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노르웨이 장관이 25일 EU의 북극권 시추 제한을 위선이라 비판했다.
- 그는 독일·폴란드도 결국 노르웨이산 가스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 노르웨이 생산 감소 속 바렌츠해 추가 탐사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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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테르예 아슬란드 노르웨이 에너지부 장관은 25일(현지시각) 유럽연합(EU)이 북극권의 석유·가스 시추를 제한하려 하지만 정작 회원국들은 부족한 에너지를 얻기 위해 북극권 자원에 더욱 의존하는 세태를 정면 비판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이 보도했다. 아슬란드 장관은 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를 위선적(hypocrisy)이라고도 했다.
EU 집행위는 지난 2021년부터 북극권의 신규 석유·가스 시추를 전 세계적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슬란드 장관은 이날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북해 해양에너지 콘퍼런스를 계기로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인터뷰를 갖고 "EU는 시추 금지를 이야기하지만 우리와 협력하는 각국은 전혀 다른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독일과 대화하면 그들은 그 지역의 가스를 원한다고 말한다. 폴란드와 대화해도 역시 그 가스를 원한다"고 했다.
그는 폴란드 국영 석유·정유회사 오를렌이 최근 노르웨이 인근 해상 유전에 투자한 사례와 독일 에너지기업 유니퍼가 노르웨이 국영 석유·가스 기업 에퀴노르와 15년간 천연가스를 공급받기로 계약한 사례를 예로 들며 그같이 말했다.
그는 "유럽의 문제는 27개 회원국이 원하는 서로 다른 에너지 시장이 존재한다는 점이며 이들은 서로 협력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EU 집행위는 훌륭한 정책 문서를 내놓지만 미래 에너지 전환을 현실적으로 논의하면 27개의 서로 다른 전략이 존재한다. 그것이 문제"라고 했다.
북극권 지역의 석유·가스전 개발을 위해 유럽 차원의 적극적인 탐사와 시추,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도 내놓았다.
그는 "투자는 지금 미국과 아시아로 흘러가고 있다"며 "유럽에는 이를 뒷받침할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했다.
노르웨이는 유럽 최대의 석유·가스 생산국이자 수출국이다. 2025년의 경우 원유는 하루 약 150만 배럴을, 천연가스는 약 1220억㎥(122bcm)을 수출했다. EU 27개 회원국과 영국의 전체 가스 소비의 30% 이상을 책임지고 있다.
하지만 노르웨이의 석유·가스 생산량도 빠르게 줄어들 전망이다.
노르웨이의 에너지 자원을 관리하는 정부 기관인 해양관리국의 토르게이르 스토르달 국장은 이날 패널 토론에서 "가장 낙관적인 전망에서도 노르웨이의 석유 생산량은 2026년 약 2억3000만㎥에서 오는 2050년에는 약 1억5000만㎥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관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생산량이 3000만㎥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했다.
FT는 "노르웨이 정부 관계자들과 업계 경영진은 감소하는 매장량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추가 탐사와 신기술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며 "특히 많은 기대가 집중되는 곳은 노르웨이 북쪽의 바렌츠해"라고 했다.
아슬란드 장관은 "바렌츠해는 유럽의 미래 에너지 안보를 위한 중요한 지역"이라며 "유럽의 정책 결정자들이 직접 이곳을 찾아 실제 상황이 어떤지 확인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