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넷마블 자회사 스핀엑스가 7일 캐주얼 게임 확장을 추진했다.
- 싱가포르에 법인 2곳을 세우고 머지·타워디펜스 신작을 테스트했다.
- 소셜카지노 매출 정체 속 새 성장축 발굴에 나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소셜카지노 매출 4년째 7000억대…순이익도 2년 연속 감소
머지·타워디펜스 등 새 장르 실험…차기 성장동력 발굴 나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심재민 인턴기자 = 넷마블이 2조5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스핀엑스가 소셜카지노를 넘어 일반 캐주얼 게임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4년째 매출이 7000억원대에 머물고 순이익도 감소하자 새로운 장르에서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신규 법인 설립과 신작 테스트를 통해 머지·타워디펜스 등 캐주얼 게임을 차기 성장동력으로 키우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 법인 2곳 세우고 신작 테스트…'카지노 밖' 첫발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의 자회사 스핀엑스가 기존 주력인 소셜카지노를 넘어 머지·타워디펜스 등 일반 캐주얼 게임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기 위한 다양한 실험에 나서고 있다.
신규 법인 2곳을 설립한 데 이어 한 곳에서는 신작 테스트를 시작했고, 다른 곳에서는 신규 게임 상표를 출원하는 등 복수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가동하고 있다.
스핀엑스는 '잭팟월드', '랏처슬롯', '캐시프렌지' 등 소셜카지노 게임을 운영하는 글로벌 게임사다. 넷마블이 지난 2021년 21억9000만 달러, 당시 약 2조5000억원을 투입해 인수했다. 이후 넷마블의 주요 해외 매출원이자 현금창출원 역할을 해왔다.
최근 움직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규 법인 설립이다. 스핀엑스는 지난 4월 싱가포르에 '펀투에버(Fun2Ever)'와 '조이투에버(Joy2Ever)'를 설립했다.
두 회사 모두 온라인 게임 퍼블리싱·운영과 컴퓨터 게임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두고 있다. 스핀엑스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권영식 넷마블 경영전략위원회 사장이 두 회사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신규 법인은 실제 게임 프로젝트를 가동하기 시작했다. 펀투에버는 지난 7월 모바일 게임 '로열 디펜스 머지 TD'를 구글 플레이에 공개했다. 같은 영웅을 합쳐 강하게 만드는 '머지' 방식에 타워디펜스와 로그라이크 요소를 결합한 게임이다.
기존 스핀엑스의 슬롯 중심 소셜카지노와는 다른 장르로, 현재 일부 지역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조이투에버도 신작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특허상표청(USPTO)에 따르면 조이투에버는 지난 1일 '스푸키 머지(Spooky Merge)' 상표를 출원했다.
다운로드형 게임 소프트웨어와 온라인 게임 서비스 등이 출원 대상에 포함됐다. 구체적인 게임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게임명에 'Merge'가 포함돼 머지 방식을 활용한 신작일 가능성이 있다.
◆ 4년째 매출 7000억대…'캐시카우' 성장 정체
스핀엑스가 인수 5년 만에 새로운 장르로 눈을 돌리는 배경에는 기존 소셜카지노 사업의 성장 정체가 자리하고 있다. 스핀엑스는 대규모 인수 이후 넷마블의 안정적인 현금창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7819억원, 당기순이익 1391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매출은 2022년 7463억원, 2023년 7848억원, 2024년 7667억원, 지난해 7819억원으로 4년째 7000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당기순이익도 2023년 1689억원에서 2024년 1434억원, 지난해 1391억원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 2.5조 투자 효과 높인다…넷마블 새 성장축 시험
넷마블로서도 스핀엑스의 추가 성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넷마블은 2021년 스핀엑스 인수를 위해 1조6000억원 이상을 차입하면서 부채비율이 같은 해 9월 말 37.9%에서 이듬해 3월 말 76.9%까지 높아졌다.
이후 스핀엑스가 안정적인 이익을 내며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지만 2조5000억원을 투입한 자산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리려면 새로운 매출원 확보가 필요한 셈이다.
스핀엑스가 대규모 개발비가 필요한 역할수행게임(RPG) 대신 머지·타워디펜스 등 캐주얼 게임부터 영역을 넓히는 점도 눈에 띈다. 기존 소셜카지노 사업에서 쌓은 글로벌 모바일 게임 개발·운영 경험을 활용하면서 여러 프로젝트를 비교적 빠르게 시험할 수 있는 분야다.
넷마블의 올해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78%, 캐주얼 게임 매출 비중은 35%에 달한다. 스핀엑스가 일반 캐주얼 게임에서도 성과를 낼 경우 소셜카지노 중심의 현금창출원을 넘어 넷마블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
아직 신규 게임들은 테스트 또는 상표 출원 단계여서 사업 다각화의 성패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넷마블 관계자는 "스핀엑스는 소셜카지노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캐주얼 등 다양한 장르로 개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프로젝트와 스튜디오 단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별도 법인을 설립했으며, 앞으로도 테스트를 거쳐 다양한 장르의 개발·서비스 역량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