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백주업계가 1일 상반기 실적 부진을 기록했다.
- 19개 상장사 매출은 6.7% 줄고 순이익도 8.4% 감소했다.
- 마오타이와 우량예는 선방했고 구조조정도 진행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마오타이 우량예 실적 개선, 군소업체 영업난 지속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백주(白酒,고량주) 업계가 소비 위축과 유통망 재편 여파로 올해 상반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업계 선두 기업들의 개혁 성과가 나타나고 일부 지역 주류업체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장기 조정 국면의 바닥을 다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1일 중국 매체 등에 따르면 중국 A주에 상장된 19개 백주업체의 2026년 상반기 실적보고서가 모두 공개됐다. 이들 기업의 상반기 합산 매출은 약 196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6.7% 감소했으며, 모회사 귀속 순이익은 약 731억 위안으로 8.4% 줄었다. 매출이 증가한 기업은 4곳, 순이익이 늘어난 기업은 3곳에 그쳤다.
업계는 이번 실적 부진이 단순한 단기적 경기 변동보다 소비·소비 장면·유통망에서 나타난 구조적 문제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특히 백주시장이 과거의 고성장 시대를 지나 재고와 시장점유율을 놓고 경쟁하는 시대로 접어들면서 업체별 실적 격차도 더욱 확대되고 있다.
업계 1위 구이저우 마오타이는 상반기 매출 907억3000만 위안으로 1.47% 증가했다. 순이익은 445억1700만 위안으로 1.95% 감소했지만 업계 전반의 부진 속에서도 비교적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특히 직판 매출이 519억6200만 위안으로 29.87% 급증하면서 전체 주력사업 매출의 57.32%를 차지, 도매·대리점 매출을 넘어섰다.
마오타이의 디지털 판매 플랫폼 'i마오타이'도 주목된다. 상반기 주류 세전 매출이 402억6400만 위안으로 무려 274.18% 증가했다. 소비자 직접 판매를 강화하고 기존 유통망 의존도를 낮추는 시장 개혁이 일정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우량예는 상반기 매출 284억1700만 위안, 순이익 87억5300만 위안으로 각각 20.87%, 89.30% 증가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반면 2선 고급주 업체들의 상황은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루저우라오자오(노주노교)는 매출 104억7200만 위안, 순이익 43억3900만 위안으로 각각 36.35%, 43.37% 감소했다. 회사 측은 판매량을 줄이고 가격 방어에 나선 데 따른 단기적인 실적 악화라고 설명했다.
산시 펀주 역시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2.18%, 24.29% 감소했다. 다만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증가해 유통망 회수와 현금흐름의 질은 개선됐다고 밝혔다.
지역 업체에서는 일부 회복 조짐이 나타났다. 잉자궁주는 상반기 매출 34억1600만 위안, 순이익 11억6200만 위안으로 각각 8.08%, 2.79% 증가했다. 진후이주는 매출이 3.19% 늘었으며, 진스위안은 상반기 전체 매출이 7.41% 감소했지만 2분기에는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4.11%, 19.17% 증가했다.
백주업계의 변화는 실적보다 유통망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업계는 '유통망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구조가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마오타이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해 소비자 직접 판매를 확대하고, 공급과 수요에 맞춰 가격과 물량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유통체계를 재편하고 있다.
젊은 소비층을 겨냥한 제품 변화도 진행 중이다. 저도주·소용량·젊은 감각의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백주 소비층 확대를 노리고 있다. 중국주업협회에 따르면 중국 저도주 시장은 지난해 약 742억 위안 규모였으며 2030년에는 1720억 위안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에서는 백주 시장이 경기순환의 저점에 근접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공급 축소가 빨라지고 중고가 제품의 도매가격이 안정되는 한편 업계 현금흐름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재고 소진에는 시간이 필요해 업계 전체의 반등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