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부산시가 15일 러브부산 주거개선 사업을 마무리했다.
- 한부모가정 1가구를 3개월간 맞춤형 생활공간으로 바꿨다.
- 대학·기업·복지기관이 참여해 성과를 영상으로 공개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다양한 기관 간 자원과 전문성 공유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의 오래된 다세대주택 한 채가 지난여름 아이들이 책을 펼치고 이야기를 나누는 '생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행정과 대학, 기업이 함께 만든 변화였다.
부산시는 대학과 기업, 복지기관 등 지역사회 여러 주체가 참여한 '러브부산' 주거환경 개선 프로젝트를 종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도움이 필요한 시민의 생활공간을 바꾸고 그 과정을 기록해 공유하는 방식으로 취약가정 지원과 시정 소통을 병행했다.

러브부산은 민·관·학 협업으로 취약계층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변화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아 시민과 나누는 프로젝트다. 단순한 인테리어 지원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가족의 사연을 알리고 지역사회가 자원과 전문성을 모아 일상을 바꾸는 여정을 콘텐츠로 제작해 공개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첫 해에는 자립준비청년 2가구의 주거환경을 개선했고 변화 과정을 담은 영상 등이 누적 300만 회 이상 조회되며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는 이를 계기로 참여 주체를 대학·기업·복지기관 등으로 넓혀 정책 공감대를 확장하는 협업 모델로 발전시켰다.
올해 러브부산에는 부산대학교, 월드비전, 사랑의열매, 사하구종합사회복지관, 중앙엔지니어링, 아정당, 이케아 코리아 등이 참여했다. 각 기관은 발굴, 설계, 자금, 물품 지원 등 역할을 나눠 대상 가정을 위한 주거공간 개선에 힘을 보탰다.
월드비전과 사하구종합사회복지관은 지원이 필요한 가정을 찾고 이후 관리까지 맡았다. 부산대 실내환경디자인학과 학생들은 현장조사와 실측을 바탕으로 가족 구성원별 동선을 고려한 맞춤형 공간 설계를 담당했다. 중앙엔지니어링은 사랑의열매를 통해 사업비 1000만 원을 기부해 추진 재원을 지원했고 아정당과 이케아 코리아는 정리·수납과 생활소품을 제공했다.
올해 프로젝트는 주거 환경 개선이 시급한 한부모가정 1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약 3개월간 진행됐다. 이 가정은 어린 자녀들을 돌보는 동안 집 안에 짐이 쌓이고 수납공간이 부족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보호자가 혼자 정리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부산시는 해당 가정에 대해 현장 방문과 실측을 실시한 뒤 방역과 생활환경 정비를 선행했다. 이후 맞춤형 디자인 설계에 따라 가구와 생활소품을 설치하고 정리·수납 작업을 진행해 가족 구성원 각자의 생활 패턴에 맞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단순히 낡은 시설을 교체하는 수준을 넘어 가족이 함께 공부하고 대화할 수 있는 공용 공간을 만드는 데 설계의 초점을 맞췄다.
시는 수납공간 확충과 재배치뿐 아니라 정리 습관을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전문가 교육도 이어갈 계획이다. 참여 기관과 연계해 주기적으로 생활관리와 수납 교육을 제공해 개선된 환경이 일시적 지원에 그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완성된 공간을 처음 마주한 보호자는 "집이 기적적으로 달라지면서 힘들었던 우리 가족의 일상도 새롭게 시작되고 삶에 의지가 생기는 것 같다"며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생겨 기쁘고 아이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러브부산 사업의 대상가정 선정부터 공간 개선 전 과정을 영상과 사진으로 기록했다. 시는 이를 편집한 콘텐츠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유튜브를 통해 15일부터 순차 공개한다. 완성된 집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여러 기관과 시민이 각자의 전문성과 자원을 나누며 한 가족의 일상이 달라지는 과정 전체를 담아 지역사회 협업과 나눔의 의미를 알릴 계획이다.
오미경 대변인은 "러브부산은 여러 기관이 전문성을 모아 한 가족의 삶에 희망을 선물하고 그 가치 있는 여정을 시민들과 함께 나누는 프로젝트"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채널과 새로운 협업으로 시민이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시정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