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GS그룹이 21일 서울서 제5회 해커톤을 열었다
- 발전소·편의점 데이터 정제해 AI 레디 구축에 속도냈다
- 안전관리 AI AIR는 330여개 사업장에 확산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GS그룹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실제 산업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AI 레디(AI-ready) 데이터' 구축과 활용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 아이디어 발굴을 넘어 발전소와 편의점 등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정제하고, 이를 자체 AX 플랫폼과 결합해 업무 혁신으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GS그룹은 21일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제5회 GS그룹 해커톤'을 개최했다. 22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는 GS 계열사 임직원 797명과 외부 참가자 126명 등 총 923명이 참여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 데이터 정제부터 산업 AI 구현까지…현장 적용 속도
올해 해커톤의 주제는 'Play with GenAI Season 3: Build & Act'다. AI를 활용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 작동하는 결과물을 만들고 이를 업무와 사업 현장에 적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AI 레디 데이터'다. 산업현장에는 설비 운영과 정비, 안전관리 등 다양한 데이터가 쌓여 있지만 형식과 기준이 달라 AI가 곧바로 활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데이터를 AI가 읽고 분석할 수 있도록 정제·구조화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하는 이유다.
GS는 발전소와 편의점 등 주요 사업 현장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AI 활용에 적합한 형태로 전환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GS의 혁신 조직 '52g'는 GS동해전력의 운전·정비·설비 관련 현장 지식을 AI가 활용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현장 업무 절차와 설비 정보를 이해하는 발전소 특화 AI 모델도 개발하고 있다.
이번 해커톤 참가자들은 이렇게 정리된 데이터를 GS의 AX 플랫폼 '미소(MISO)'와 결합해 현장 과제를 해결한다. 데이터 준비 시간을 줄이고 실제 서비스 개발과 현장 적용 속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GS는 향후 생성형 AI를 넘어 AI가 설비와 로봇을 직접 제어하는 '피지컬 AI'로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장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오픈AI, 노션, 버셀, 트릴리온랩스 등 8개 기업이 참여한 기술 전시 부스도 마련됐다. 애지봇과 AI² 로보틱스는 AI와 로봇을 결합한 기술을 선보였다.
◆ 해커톤 아이디어, 330개 사업장으로…현장형 AI 성과
GS는 해커톤을 통해 발굴한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확산시키는 데도 공을 들이고 있다.
허태수 GS 회장은 이날 안전관리 AI 에이전트 'AIR(AI Risk Assessment)'팀에 오픈이노베이션상을 직접 시상했다.
AIR는 제3회 GS그룹 해커톤에서 GS파워 안전·기계 분야 직원 5명이 제안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작업명과 간단한 설명을 입력하면 AI가 잠재 위험요인과 위험등급, 예방 안전대책을 자동으로 제시하는 서비스다.
전문 개발자가 아닌 현장 직원들이 미소를 활용해 개발했으며 현재 중소기업을 포함한 330여개 사업장에서 사용하고 있다.
허 회장은 "현장을 가장 잘 아는 구성원들의 아이디어가 AI를 만나 산업현장 안전관리 방식을 바꾸는 힘이 됐다"며 "해커톤에서 시작된 도전이 GS를 넘어 더 많은 현장에 뿌리내리고 새로운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허세홍 GS칼텍스 대표이사 부회장도 개회사에서 "GS그룹 해커톤은 평소 쉽게 시도하지 못했던 생각을 꺼내보고 실행해 보는 자리"라며 "마음껏 질문하고 부딪혀 보면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 5년간 2732명 참여…그룹 행사에서 산업 AX 실험장으로
GS그룹 해커톤에는 지난 1~4회 1809명이 참여했다. 올해 참가자 923명을 포함하면 5년간 누적 참여 인원은 2732명이다.
행사는 지난 2022년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제해결 프로그램으로 시작했다. 2024년부터는 미소를 활용한 생성형 AI 개발을 본격화했고, 지난해에는 국내외에서 참여할 수 있는 리모트 리그를 신설하고 외부 기업에도 문을 열었다.
GS는 해커톤을 그룹 내부 혁신 프로그램에서 산업현장의 AX 과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협업 플랫폼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진아 GS 상무는 "5년간 이어온 해커톤은 GS의 현장 중심 AX가 구호나 일회성 실험을 넘어 실질적인 변화를 만드는 혁신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며 "올해 발굴된 결과물도 검증과 고도화를 거쳐 실제 업무와 사업 성과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kj77@newspim.com












