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금발과기는 19일 유니트리 핵심 소재 공급사로 부각됐다.
- PEEK·나일론·탄소섬유로 로봇 경량화와 내구성을 높였다.
- 유니트리 간접 지분은 0.25%로 수혜는 제한적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지분참여+업무합작 '투트랙' 연결고리
개질 플라스틱 중심 5대 사업 라인
수요 급증+정책적 수혜로 성장 기대
안정적 실적성장, 글로벌 영향 확대
이 기사는 8월 19일 오후 3시4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양산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로봇을 직접 만드는 기업뿐 아니라 로봇의 '몸'을 구성하는 소재 기업에도 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정밀한 움직임과 경량화, 내구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성능은 모터와 감속기, 센서 같은 핵심 부품뿐 아니라 이를 감싸고 지탱하는 소재 기술에 의해서도 좌우되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사 유니트리(宇樹科技∙위수커지 UNITREE 688836.SH)의 상하이증권거래소 과창판(科創板∙커촹반, 상하이증권거래소 산하의 과학기술주 전용 거래시장) 상장 이슈를 계기로 유니트리 생태계에 직접적으로 연관된 공급사 리스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을 대표하는 화학 신소재 기업 금발과기(金發科技∙KINGFA 600143.SH)는 유니트리의 핵심 공급사 중 하나다. 금발과기는 유니트리와의 간접적인 지분 관계뿐 아니라 로봇용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소재 사업을 통해 연결돼 있다.
다만 양사의 자본적 연결은 0.3% 안팎에 불과해 금발과기의 유니트리 IPO 수혜를 단순한 지분가치 상승으로만 해석하기는 어렵다. 오히려 핵심은 30여 년간 축적한 개질 플라스틱 기술과 특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탄소섬유 복합소재 등을 앞세워 로봇·AI·신에너지 등 새로운 수요처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 유니트리와 연계성 '지분참여+업무합작'
금발과기와 유니트리는 핵심소재 공급과 지분투자의 두 가지 방향에서 연결고리를 찾을 수 있다.
우선 사업 측면에서는 양사는 비교적 뚜렷한 연관성을 띄고 있다.
금발과기는 올해 6월 투자자와의 질의응답 플랫폼을 통해 로봇 소재 연구팀을 구축했고, 업계 선도기업들과 협력해 개질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특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로봇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로봇 기업과 관련해 금발과기 측은 구체적인 고객명은 공개하지 않았고, 관련 로봇 사업의 매출 비중이 현재 매우 작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지 다수 매체는 금발과기가 생산하는 핵심 소재들이 유니트리 로봇에도 적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금발과기는 고성능 소재를 앞세워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서 주요 소재 공급업체 가운데 하나로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공급 소재는 PEEK(폴리에테르에테르케톤) 특수 플라스틱, 개질 나일론(폴리아미드), 탄소섬유 복합소재 등이다.
특히 관련 소재가 이미 대량 공급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발과기의 유니트리 공급망 내 역할에도 시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PEEK는 로봇 관절의 베어링과 기어, 손가락 등 마찰과 열에 노출되는 부품에 활용된다. 높은 내마모성과 내열성을 갖춰 로봇 관절 부품의 내구성과 수명 향상에 기여하는 소재다.
개질 나일론은 로봇 본체의 브래킷과 각종 구조 부품 등에 적용된다. 금속 소재를 대체해 로봇의 무게를 줄이는 데 유리하며, 알루미늄과 비교하면 중량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탄소섬유 복합소재는 로봇 골격과 외장, 연결봉 등에 활용된다. 높은 강도와 경량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어 휴머노이드 로봇의 무게를 줄이면서 구조적 강성을 유지하는 데 적합하다.

양사의 협력은 단순한 소재 납품에 그치지 않는다. 금발과기는 엔지니어를 유니트리 연구개발센터에 파견해 로봇에 적용할 신소재를 공동으로 맞춤 개발하고 있으며, 신형 로봇의 초기 소재 선정 단계부터 협력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다음으로 지분 관계를 살펴보면, 금발과기는 골드스톤성장펀드(金石成長基金)의 LP(유한책임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다. 2026년 3월 31일 기준 금발과기의 골드스톤성장펀드 출자약정 비율은 6%로 낮아진 상태다. 이와 함께 해당 펀드의 유니트리 지분율도 약 4.1520%로 축소됐다. 이를 기준으로 지분 관계를 추적하면 금발과기가 보유한 유니트리의 간접 지분율은 약 0.25% 수준으로 추산된다.
금발과기는 유니트리를 지배하거나 연결 재무제표에 편입하고 있지 않으며, 해당 투자는 소규모 재무적 투자에 해당한다. 회사 역시 여러 차례 공시를 통해 유니트리에 대한 실제 지분율이 매우 낮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유니트리 상장에 따른 투자수익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설명했다.
결국 금발과기와 유니트리의 관계는 지분 측면에서는 0.25%의 간접 지분에 불과하지만, 사업 측면에서는 핵심 소재의 공동 개발과 대량 공급으로 연결된 구조라 이해할 수 있다.

◆ 5대 사업라인 구축, 수직계열화 경쟁력
금발과기는 △개질 플라스틱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며 △그린 석유화학 △신소재 △의료∙헬스케어 △무역제품 등 5대 사업 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금발과기는 개질 플라스틱 생산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1993년 설립된 이후 30여 년간 지속적인 발전을 거쳐 국내외 다수의 유명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했으며, 세계 최대 규모이자 가장 다양한 제품 종류의 개질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2004년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개질 플라스틱 1호 상장사'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이후 산업사슬을 업·다운스트림으로 수직 확장하는 동시에 다양한 화학 신소재 분야로 사업을 수평 확대했다. 제품은 AI 서버, 휴머노이드 로봇, 신에너지 자동차, 저고도 경제 등 첨단 기술 산업에 성공적으로 적용되면서 '수요 추종'에서 '혁신 선도'로 사업 방향을 전환했다.
유니트리의 5대 사업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원재료 확보부터 소재 개발, 최종 제품 생산까지 서로 연결되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먼저 업스트림에서는 녹색 석유화학 사업을 통해 자체적으로 원재료를 확보한다. 닝보(寧波)금발은 PP(폴리프로필렌) 산업사슬을, 랴오닝(遼寧)금발은 ABS 산업사슬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원재료 공급망의 안정성을 높이고 미드스트림 소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특수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완전 생분해성 소재, 바이오 기반 소재 등 신소재 분야까지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미드스트림에는 회사의 전통적인 주력 사업인 개질 플라스틱과 신소재 사업이 자리 잡고 있다. 범용·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대상으로 다양한 소재 솔루션을 제공하는 한편, 재생 플라스틱의 수거부터 가공·재활용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도 구축하고 있다. 자동차와 가전, 전자·전기, 신에너지, 소비자 전자제품 등 다양한 산업을 대상으로 소재를 공급하며 전방 산업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다운스트림에서는 고분자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적용 분야를 더욱 넓히고 있다. 탄소섬유 복합소재 등 고성능 신소재를 비롯해 초연성 수술용 장갑, 고급 방호용 장갑, 보호마스크, 방호복 등 의료·건강 제품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업스트림에서 확보한 원재료와 미드스트림의 소재 기술을 다운스트림 제품으로 연결하면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구조다.
<[中 거인의 공급망] ②특수소재 담당 '금발과기' 없으면 '유니트리'도 없다>로 이어짐.
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