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판궁성 인민은행장이 2일 위안화 절하 의도 없다고 밝혔다
- 중국은 내수 확대·산업 고도화로 성장 구조 전환을 추진한다
- 흑자·적자국 개혁과 다자협력으로 세계 불균형 해소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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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구조 고도화, 환율이 무역에 미치는 영향 낮아져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통한 수출 경쟁력 확보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대신 내수 확대와 산업구조 고도화,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통해 중국 경제를 '선진국형 성장 구조'로 전환하고 세계 경제의 균형 회복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중국 매체 제일재경의 2일 보도에 따르면 판궁성 중국인민은행장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 위안화 환율과 통화정책, 글로벌 불균형 문제 등에 대한 중국의 입장을 재차 밝혔다.
판궁성 행장은 중국이 관리변동환율제를 시행하면서 환율 결정에서 시장의 역할을 중시하고 외환시장의 안정을 유지하겠다며 "중국은 환율 절하를 통해 무역 경쟁우위를 확보할 필요도, 그럴 의도도 없다"고 강조했다.
실제 중국 위안화는 올해 들어 꾸준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9월 3일 기준 역내 위안화의 달러당 환율은 6.7181위안으로 연초보다 약 3.9% 상승했고, 역외 위안화도 약 3.7% 절상됐다. 중국외환거래센터(CFETS) 위안화 환율지수 역시 지난해 말보다 약 4% 올랐다.
판궁성 행장은 중국의 산업및 수출구조가 고도화되면서 기업의 가격협상력과 환율 위험관리 능력이 높아져 무역이 환율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정도가 크게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수출입 기업들이 환헤지 상품을 적극 활용하고 위안화 결제 비중도 확대하면서 환율 변동이 기업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도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의 경제성장 전략도 상대적으로 수출 비중을 낮추고 내수 중심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가고 있다. 판 행장은 중국 정부가 경제구조 전환과 고도화를 '15차 5개년 계획'의 전략적 중점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은 무역흑자를 의도적으로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특히 내수를 확대하고 높은 수준의 대외개방을 지속해 중국이라는 거대 시장을 세계 각국에 새로운 기회로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경제 불균형 문제와 관련해서는 흑자국과 적자국 모두 구조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적자국은 재정적자를 줄이고 저축률을 높이는 한편, 흑자국은 소비와 투자를 적절히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역보호주의 확산과 국가안보 논리의 과도한 적용, 예측하기 어려운 정책환경 등이 글로벌 불균형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다자주의와 국제협력을 통한 중장기적인 해법을 주문했다.
중국의 통화정책 역시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과 내수 회복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 판 행장은 인민은행이 통화정책 체계를 지속적으로 개편하고 금리체계를 개선하면서 '적당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시행해 적절한 금융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중국의 이러한 정책 방향은 수출과 부동산 등에 의존해온 기존 성장모델에서 벗어나 소비와 투자를 확대하고 첨단산업 중심으로 경제구조를 고도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위안화 절하를 통한 단기적인 수출 확대보다 가계소득과 소비를 늘리고 시장 개방을 확대해 내수와 외수의 균형을 맞추겠다는 전략이다.
중국은 이를 통해 자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확보하는 동시에 세계 경제의 역동적인 균형 회복에도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