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광둥성이 11월 APEC 앞두고 첨단산업을 과시했다
- 선전 포럼서 BYD·DJI·텐센트 제품을 전시했다
- 중국은 기술력 홍보와 협력 확대를 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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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성, 11월 선전APEC 앞서 기술력 과시 분주
BYD, 영하 30도 환경서 6분에 700㎞ 주행 충전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최대 경제권 가운데 하나인 광둥성이 오는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전기차와 드론, 인공지능(AI), 스마트폰 등 첨단산업 경쟁력을 대대적으로 부각시키고 있다. 정상회의 개최도시인 선전(深圳)을 중심으로 중국의 개혁·개방과 기술혁신을 상징하는 지역으로서 광둥의 위상을 과시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8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5일 열린 아시아·태평양 미디어 포럼에는 BYD의 전기차를 비롯해 DJI 드론, 텐센트의 AI 제품, 아너와 비보의 스마트폰 등 광둥성을 대표하는 첨단 기술 기업의 제품들이 전시됐다.
포럼 참석자들은 광둥성 6개 도시를 돌며 BYD와 가전업체 메이디, 스마트폰 제조업체 오포 등 주요 기업의 본사와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중국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자국의 기술력과 산업 경쟁력을 해외에 적극 알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BYD는 최신 신에너지차 기술을 집중적으로 공개했다. BYD는 선전에서 고급 세단 덴자 Z9GT를 영하 30도 환경에서 약 6분 만에 700㎞ 주행이 가능한 수준까지 충전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 고성능 쿠페 양왕 U9은 쿼드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활용해 제자리에서 360도 회전하는 기술을 시연했다.
선전 인근 도시에서도 스마트 제조와 디지털 기술을 앞세운 제품들이 소개됐다. 포산의 전자기업 메이디와 둥관의 오포 등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가전·스마트폰 관련 기술을 선보이며 광둥 제조업의 고도화를 강조했다.

황쿤밍 광둥성 당서기는 미디어 포럼에서 광둥이 홍콩·마카오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향한 중국의 개혁·개방 '선봉'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광둥성과 APEC 회원 경제권 간 교역 규모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광둥과 APEC 회원 경제권 간 교역액은 전년 동기보다 21% 증가한 약 3조6000억 위안(약 5363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광둥성 전체 수출입의 약 65%를 차지하는 규모다.
선전은 오는 11월 18~19일 APEC 경제지도자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중국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것은 2001년 상하이, 2014년 베이징에 이어 세 번째다.
선전 시내 곳곳에는 '선전 행동', '번영하는 아시아·태평양을 위해 선전으로' 등의 문구가 등장하는 등 정상회의 준비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회의는 중국이 경제·기술 경쟁력을 국제사회에 홍보하는 동시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경제협력 확대를 모색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정상회의 기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3자 회동 가능성도 거론된다.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는 3국 정상 간 만남 가능성을 언급했으며, 푸틴 대통령은 앞서 4월 APEC 회의 참석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중국 광둥성이 BYD·DJI·텐센트 등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첨단 기술 기업들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단순한 기업 및 산업 홍보를 넘어 중국의 기술혁신과 제조업 경쟁력을 국제사회에 과시하려는 전략으로도 보여진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