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콘카그룹이 14일 34년 선전증시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 4년 연속 적자와 완전자본잠식으로 재무가 악화했다.
- 중국화룬은 지분 매입 뒤 자회사 편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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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9월 15일 오후 3시51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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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TV 제조업체 콘카그룹(康佳集團 ∙Konka Group 000016.SZ)이 34년간 유지해온 선전증권거래소 상장을 자진 폐지한다.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재무 상황이 악화된 데 따른 결정이다.
콘카는 14일 임시 주주총회 이후 자진 상장폐지 절차에 돌입했다고 발표했다. 선전증권거래소 종목인 콘카는 9월 4일부터 거래가 중단됐으며, 당시 주가는 2.46위안, 시가총액은 60억 위안에도 미치지 못했다.
콘카는 1980년 설립됐으며, 중국 최초의 중외 합작 전자기업이다. 1984년 컬러TV 생산을 시작했으며, 2003~2007년 5년 연속 중국 컬러TV 판매 1위 브랜드에 올랐다.
하지만 휴대전화와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의 보급과 함께 중국 TV 시장이 2016년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위축되면서 콘카의 성장세도 둔화됐다.
콘카는 투자와 인수합병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려 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고, 오히려 재무 상황이 악화됐다.

콘카는 2022~2025년 누적 203억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손실 규모는 매년 확대됐다. 2025년 7월에는 국유기업인 중국화룬그룹(中國華潤集團∙China Resources Group)이 콘카의 지배지분을 인수하고, 약 90억 위안 규모의 주주대여금을 제공하며 지원에 나섰다.
그러나 중국화룬의 인수 이후에도 재무 압박은 이어졌다. 올해 상반기 콘카의 순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한 1억7300만 위안으로 줄었지만, 매출은 27% 감소한 39억 위안에 그쳤다. 6월 말 기준 순자산은 -62억 위안으로 여전히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다.
이 같은 재무 상황에서 콘카는 이미 강제 상장폐지 위험에 직면해 있었으며, 이에 선제적으로 상장폐지를 결정해 소액주주들에게 지분을 처분할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화룬은 현재 보유하지 않은 콘카의 나머지 지분을 주당 2.48위안에 소액주주들로부터 매입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소액주주가 지분을 매각할 경우 중국화룬의 콘카 지분율은 80~90%까지 높아져 콘카를 자회사로 편입하게 될 전망이다.
상장폐지 이후에도 콘카는 기존 브랜드를 유지하면서 컬러TV와 반도체 사업을 계속 운영할 예정이다.
중국영상산업협회 둥민 사무총장은 상장사의 분기별 실적 압박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콘카가 부채 구조조정과 사업 효율화, 자산 활성화 등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