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육군이 18일 인제 KCTC서 7개국 360명 경연을 열었다
- 도시·산악서 40여 차례 교전하며 전투기량을 겨뤘다
- 육군은 교전데이터 AI 분석으로 훈련체계 고도화한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교전 전 과정 실시간 데이터화… 사격·피격·생존율까지 정량 평가
국가대항전 뒤 다국적 중대급 연합전투… NATO 포함 8개국 참관
[인제=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 육군의 과학화전투훈련체계가 7개국 장병 360여 명이 참가한 국제 전투경연 무대에서 운용됐다.
도시와 산악 지형에서 40여 차례의 쌍방 교전을 치른 뒤, 서로 다른 국가 장병을 혼합 편성한 중대급 연합전투까지 실시하면서 한국형 과학화훈련체계(KCTC)의 연합작전 교육훈련 플랫폼으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육군은 14~18일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KCTC)에서 '제4회 K-국제 과학화전투경연대회(K-ICTC·Korea International Combat Training Competition)'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미국·호주·아제르바이잔·캄보디아·폴란드·우즈베키스탄 등 7개국 12개 팀, 360여 명의 장병이 참가했다. 이집트·그리스·멕시코 등 7개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관계자도 참관했다.
이번 대회는 각국 장병이 KCTC의 과학화전투훈련체계 아래 동일한 조건에서 전투기량을 겨루고, 전술·교리 차이를 확인하는 국제 군사교류 행사다.
참가 장병들은 다중통합레이저교전체계(MILES·Multiple Integrated Laser Engagement System) 장비를 착용하고 제한된 시간 안에 목표를 확보하거나 상대 부대를 제압하는 쌍방자율교전을 실시했다. 실사격 대신 레이저 기반 교전체계를 활용하되, 장병과 장비의 위치, 사격·피격 여부 등 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방식이다.

◆도시·산악전 40여 회 = 국가대항 리그전은 14일부터 17일까지 도시 및 산악지역 훈련장에서 진행됐다. 참가팀들은 시가지 진입과 건물·장애물 활용, 산악 기동과 은·엄폐, 변화하는 교전 상황에 대한 지휘결심 등을 반복적으로 검증했다. 전체 교전은 40여 회 이뤄졌다.
KCTC는 교전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목표 달성 여부, 생존율, 교전수칙 준수 여부, 상황별 전투행동 등을 종합 평가했다. 육군은 올해부터 교전데이터를 활용한 시상제도를 도입해 평가의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국가대항전 최우수팀에는 우즈베키스탄팀이 선정돼 18일 폐회식에서 상장과 부상을 받았다.
과학화전투훈련은 단순히 승패를 가르는 전술경연이 아니라, 전투의 전 과정을 계량화해 사후검토(AAR·After Action Review)에 활용하는 데 핵심이 있다. 통상 야외기동훈련에서는 지휘관과 관찰관의 판단에 의존하던 전투수행 평가를 위치·사격·피격·기동 데이터로 보완함으로써, 소부대 전술의 강점과 취약점을 보다 정밀하게 확인할 수 있다.

◆혼성 중대급 연합전투 = 국가대항전 뒤에는 참가국 장병들을 혼합 편성한 다국적 연합훈련이 실시됐다. 17일 오후 참가 장병들은 2개 다국적 연합팀으로 나뉘어 '중대급 쌍방자율교전'을 벌였다. 언어와 전투교리, 지휘체계, 전술적 배경이 다른 장병들이 공동 임무를 수행하면서 지휘·통제, 의사소통, 전술 운용의 차이를 직접 확인하는 방식이었다.
이는 전력의 성능 자체보다 연합작전 수행의 '절차적 호환성'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실제 다국적 작전에서는 무기체계의 상호운용성뿐 아니라 보고체계, 전술부호, 상황 공유 속도, 지휘관의 의사결정 방식이 작전 성패를 좌우한다. 이번 훈련은 이런 차이를 실전과 유사한 조건에서 드러내고, 참가국 장병들이 공동 전투수행 절차를 익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폴란드군 소이코 로베르트 소령은 "실제 전장과 유사한 KCTC 훈련환경에서 다른 나라 장병들과 직접 교전하며 전투기량을 점검할 수 있었던 점이 인상적이었다"며 "서로 다른 전술과 경험을 공유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AI 기반 분석체계 구축" = 대회 기간에는 군사교류와 지역 연계 행사도 함께 열렸다. 개회식에는 참가·참관국 주한대사와 무관단, 6·25전쟁 참전용사,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육군태권도시범단 공연, Army TIGER+ 장비·물자 전시, 방산부스, MILES 체험행사도 마련됐다. 외국군 참가 장병들은 6·25전쟁 전적지와 DMZ박물관 등을 방문했다.
강부봉 육군과학화전투훈련단장(소장)은 "각국 장병이 동일한 환경에서 서로의 전투기량과 전술을 직접 확인하고, 다국적 연합훈련을 통해 상호운용성을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KCTC의 과학화훈련 역량을 바탕으로 우방국과의 교육훈련 및 군사교류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육군은 이번 대회에서 수집한 교전데이터와 훈련 교훈, 참가국 의견을 과학화전투훈련체계 발전에 반영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KCTC 전투훈련데이터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분석·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하고, 전투훈련 핵심 인프라를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KCTC가 한국군의 소부대 전투기량 숙달장을 넘어, 우방국과의 연합훈련 및 방산·군사외교 접점을 넓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