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코그룹이 10일 HPS 통해 NEM Energy 인수를 마쳤다.
-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맞춰 가스발전 사업을 키운다.
- 북미 고객망과 제작 역량으로 대형 수주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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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증가에 북미 가스발전 사업 확대
HRSG 설계부터 제작·공급까지 통합 수행체계 강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첨단 세라믹 소재·부품 전문기업 미코가 자회사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HPS)을 통해 글로벌 배열회수보일러(HRSG) 전문기업 넴 에너지(NEM Energy) 인수를 완료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가스발전 설비 사업을 확대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0일 미코그룹은 지난 9일 NEM Energy 인수대금 지급을 완료하고 주식매매계약(SPA)에 따른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미코그룹은 NEM Energy가 보유한 HRSG 설계 기술과 글로벌 고객 기반에 HPS의 제작 역량을 결합할 계획이다. 발전설비 설계부터 제작·공급까지 수행할 수 있는 사업 구조를 강화하고 북미를 중심으로 늘어나는 가스발전 설비 수요에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NEM Energy는 1929년 네덜란드에서 설립된 발전설비 기업이다.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의 주요 설비인 HRSG를 비롯해 배기가스 디버터 시스템(EDS), 단순화력용 배기가스 저감설비(T-SCR)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HRSG는 가스터빈에서 발생한 고온의 배기가스를 활용해 증기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증기터빈 발전에 이용하는 설비다. 가스복합화력발전의 발전 효율을 높이는 핵심 설비로 꼽힌다.
발전설비 시장조사기관 McCoy Power Reports에 따르면 NEM Energy는 1980년부터 2026년 1분기까지 HRSG 누적 수주 대수 기준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아시아, 중동 등에서 발전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최근에는 발전소의 빠른 출력 조절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HRSG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NEM Energy가 개발한 'DrumPlus™'는 기존 HRSG보다 기동 시간을 단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재생에너지 발전량 변동이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변화에 맞춰 가스발전소의 출력을 신속하게 조절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NEM Energy는 올해 캐나다에서 추진되는 1864MW 규모 Greenlight 프로젝트의 HRSG를 수주하는 등 북미 지역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미코그룹이 NEM Energy 인수에 나선 배경에는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증가하고 있는 전력 수요가 있다. 북미에서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서비스 확대에 따라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필요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가스발전 설비 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미코그룹은 NEM Energy의 북미 고객 기반과 HPS의 제작 능력을 연계해 대형 발전 프로젝트 수주에 대응할 계획이다. 한국과 베트남 등으로 생산거점을 확대해 설비 공급 능력도 높인다는 방침이다.
그룹 내 에너지 사업 간 연계도 추진한다. 플랜텍의 설계·조달·시공(EPC) 역량과 미코파워가 보유한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기술을 NEM Energy 및 HPS의 발전설비 사업과 연계해 사업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하태형 HPS 대표는 "NEM Energy의 기술력과 글로벌 고객 기반에 HPS의 생산능력을 결합해 글로벌 가스발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코그룹 계열사인 플랜텍의 EPC 역량과 미코파워의 SOFC 기술을 연계해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가스발전을 넘어 에너지·환경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