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유니트리 왕싱싱은 19일 상장으로 90허우 최고부호가 됐다.
- 유니트리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629.44% 오른 1100위안이었다.
- 휴머노이드·사족보행 로봇 성장세가 부호 지형을 바꿨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로봇기업 유니트리(宇树科技·위수과기·Unitree)가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科创板)에 상장한 첫날 주가가 폭등하면서 창업자 왕싱싱(王兴兴)의 몸값이 단숨에 1000억 위안(약 20조원)을 넘어섰다. 1990년생인 창업자 왕싱싱은 중국 '90허우(90后·1990년대생)' 가운데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다.
유니트리는 19일 공모가 150.80위안보다 629.44% 오른 1100위안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개장 직후 시가총액은 3500억 위안을 넘어섰고 한때 4449억 위안까지 치솟았다. 공모가 기준 기업가치가 약 610억 위안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상장과 동시에 기업가치가 7배 이상 뛰어오른 셈이다.
이에따라 창업자 왕싱싱의 개인 재산도 폭증했다. 유니트리 공모 후 왕싱싱은 회사 주식 8671만4964주를 직접 보유해 지분 21.4395%를 확보하고 있다. 여기에 임직원 지분 인센티브 플랫폼인 상하이위이(上海宇翼)를 통한 간접 지분까지 합치면 보유 지분은 약 33%에 달한다. 상장 첫날 주가를 기준으로 왕싱싱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1000억 위안을 훌쩍 넘어섰다.
왕싱싱의 부상은 중국 로봇산업의 성장 속도와 맞물려 있다. 2016년 유니트리를 설립한 그는 창업 이후 줄곧 회장과 최고경영자(CEO),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겸임하며 기술개발을 직접 이끌었다. 현재 유니트리는 사족보행 로봇과 휴머노이드 로봇, 로봇 핵심 부품 및 체화지능 모델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유니트리는 비교적 낮은 가격에 고성능 로봇을 선보이며 세계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웠다. 2025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5500대를 넘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 32.4%로 1위를 차지했으며, 사족보행 로봇 역시 연간 판매량이 3만3000대를 웃돌며 세계 시장 선두권을 유지했다.
유니트리 로봇들은 2025년 중국 춘제(春節) 특집 프로그램인 춘완(春晚)에 등장해 인간 무용수들과 함께 공연을 펼쳤고, 2026년 춘완에서는 G1 휴머노이드 로봇이 무술 동작을 선보이며 중국 국내외에서 큰 관심을 받았다. 중국을 대표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왕싱싱의 성공은 중국의 젊은 창업가 부호 지형도까지 바꾸고 있다. 2025년 신차이푸(新财富)가 선정한 90년대생 기업가 부호 1위는 인스타360(Insta360) 창업자 류징캉(刘靖康)으로 당시 재산이 202억 위안(약 4조원)이었다. 불과 1년 만에 왕싱싱의 재산이 이를 크게 웃돌면서 '90허우 신흥 부호'의 대표주자가 바뀐 것이다.
왕싱싱의 재산 증가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을 위주로 한 산업 재편및 부호의 판도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과거 인터넷과 플랫폼 산업이 중국의 젊은 부호를 만들어냈다면, 지금은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비롯한 첨단 제조업이 '청년 부호' 탄생의 무대가 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