신규 투자자 지분은 약 13.94%로, 이를 기준으로 산정한 기업가치는 약 500억5000만 위안에 달한다.
최대 투자자는 중국 국유기업 구조조정기금 2기 협동발전기금 등 24개 기관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다. 이들은 전체 조달액의 82.6%인 57억6400만 위안을 투자해 11.52%의 지분을 확보했다. 기존 주주인 상하이롄허투자도 5억5200만 위안을 추가 투자했으며, 신웨이과기·신딩자본·중커촹싱·국태군안창투 등 기존 투자자들도 대거 증자에 참여했다.
위안신은 2018년 상하이에 설립된 위성통신 기업으로, 저궤도 위성 1만5000기를 발사해 '천범(千帆)'이라는 초대형 위성통신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궤도에 오른 위성은 약 200기이며 올해 들어 발사 속도가 빨라지면서 상반기 발사량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고, 7월에도 38기를 추가 배치했다.
최근에는 휴대전화와 위성을 직접 연결하는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첫 휴대전화 직결 시험위성을 발사한 데 이어 같은 달 개조하지 않은 기존 휴대전화로 위성통화에 성공했다. 상하이에서 열린 2026 세계이동통신대회(MWC)에서는 개인용과 항공기용 위성통신 단말기도 공개했다.
다만 위안신은 아직 본격적인 상업 서비스 단계에 진입하지 못해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2022~2025년 매출은 각각 4만7000위안, 4만9000위안, 115만1000위안, 18만9000위안에 그친 반면 순손실은 2억 위안에서 8억9000만 위안으로 확대됐다.

위안신이 주목받는 배경에는 미국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성공 사례가 있다. 스타링크는 지난해 113억90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려 스페이스X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위성망 구축이 완료될수록 추가 가입자에 따른 서비스 비용이 크게 낮아지는 규모의 경제가 수익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위성인터넷 사업이 같은 성공을 거둘지는 아직 미지수다. 중국은 지상 5G망이 촘촘하게 구축돼 있어 위성인터넷의 주요 수요가 일반 통신보다는 국가안보·재난통신 등 분야에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위성 발사에 필요한 재사용 로켓 기술이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 못해 대규모 위성망 구축 비용도 부담이다.
그럼에도 위안신은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브라질은 올해 위안신의 '천범' 위성망 진입을 승인했으며, 회사는 연내 상용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마존 열대우림 등 지상 통신망 구축이 어려운 지역에서 강점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신은 태국과 말레이시아 위성통신 업체 등과도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일대일로 국가들의 경우 위성인터넷 수요가 크다는 점에서 위안신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중국 내에서는 전략산업으로, 해외에서는 스타링크의 대안으로 시장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중국판 스페이스X' 위안신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