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최교진 장관이 1일 부산대·전남대·충남대를 첫 지원대학으로 선정했다.
- 교육부는 지역 안배 없이 산업 연계성·준비도를 종합 평가했다고 밝혔다.
- 정부는 2030년까지 대학당 700억원 지원하고 성과로 차등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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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3개교-나머지 6개교 지원 격차 올해 600억·내년 700억원
취업률·지역정주율·연구성과 등 단계 평가…재정 차등지원 연계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이재명 정부의 대표적인 교육 분야 국정과제인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첫 패키지 지원대학으로 부산대학교와 전남대학교, 충남대학교 등 거점국립대 3곳이 선정된 가운데, 정부는 첫 선정 과정에서 지역 안배는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원 대학의 조직·기반 구축부터 학생 선호도, 취업률·지역정주율·연구성과까지 단계적으로 평가해 향후 재정지원 규모와 연계할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성장엔진·AI 패키지 지원 대학 선정 결과' 브리핑에서 "선정하는 과정에서 지역에 대한 안배는 없었다"며 "결과적으로 그렇게 됐지만 정부가 추진하는 메가프로젝트와 국토공간 대전환 같은 범정부 정책과의 정합성, 지역 산업기관이나 기업의 이전·투자 여건, 대학의 준비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부산대·전남대·충남대는 각각 영남·호남·충청권에 자리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역별 몫을 정해 선정한 것이 아니라 관계부처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실무위원회에서 지역 산업과의 연계성, 대학의 준비도, 교육·연구 혁신 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3개 대학을 시작으로 향후 추가 지원 대학 선정 가능성도 열어뒀다. 최 장관은 "이번 선정에서 확인한 대학과 지역 기업의 준비도와 성장엔진·메가프로젝트 추진 상황, 관계부처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회의 정부 예산안 심의 과정 등을 통해 추가 지원 여부와 규모가 논의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실무위원회 논의 과정에서도 추가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다만 그 전제는 우리가 선정한 3개 대학이 선정 이유에서 밝힌 내용을 차근차근 준비해 구체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가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정된 3개 대학에는 지역 전략산업과 인공지능(AI)을 연계한 교육·연구 혁신을 위해 올해부터 교당 약 700억원 규모의 패키지가 지원된다. 지원은 2030년까지 5년간 이어진다.
패키지는 브랜드 단과대·융합연구원, AI 거점대학, 5극3특 공유대학으로 구성된다. 브랜드 단과대·융합연구원에 약 400억원, AI 거점대학에 약 100억원이 투입된다. 공유대학은 9개 거점국립대에 대학당 평균 100억원을 지원하고 선정된 3개 대학에는 1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선정 대학과 나머지 6개 거점국립대의 지원 격차도 커진다. 안주란 교육부 국립대학지원과장은 "올해는 선정 3개교와 나머지 6개교의 차이가 600억원"이라며 "내년에는 추가 사업으로 100억원이 더 늘어나 현재 정부안 기조로는 차액이 700억원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주희 교육부 대학지원관은 일반재정지원까지 합칠 경우 "전년도와 비교하면 패키지 선정 대학은 약 1000억원 정도 예산이 증액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선정되지 않은 6개 거점국립대도 학부교육 혁신과 공유대학 사업 등을 통해 지난해보다 약 300억~400억원의 지원이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대규모 재정 투입에 맞춰 성과관리도 강화한다. 이 지원관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선정 대학을 컨설팅하고 별도의 성과관리위원회를 구성해 핵심성과지표를 설정하는 등 성과관리를 엄정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1년 차에는 제도 개선과 조직·기반 구축 등을 중심으로 점검하고 2~3년 차에는 학생·학부모 선호도와 세부 프로그램 운영 성과를 평가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졸업생 취업률과 지역정주율, 연구실적의 영향력 등을 집중 평가해 재정 차등 지원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학별로 부산대는 조선해양·기계시스템·항공우주 등을 연계한 '혁신제조융합대학'을 2028년 신설하고 LG전자·한화 계열사 등과 계약학과를 운영한다. 2027년에는 학부 424명·대학원 270명 규모의 AI대학을 신설하고 양산캠퍼스를 산업 AX 연구캠퍼스로 조성한다.
전남대는 첨단반도체·미래에너지 분야의 '첨단융합대학'을 2028년 신설하고 반도체·에너지 학위 패스트트랙과 기업 참여 강좌를 확대한다. AI·AX 분야에서는 5년간 4655명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충남대는 2028년 '넥서스(NEXUS) 과학기술대학'을 신설해 KAIST 및 선도기업과 공동 교육·연구 체계를 구축한다. 네이버클라우드와 AI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고 AI대학을 통해 연간 500명의 AX 융합인재를 양성할 방침이다.
이 지원관은 이번 패키지 지원이 지역 산업 인재 양성에 치우쳐 '서울대 수준의 연구 경쟁력 확보'라는 당초 취지가 약화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큰 목표는 거점국립대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해 서울대 수준의 교육·연구 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육성하는 것"이라며 "이번 패키지 지원 대학 선정은 그 일환"이라고 답했다.
jane9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