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동해시가 26일 한섬개발 관광지 지정 용역 보고회를 열었다.
- 한섬 일원 29만7000㎡를 공공 선도·민간 참여형으로 재설계했다.
- 시는 사유지 확보와 투자구조를 보완해 중장기 사업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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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복합리조트' 중심 구상서 공공 선도·단계 개발 방식으로 전환 검토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가 40여 년간 장기 현안으로 남아 있는 한섬 일원 개발 방향을 현재 관광·투자 여건에 맞춰 재설계한다.
한섬개발은 민선 9기 이정학 동해시장의 핵심 공약인 '한섬개발사업 본격 추진'을 중심으로 해안관광과 천곡 도심 재생, 지역상권 활성화를 결합한 실현 가능형 개발모델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동해시는 26일 오전 시청 2층 회의실에서 '한섬유원지 관광지 신규 지정 타당성 검토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관광지 신규 지정 가능성과 중장기 개발 방향을 논의했다.
대상지는 천곡동 도심과 맞닿은 한섬 일원 약 29만7000㎡다. 해변과 송림이 어우러진 자연경관을 갖춘 데다 KTX 동해역과 고속버스터미널 등 교통거점과 가까워 관광객 유입과 도심 상권 연계에 유리한 입지로 꼽힌다.

전체 95필지 가운데 동해시 공유지는 36필지(37.9%), 국유지는 28필지(29.5%), 사유지는 31필지(32.6%)다. 향후 개발사업의 실현 여부는 사유지 확보와 공공 기반시설 조성, 민간투자 유치 구조를 어떻게 설계하느냐에 달릴 것으로 보인다.
한섬 일원은 1981년 유원지로 결정된 뒤 1996년 조성계획이 수립됐다. 2010년에는 민간사업자와 개발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도 체결됐지만 토지 확보와 투자 유치 난항 등으로 사업은 장기간 진전을 보지 못했다.
시는 과거 유원지 조성계획을 그대로 추진하기보다 변화된 관광수요와 투자환경을 반영해 관광지 신규 지정 여부부터 다시 검토하기로 했다. 특정 대규모 시설 유치를 전제로 사업을 추진하기보다는 공공이 기반시설을 선도적으로 조성하고 민간이 단계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 이번 용역의 핵심 검토 대상이다.
이정학 시장의 한섬개발 공약은 '천곡 도심권역 활성화'의 핵심 축이다. 이 시장은 선거 당시 한섬개발사업 본격 추진과 함께 관광개발, 도시재생, 상권 활성화를 묶어 천곡동 도심 경쟁력을 회복하겠다고 제시했다. 한섬 해안공간을 관광객 체류 거점으로 조성하고 관광객의 이동과 소비가 천곡동 상권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김형기 동해시 문화관광국장은 "한섬은 오랜 기간 시민들의 개발 기대가 이어져 온 곳이지만 여러 여건으로 사업이 지연돼 왔다"며 "이번 용역은 또 하나의 개발 청사진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재 여건에서 실제로 추진 가능한 개발 방향을 찾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동해시는 중간보고회 의견을 반영해 관광지 신규 지정 여부와 사업성, 공공·민간 역할 분담, 단계별 추진계획을 보완한 뒤 한섬개발을 천곡 도심권역 활성화의 중장기 핵심사업으로 구체화할 방침이다.
한편 한섬개발은 역대 동해시장 선거에서도 반복적으로 등장한 대표 공약이다.
심규언 전 시장은 민선 7기 당시 한섬을 무릉·추암·천곡·묵호·망상과 함께 5대 권역 관광개발 전략에 포함하고 한섬권역 복합리조트 시설 조성을 추진했다. 민선 8기에도 관광특구 완성과 특화 관광지 조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며 한섬 복합관광단지 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이어갔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최석찬 전 동해시의원은 한섬개발을 천곡동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그는 1조원 이상이 투입될 수 있는 대규모 사업을 단일 민간기업에 맡기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고 보고 개발구역을 지구단위로 나눠 단계적·탄력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후보들은 한섬을 주요 관광·도심개발 의제로 다뤘다. 국민의힘 김기하 후보는 한섬 프리미엄 리조트 개발을 망상·묵호·추암·무릉과 연결하는 '5대 관광거점 체류형 관광벨트'의 한 축으로 제안했다.
개혁신당 김홍수 후보는 한섬·망상 개발을 통한 전국구 관광도시 조성을 내걸고 한섬리조트와 연계한 상권 개발, 시청 이전, 광장 및 대규모 주차시설 조성 등을 천곡권역 발전 방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onemoregiv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